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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취재기자의 딴짓 19.

by 2021S 2012. 11. 9.

 

 

2011.03.07

 

피부는 여전히 고운지.

 

이왕 이렇게 된 것 가서 많이 혼나고 배우고 오고 싶다던 양현종.

 

너무하다 싶게 올 시즌 좋지 못했다.

 

밸런스라는 게 .. 갑자기 왔다가 또 갑자기 사라져버리기도 하는 알 수 없는 무엇.

 

이유없이 밸런스가 돌아오기도 하는데 양현종의 밸런스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어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삐걱거렸는데.

 

그 여파로 혹시 또 아프면 어떻게 하나라는 공포심이 마운드에 남고 말았다.

 

밸런스도 신경써야 하고 부상도 신경써야 하고.

 

보면 어렸을 때부터 부상으로 산전수전 겪어본 선수들은 나름의 몸관리 요령도 있고, 부상 관리 요령도 있다.

 

하지만 큰 부상이 없었던 이들은 한번 부상이 오면 많이 당황해 한다.

 

새로운 경험이라면 경험,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그 답을 찾느라 고생을 한다.

 

무엇보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게 어려운 모양이다.

 

스스로 찾아야 하는 답이라서 지켜보는 사람도 본인도 속이 탄다.

 

 

 

 

2012.10.16

 

국가대표 이준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님이시다.

 

국가대표 발탁 축하 인사를 위해 연락을 했더니 어색하게 높임말.

 

사람이 겸손해야한다나.. ㅎ 지옥 훈련이 사람을 이상하게 아니 바르게 만들었나.

 

룸메이트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자 외쳐라 기아의 조영훈........ 이란다.

 

 

 

 

2012.11.07

 

사진 찍고 보니.. 내가 잘못했네. ㅎ

 

나지완, 동생 이용대를 보기 위해 염주체육관 방문.

 

2012 광주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1일까지 열린다.

 

경기대 출신으로 해서 이용대도 나왔는데 아무래도 격차가 크다. 가볍게 사뿐사뿐 경기를 하고 있다.

 

단체전 우승에 이어 .. 남자복식 금메달 도전.

 

지난 겨울에 지인의 소개로 자리를 했는데.. 이후 형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참 나지완도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신이다.

 

단국대 2학년 때 대표팀에 선발됐는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 대표팀이라나. 왜 졌느냐고 했더니 기억이 나질 않는데 어어어.. 하다가 졌단다.

 

나이가 꽉 차서 내년이면 해외도 못 나가는 나지완.

 

군문제  마무리 하느라. 훈련이 늦어졌다.

 

저날 무등산 다녀왔다고 끙끙거리던 나지완.

 

 

 

 

 

2010.12.07

 

산하니까 생각나는 사진.

 

내가 좋아하는 사진.

 

재활조 훈련이었던가. 잔류조 훈련이었던가. 아무튼... 산행 스케줄이 있던 날.

 

올라갈 때는 대충 비슷한 속도로 가는데

 

내년 올 때는 조가 갈린다.

 

여긴 나름 어르신조.

 

훈련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데.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훈련이 갑자기 야유회 분위기로 돌변.

 

그냥 오던 대로 내려오라고 해도 기념촬영을 하겠다며 나란히 선다.

 

 

 

 

그리고 해맑게 V

 

사진 속 세 사람도 오키나와에 없네.

 

신종길 재활조. 김원섭 FA. 채종범은 코치님.

 

선수들 내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주전 선수들만 제 자리를 지키면 충분히 저력이 있다는 자체 평가. 그리고 윤석민·이용규 투·타의 핵심 선수들의 FA로이드! ㅎ

 

김원섭은 내년에 꼭 KIA에서 다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년에 우승 인터뷰 기대하겠습니다. ^^

 

 

 

2012.04.28 강진 베이스볼 파크

 

오키나와에 간다고 인사를 하더니.

 

한국에 남아있다.

 

신창호, 남해에서 사이드 투수로 변신 중이다.

 

본인에게는 큰 모험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도전.

 

일단 살과의 전쟁. 95㎏에서 87㎏까지 줄였다.

 

LG 시절에는 나름 고운 선을 가지고 있었다는... 신창호. 인생 최고의 사진이 LG 시절 프로필 사진이라고 ㅎ.

 

경동고 3학년 초까지 포수였던 신창호. 어쩌다 공을 던졌는데 150㎞. 초보투수가 직구 던지는 재미에 빠져 대박이 났다.

 

LG 2차 1번.

 

당시 LG 감독이었던 이순철 수석코치.. KIA에서 신창호를 보고 너 왜 여기있느냐고 놀라셨다고.

 

신창호 인생도 참.. 방출 그리고 독립리그 해치. KIA.

 

그사이 현역으로 군대도 다녀왔다.

 

탱크를 몰고 다닌 신창호다. 1000km를 몰았다고 자랑했으나 내가 뭘 알아야.

 

변신 성공기원.

 

 

 

 

2012.03.15

 

이 사진 속에서는 박경태 홀로 오키나와 행이다.

 

올 시즌 앞두고 광주일고에서 진행된 훈련.

 

투수조 러닝 훈련 시간이었는데 홍건희가 뛰어오자.. 앞에 뛰었던 한기주 앉아서 주루 사인을 넣는다.

 

홍건희는 상무 입대를 준비하고 있고.

 

한기주는 얼마 전에 재활을 시작했다.

 

지난 겨울 손가락 염증 부위 수술을 받았는데.

 

재수술을 했다.

 

지난번 수술했던 부분 정리하고 문제 분위를 조금 더 잘라냈다.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 S라인이 생겼다. 본인은 번개표라고 주장한다.

 

아프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야구 안하니까 얼굴이 폈다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토실토실 얼굴이 좋다.

 

그만 좀 아프세요.

 

의젓한 것 같으면서도 딱 막내고. 철부지 막내 같다가도 어른스럽고. 오묘한 한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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