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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제 4회 한기주배 자선 일일호프

by 김여울 2021S 2015. 1. 7.

 

 

 

어제 청담동 청담리에서 진행된 제 4회 한기주배 자선 일일호프.

 

많은 사람들이 힘을 보탰다.

 

김상균 한기주 김현수 박보라 황재균 김영욱 윤명준 김경권 한정원 리아킴 김주일 임준섭 정수빈 송해나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쳐보라고 하자. 입이 쉬질 않는 김현수는 격투기 선수 같다고 말을 쏟아내더니.

 

 

 

 

 

이런 포즈를..  황재균 참 곱게 나왔다. ㅎ

 

 

 

 

 

4년 전 그의 전화가 시작이었다.

 

까다로운 취재원이었던 한기주의 전화였다.

 

경기장에서는 표정 딱 하나에 말도 잘 안 하는.. 한기주가 일일호프를 하겠다며 연락을 해온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취재만 하고 왔는데. 

 

다음에는 테이블을 치우고 있었고.

 

그 다음에는 입구에서 예약을 받고 있었다.

 

알고 보니 한기주는 말도 엄청 많고 허술하고... 할 것은 꼭 해야 하는 떼쟁이이기도 했다. 

 

그래서 한번 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일을 4번째나 하고 있는지도.

 

장소 섭외와 행사 준비 등 일도 많고 손도 많이 가는데...

 

 

 

 

 

먼저 도착한 두산 KIA 롯데 대표 선수들 기념 촬영.

 

청담리에서 쉽지 않은 일인데 무료로 장소 제공해주셨고.. 야구친구의 도움도 받았다!

 

협찬 받은 차량용 스티커와 싸게 제공받은 피규어. 

 

선수님들도 가져가도 되냐면서 자기 팀 물건 열심히 챙겨갔다. 

 

 

 

 

 

 

차량용 스티커의 쓰임.

 

모임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은 황재균은. 황재균이라고 이름을 쓰고 등에 붙이고 다녔다.

 

 


 

 

그리고 역시.. 이 선수님도.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은 관계로.  김현수라 쓰고 다녔다.

 

김현수는 “한기주가 한글을 이상하게 배웠다. 말을 똑바로 못하고 이상하게 해서 안 챙겨와도 되는 줄 알았다”고 오히려 정색을 했다.

 

아무튼 이날 가장 늦게 .. 도착했지만. 존재감은 최고였던 김현수.

 

연봉킹이라는 환호 속에 입장을 해서는... 쉴 틈이 없다. 입이. 변함없이.

 

 

 

 

표정도. 뭐.

 

정수빈이 가져온 방망이 검사 중.

 

하지만 올해도 경매킹은 황재균.

 

 

 

 

 

지난해 야구 가방을 150만원에 팔아버린 황재균. 

 

이번에는 저.. 글러브가 200만원 짜리다.

 

기부천사가 된 황재균.

 

 

바로 다음 경매가 김현수의 방망이.

 

 

 

 

 

이 방망이가 뭐 별거는 아니고.. 아시안게임에서 친.. 아까 황재균 글러브는 좋은 글러브는 아니라며. 영업.

 

100만원이라는 외침에 김현수가 들썩들썩.

 

 

 

 

김현수 팬이라는 중학생.

 

“근데 너 표정이 왜 이렇게 굳었어? 입단식이라도 하냐?”

 

구단주와 선수 같다.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던 윤명준의 경매 타임.

 

열심히 다니더니만.. 지쳤는지..

 

 

 

 

저렇게 냉장고를 붙들고.

 

어떻게 하다가 오게 됐느냐는 질문에.

 

“6년 만에 선배님의 전화를 받았다”는 윤명준.

 

광주 동성고 시절 3학년 한기주, 2학년 양현종, 1학년 윤명준이었다. ㅎ

 


정확한 영입 배경은. 

 

안치홍과 이원석의 군입대로 결원이 생기게 되자.

 

한기주가 겨울에만 통화하는 절친 김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잠실 아이돌 정수빈과 그나마 힘써볼 수 있는 동성고 후배 윤명준을 지목했다.

 

김현수는 윤명준의 연락처를 넘겨줬고, 친구를 잘 알기에 정수빈을 끝내 영입해 왔다.

 

옛날로 돌아가서. 김현수가 설명한 김현수의 영입배경.

 

현수야 올 거지? 안 된다고 알았어. (5분 뒤 다시 전화 옴) 현수야 와라. (5분 뒤 다시 전화) 오는 거지?

 

물론 협박도 있다. “쟤는 맞춘다고 해버리면 그냥 맞춰버리는 애예요. 말들어야 해요.”

 

옆에서 황재균도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쟤 공에 맞으면 아프다. 가드하고 맞고도 죽을 뻔했다며 김현수와 맞장구를 쳤다.

 

 

잠시.. 다정한 두 친구 한기주와 김현수는.

 

너 FA 얼마나 남았냐. 내년으로 연기하고 싶냐?

 

네가 올해 나오기는 하냐. 너 나오면 내가 좀 쉬면 된다. 2008년 이후 같이 야구를 해본 기억이 없다...며.. 투닥투닥 거리고 있었다. 내년이면 30을 앞두고 있는 두 친구분이.

 

 

 

 

황재균의 경매가에 놀란 신입이들.

 

한기주·김현수·황재균 ‘87라인’

 

나이로는 김현수가 88이기는 하지만 87들과 학교를 같이 다닌 관계로.

 

윤명준과 임준섭 둘이는 ‘89라인’

 

임준섭은 한기주와 재활시절 인연으로 낙점.

 

 

두산팬들로 뜨거웠던 일일호프.

 

옆에서 KIA가 야구를 못해서 이런다며 잔소리를 했더니.

 

한기주가 “야구 좀 잘하라”고 후배를 구박했고, 후배는 “야구 좀 하세요”라고 응수했다.

 

한기주 선수 올해는 진짜 야구 하실 거죠?

 

 

 

 

올해도 고생한 87라인 마술사 박보라.

 

그리고 카운터 지키느라 바빴던 또 다른 신입이 테니스 치는 89라인 김상균.

 

 

그리고 막내. 정수빈.

 

 

 

 

경매가가 올라가자 만세까지 부르고 있다.

 

 

한번 들어오면 헤어나갈 수 없는 한기주의 늪.

 

앞으로도 고생을 해야 하겠다고 안타까워(?)했더니. 영입자 김현수 왈.  “괜찮아요. 수빈이 쟤 뭐 모이는 거 좋아해요.”

 

 

 

 

 

 

이상하게도 주문 실수가 온통 정수빈 테이블이었다던데..

 

처음이라서 실수 많이 했다고 부끄러워하던 정수빈은 처음 참가했는데 역대 최고 매상을 기록해 기쁘다면서 아주아주 기쁘게 웃었다.

 

 

 

지난해 해외 여행을 다녀오자 마자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달려와야 했던 이원석... 헤어나갈 수 없는 한기주의 늪.

 

누군가가 여기는 군대를 가야 빠질 수 있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군인들을 대신해 영입한 세 선수가 모두 군입대 예정자다. ㅎ

 

군대 가기 전에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12월에 하자는 신입이들.  ^^

 

 

 

 

 


이기스 연예인 야구단 멤버들도 방문했고, 유희관 임태훈 박건우 등 두산 패밀리들도. 임재철도 다녀갔다.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한참 자리를 뜨지 못하던 임재철.

 

 

 

 

올해는 우리끼리 손발이 안 맞아서 어수선하고 그랬다.

 

정신없이 다니던 김현수... “근데 우린 언제 늘어? 4년을 했는데도 이래.”

 

그러니까. 누가 늦게 와서 사전 회의를 제대로 못했네.

 


아무튼 고생들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행사장에 찾아주신 분들.. 많이 대기하시기도 하고.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ㅠ.ㅠ

 

 

새해 ‘나눔이’가 됐던 선수들.

 

그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많은 기쁨과 사랑 나눠주기를.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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