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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김기훈이 함평에 온다고? KIA, 상무 첫 맞대결 (feat 최원준 홍종표 박민)

by 2021S 2022. 6. 6.

이 사진도 벌써 5월 마지막 날 사진이다. 

마침 KIA 1군은 원정길에 올랐고, 함평에서 상무와 퓨처스 경기가 열렸다. 

망설임 없이 함평으로 갔다. 미리 김기훈의 등판도 확인했던 터. 

선수들 이리저리 찾아보는데. 어 김현수는?? 김현수가 안 보였다. 사실 나중에 장민기도 없음을 인지. 

시합조만 온 줄 알았는데 아직 군사 훈련 중이다 ㅎ. 

시즌 중간에 입대했는데, 투수조는 선수 여유가 있는데 야수진이 부족해서 일단 야수들은 선 시즌 후 군사훈련. 

김현수와 장민기는 군사훈련 다 끝내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다들 궁금하고 보고 싶었지만. 박민은 얼마 전까지 보기는 했지만 ㅎ. 

김기훈이 이날 주요 취재 대상이었다. 

김기훈이 잘 던진다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일단 경기 사진, 영상 찍고. 나중에 차분하게 보는데... 뭐가 다르다. 

투구폼이 달라져서 봤는데, 키킹 동작에 변화가 있었다. 

다리를 들고, 한 번 찬 뒤에 공을 던진다. 

바로 영상 찍어서 김기훈의 스승인 김재현 전 동성고 코치(현 김재현의 야구야)에게 보냈다. 

"뭔가 이유가 있어서 변화를 줬겠지"라면서 달라진 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도 살짝 걱정은 했다. 

골반이 완벽하게 돌아가면서 힘이 실려야 하는데라면서 걱정하던 코치님. 내 눈에는 중심이 높아서 조금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그리고 이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사사구가 7개였는데, 이날은 5이닝 동안 6개의 사사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사구 릴레이가 펼쳐졌는데. 김기훈... 하필 대선배 나지완을 맞혔다. ㅎ 김기훈 군대 가기 전에도 나름 챙겨준 선배님인데.. 퓨처스리그에서도 나지완을 따라다니는 공. 타이거즈 사구 기록 가장 앞에 서 있는 나지완. 

최원준은 박진태와 최지민의 공에 맞았다. 최지민은 경기가 끝난 후 최원준에게 사과(?)를 했다. 최원준은 선배님의 위엄을 보이면서 괜찮다고 손짓을 ㅎ 

 

김기훈의 피칭을 보면서 들었던 궁금증은 경기가 끝난 뒤 풀렸다.

일단 키킹 동작의 변화는 타이밍을 늦추기 위한 변화. 바로 공을 던지다 보니까 급하고, 릴리스 포인트도 오락가락하고. 제구를 잡기 위한 변화였다. 

비시즌 동안 문제점을 많이 생각해보고 고민하면서 바꾼 변화. 

그리고 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운드 적응 문제가 있었다. 사실 마운드 투수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원래 경기장으로 쓰는 메인 구장에 천연잔디를 깔고 있다. 그래서 B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는데. KIA 선수들에게도 낯선 마운드다.  

경사가 있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더 빨리 적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부분은 만족스러워한 김기훈. 

그리고 김기훈 또 하나 달라진 게 있었다. 

인터뷰 끝나고 나서 "아니 군대에서 인터뷰도 배워요?"라면서 웃었는데. 

정말 인터뷰가 늘었다. 그냥 말하는 게 좋아진 게 아니라. 생각, 마음이 달라지니 그게 말로도 연결되는 모습이었다. 

동성고 막내 시절부터 봤던 김기훈인데 훌쩍 큰 느낌이었다.  

상무 먼저 다녀온 류승현과 동기 최원준. 

김기훈 인터뷰를 하는데 옆에 구경 나온 KIA 강이준과 김유신. 

강이준의 반응은 벌써 병장이라고??? 그러면서 흡족하게 후임 김기훈을 보는데. 

그 옆에서 김유신은 강 일병을 외치고 있었다. 김기훈의 선임 강이준 강이준의 선임 김유신 ㅎ

역시 상무 출신 장지수도 나와서 잠시 수다 타임. 

야수에서는 이정훈도 상무출신이다. 

상무 후임들을 찍는 이정훈을 찍은 나. 

상무에서 나이로나 입대 날짜로나 막내인 박민. 

경기 초반에는 볼보이로 각잡고 있다가 나중에는 타석에도 들어갔다. 

아직은 긴장감 가득한 표정의 막내. 다들 건강하게, 더 넓은 시야로 야구 보고 배우고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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