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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사랑의 스토브리그.

by 2021S 2010. 12. 6.


디지털의 시대.

축복인지 불행인지..

클릭 한 번에 모든 걸 지워버리기도 하고 또 잃어버리기도 하는..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디지털의 힘인 것 같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후 핸드폰 들여다 보고 있는 일이 잦아진 나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도 하고.

자연히 노트북 펴는 일이 줄면서 블로그 관리에 통 신경을 못썼다.

게다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광주 FC까지 ..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스토브리그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오늘 불 좀 붙였다.

스토브리그의 관심사 중 하나가.. 결혼식.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시즌 끝나고 얼굴 보기 힘든 사람들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

어제도 한대화 감독 장남, 손승락 결혼식에 오늘은 KIA 신임 주장 최희섭과 두산 주장 손시헌의 결혼식이 있었다.

아 삼성 강명구도 있었군. 삼성 3일 마무리 캠프에서 귀국하자마자 오전에 강명구 결혼식 그리고 버스 타고 대전 왔다가 다시 대구로 갔다.

류현진은 결혼식장에서도 인기스타. 화장실 다녀오는데 로비가 분주하다. 예쁘게 불테안경을 쓰고 나타난 류현진이 순간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한화 유니폼 갈아입은 이동현, 김경언도 오랜만에 얼굴보고.

오늘은 최희섭의 결혼식을 위해 집결했던 야구선수들 .. 또 무리를 지어 손시헌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최희섭의 결혼식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간단한 정리.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 어렵게 주차를 하고.. 터벅터벅 계단을 올라가는데. 뒤에 누군가 터벅터벅 온다.

1년 만에 보는 이범호.

축의금 부탁받은 것들이 있어 인출기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 이번에는 이범호가 나간다.

곧 결혼을 하게 되는 터라... 날 잡아놓고 다른 결혼식 가는 것 좋지 않다는..  그런게 있어서. 최희섭에게 인사만 하고 급히 자리를 떴다.

안에서는 안치홍과 황재균이 초청자 명단을 들고 사람들 맞이하고 있다. 워낙 하객들이 많아서 둘이 최희섭 동생을 거들었다.

들고 온 짐도 많은 안치홍은 우왕좌왕 .. 일 거들다가 구단 버스도 놓쳤다. 하필 그걸 내 앞에서 놓치고 있다. 휴게소 라면을 차비로 지불하고 아주 편안하게.. 숙면 취하면서 감기환자 광주에 도착하셨다.

홀이 넓은 관계로 다들 인사는 못했지만... 인하대 부임 후 처음으로 허세환 감독도 뵙고.

광저우 3인방도 드디어 재회하고. 
 

세 명 다 오늘 인터뷰때문에 정신없었다. 스포츠 채널 인터뷰하느라 이용규는 식이 시작된 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앞서 인터뷰했던 윤석민은 ..... 눈물을 흘리면서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양현종은 이번에도 야생야사에 출연한다.

이용규는 내일부터 광주에서 훈련 시작이다. 참. 차도남 이용규도 꼼짝 못하는 이가 있으니.. 늦게 왔다고 구박하는 서재응 선배를 꼭 끌어안으며 애교(?)를 부리던 이용규.. 누군가.. 이용규 하면서 달려든다. 얼음이 되는 이용규... 덕수고 선배 유제국이다. 유제국의 공세에 이용규는 그냥 얼음.

서재응도 인터뷰를 하느라 중간에 자리를 비웠다. 유쾌발랄한 서재응 덕분에 식장에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오지호가 .. 신랑신부 마지막으로 행진하기에 앞서 최희섭에게 홈런을 날려주라며 포즈를 취해주라고 요청했다. 멋지게 스윙을 하고 행진을 한 두 사람. 식장 뒤편에 앉아있던 서재응, 최희섭이 다가오자 ‘나이스 배팅’이라고 크게 외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 그냥 빵 터졌다. 

중간에 허겁지겁 뛰어들어오던 이종범......은... 식이 1 시인 줄 아셨단다. 홀이 넓어서 인사도 못하고 온 이들도 있고..  추신수, 한기주, 김원섭, 홍코치, 안영명, 김주일 단장...등등.. 아 휴가 중인 오준형도 왔다. ^^

오늘 무척이나 긴장하던 신부.. 두 사람 행복하세요.......

그리고.. 오늘... 가장 좋았던 것은 축가.. ㅎ

신부측 인연으로 해서 축가를 맡게 됐다는 .. 김. 동. 률.

‘아이처럼’을 부르는데... 기자 아니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조용히 꺄악꺄악

나도.. 그저.. 흠.. 전람회를 .... 그리고 김동률이라는 가수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

 




소심한 동영상...


아무튼 최희섭은 이렇게 품절남이 됐다.

하지만 절친 이현곤은 일본 캠프에 묶여 오지를 못했다. KIA 일본 마무리 캠프 진행되면서 안치홍이 대납 업무를 담당했다.

2군도 훈련이 있어서 김대진, 홍세완 코치가 대표로 참석을 했다.

일본과 광주에서 곡소리가 날정도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죽겠단다. 부상병들도 즐비하고.

캠프 중도탈락자도 발생했고.

KIA의 12월 뜨겁다. 부상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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