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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날려라 브이.

by 2021S 2010. 11. 7.


오랜만에 대대적인 방청소를 했다.

원래 여기저기 늘어놓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ㅡ.ㅡ;;

이것저것 비우고 버리고 나니 깔끔하다. 이 상태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청소하다가 잃어버렸던 메모리 카드도 찾았다. 바지 주머니에 고이 모셔져 있는 것을.

사진 열어보니 그다지 좋은 사진은 없다.

추운 날 남해를 정신없이 다녀와서 사진들이 별로 없다. 국대 3인방에 초점을 맞춰서 간 것이기도 하고.

남해를 다시 한번 들어갈까 생각을 했는데 이제 곧 아시안게임 개막이다. 

어제 행사 끝나고들 바로 남해로 들어갔는데...

남해의 시간은.. 한없이 느리게 가고 있을 것이다. ^^


파일 열어보니 온통 박경태 브이질 사진이다.




러닝한다고 컥컥거리면서도 카메라만 보면 .. 브이다.



여기에서도 브이. 저기에서도 브이. 웨이트하다가도 브이.




내년에는 승리의 V 많이 만들어보라고.

심장 잃어버리지 말고 ... 러닝도 열심히 하고.


올 시즌 곽정철, 157㎞를 던진 적이 있었다.

같은 공을 던지는 건데 어떻게 하면 공을 더 빨리 던질 수 있을까??

나름 연구도 하고 사람들 붙잡고 질문들도 하고.

당연히 곽정철에게도 물어봤다.

곽정철은 자신의 강속구 비법을 러닝이라고 그랬다.

고등학교 시절 부상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대신 그만큼 많이 달렸단다.

러닝을 하면서 하체 운동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는 곽정철.

그 얘기를 할 때 마침 옆에 박경태가 헤벌쭉하게 있었다.

경태도 러닝 열심히 하면 150㎞ 던질 수 있는데 라며 구박을 하던 곽정철,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면서 기대해보라고 그랬었다.

기대해도 되겠니?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나도 모델이 되면 어색하다. 늘 내 사진도.. 브이다.

브이를 능가할 수 있는 포즈는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카메라 앞에 수없이 섰을 이강철 코치도..... 


어쩔 수 없는 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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