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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오겡끼데스까~

by 2021S 2011. 4. 28.


학창시절에... ‘오겡끼데스까’가.. 무슨 유행어처럼 돌던 때가 있었다.

영화 러브레터의 영향으로.. 수많은 여중고딩들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고 다녔다.

짧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짧은 일본어. 오늘 방방 뛰면서 오겡끼데스까를 울부짖었다.

일찍 경기장에 나와 기사 정리를 하고 있으니 하나 둘 선수들 모습을 드러낸다. 모범생 최희섭은 오늘도 가장 먼저 부지런하게 경기장을 휘휘 돈다. 기자실앞에 서서 해맑은 미소로 손도 흔들며 .. 느긋한 그라운드의 풍경.

이범호도 나와서 몸을 풀고... 잠시 후에는 반가운 인물이 등장했다.

여기저기 아이싱으로 무장한 이용규. 오랜만에 보는 이용규라 재활 상황도 살필 겸 덕아웃으로 달려나갔다. 락커룸으로 향하고 있던 이용규를 불러 세우고 운동 얘기 아주 잠깐 나눴는데 칸베 코치님이 복도에 서 계셨다.

그냥 와락 코치님을 붙잡고 반가운 인사. 악까지 질러가면서 ㅎ.



 

작년에 김동재 코치님 병문안때문에 광주 오셨을 때는 볼도 홀쭉하시고 그랬는데 오늘은 .. 그때보다 얼굴이 좋아 보이셔서 내가 괜히 신났다.

잘 지냈어요? 라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한국말 구사하신다. 한국말 잘 하시네요 하면 .. 고개를 흔드시며  ‘모지리’라신다. 악.. ㅋ

애제자의 54번 점퍼를 입고 계셨던 칸베 코치님!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03916400431635011



오늘 경기 끝난 후 불펜에서 홀로 섀도우 피칭을 하고 있던 68번.

잠시 후 두 사람이 더 등장했다. 칸베 코치님과 54번.

코치님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시는지 손잡아 끌면서 훈련을 도우셨다.

건강하세요!!



코치님과 셀카. 사진 촬영에 끼어든 행인.




그리고.. 요즘 야구 보는게 유일한 낙이라는. 지금 당장 타석에 서도 안타 하나 칠 수 있을 것 같다는...환자 나지완.



핀고정수술 할때 이용규의 손을 잡고 잠이 들었던 나지완.. 일어나보니 이범호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고.

비몽사몽 회복실에서.. 29번! 29번! 다 모자에 적어 넣으라고 외쳤다나.. 본인은 기억이 나질 않는단다.

TV보면서 29번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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