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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1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이번주는 야구장-사무실-야구장을 오가는 강행군. 아 심신이 고달프다.. ㅡㅜ 이래놓고 쉬는 금·토 대구 아니면 강진에 가 있을 모양이다. 내일부터 김선빈 넥센과의 2군 경기 출전, 로페즈는 토요일 등판을 할 예정이다. 김선빈 출전은 100%, 로페즈 등판은 유동적. 광주에 존재하는 건시(오후6시부터 밤10시) 덕분에 KIA는 일기예보를 코웃음 치면서 3경기를 다 소화했다. 오늘도 훈련시간에 비가 상당히 많이 왔다.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비를 뚫고 갔는데.. 야구장 복귀할 때 보니 햇살이. 어제도 회사에서 출발할 때는 라이트 켜고 나왔는데..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점점 밝아진다. 경기장에 도착하니 라이트가 무색할 지경. 없는 살림에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온 KIA.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 2011. 8. 12.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퇴장 당한 김응용 감독 감독·코칭스태프 전원 퇴장 ‘초유의 사태’ 1999시즌의 해태 타이거즈는 내우외란에 휩싸인 총체적 난국에 빠져 ‘달콤한 꿈’ 한 번 꾸어보지 못하고 드림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해태는 2년 연속 40SP 이상을 기록하며 언터처블러로 성장한 ‘핵잠수함’ 임창용을 삼성 라이온즈에 팔아넘기고 마무리 불안으로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99시즌 ‘투수왕국’ 해태에서 10승대 투수가 단 한 명만 있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곽현희가 11승11패 방어율 6.15로 팀 내 최다승투수이자 에이스였으니 타이거즈 팬들의 그 해 여름이 얼마나 무더웠을지 짐작할 것이다. 4월에는 장성호·양준혁·홍현우·정성훈·김창희·샌더스·브릭스·이호준·박계원 등 타력의 힘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4월30일 .. 2011. 8. 12.
2011.08.10 - 퐈이어 곰과 호랑이들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했고, 잡을 수 있었던 경기인데. 8월10일의 경기는 두 팀에게는 부끄러운 경기로 남게 됐다.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계속 분수령 분수령..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이 KIA에게는 정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2위 수성을 일단 목표로 해야 하는 KIA, 오늘 경기는 KIA가 올 시즌 어렵게 어렵게 가고 있는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기 였던 것 같다. 다시 한번 노출된 약점을 가리지 못한다면 2위도 지키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기록의 KIA 또 다른 대기록을 달성할 뻔했는데 2%가 부족해 무산. 1이닝 13실점, 18타석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ㅎ 이러다 전광판에 9 넘어가고 A새겨지겠네 했는데.. 정말 A. 그리고 B에 이어 C까지. 1.. 2011. 8. 11.
2011.08.09 - 아름다웠던 1승. 오늘 KIA 덕아웃 분위기는 긴박(?)했다. 2군 김대진 총괄코치도 등장하고 재활조 신용운·곽정철도 호출됐고. 최희섭·김상현도 나왔다. 시즌 출정식을 하듯 이례적으로 조범현 감독이 전체미팅을 소집했다. 그라운드도 아니고 선수단 식당에서 진행된 미팅. 그만큼 KIA의 분위기가 얼마나 긴박한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클린업트리오는 없지만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는 결의의 시간. 미팅 끝나고 나온 조규제 코치, 우리 차포 다 빠졌다고 하지만 차포 가지고만 야구를 하느냐. 우리도 할 수 있다. 차포역할 할 선수들도 있고, 장기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졸이다. 앞으로 돌진해서 무섭게 공격하는 졸이 무섭다. 우리 선수들은 병졸들이다고 큰 소리를 뻥뻥 치셨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마주친 조규제 코치 다시 .. 2011. 8. 10.
KIA에게 8월이란?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했던가. 위기가 위기로 끝날 수도 있지만 의도치 않은 그래서 생각지 못했던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니까. 한 사람 개인의 능력보다 더 선수들의 조직력, 열정, 패기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는 KIA와 LG, 두 팀의 가을이 어떤 모습일지를 가늠해 볼 수 있고 양팀 벤치의 역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라인업 짜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간신히 3승3패를 맞추기는 했지만 이범호를 잃었으니 손해가 막심한 한 주가 되고 말았다. 이런 야구 처음이다라면서도 꿋꿋히 훈련 다 소화하고. 여기저기 불편해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힘들다고 티도 안내고 참으면서 경기를 뛰었.. 2011. 8. 9.
1999년 ‘양대리그제’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 30년] 용병농사 잘한 한화 창단 14년만에 첫 우승 1999시즌은 양대리그(드림-매직)제를 도입한 원년이었다. 양대리그제는 8개 팀을 4개 팀씩으로 나누고 인터리그를 포함한 페넌트레이스를 펼쳐서 각 리그 1위와 2위 팀을 가려 크로스로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드림리그에는 해태·롯데·두산·현대가 매직리그에는 한화·삼성·LG·쌍방울이 소속되었다. 팀 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졸속으로 만들어진 ‘어설픈 양대리그제’는 다음 해인 2000년까지 시행되다 원제도로 되돌아가게 된다. 1999시즌 한화 이글스는 4전5기의 불굴의 정신과 양대리그제의 수혜로 창단 14년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 첫 우승의 씨앗은 파종 잘한 용병농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로마이어(0.292 45홈런 109타.. 2011. 8. 8.
No break. 오늘 하루는 야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났다. 퓨처스리그, 1군 경기 시청, 광주 FC 홈경기. 나에게 2군 홈경기 승률이란?? 어제는 이인행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KIA 2군. 오늘은 졌다. 1군에 재활군에 선수들 사라지면서 2군 전력이 약화됐다. 프로 선수들이니까 물론 이기는 게 좋기는 하지만.. 2군에서는 선수들 각자의 능력을 테스트하고 본인의 플레이를 마음껏 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2군은 완성된 무대가 아니라 완성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3군 선수들 몽땅 재활군에 2군으로 빠지면서 .. 3군 홍세완 코치가 일이 없어졌다.ㅎ 그래서 2군에서 활동중이다. 이용규까지 빠진 KIA 1군은 영봉패, SK도 주전포수에 차기 안방마님까지 빠지고 곳곳에 부상병들로 공백이 생.. 2011. 8. 7.
2011.08.04 - No.16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업데이트 쉬어가려고 했는데.... 이 기록본능. 기록을 남기고. 현재를 기술하는 게 업이라. 실은 또 이렇게 안 남겨놓으면 내가 잘 기억을 못한다. 어제 경기도.. 어 스코어가 어떻게 됐더라?하면서 고개를 갸웃 거리는 내가 아닌가. 예전 블로그 글 보면서 .. 아 그랬었지라면서 신기해하는 신기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다른 건 귀신같이 기억하면서. 숫자만 들어가면 정신을 놓는. 예측 불가능 다양한 변수를 가진 야구라고. ‘포수난’에 빠진 SK는 프로데뷔 후 첫 선발포수로 나선 늦둥이 신인 허웅을 앉히고 LG에 9-1을 거두었고. 선발·야수난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KIA는 선발 김희걸과 홍재호·이범호 키스톤 콤비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선우는 9회까지 2실점의 호투로.. 2011. 8. 5.
1998시즌 지친 호랑이 ‘이빨 빼기’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14년 만에 5위 추락 ... 임창용마저 삼성으로 1998시즌의 해태 타이거즈는 총 14명의 선수로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었던 원년인 1982년과 첫 우승을 차지한 후유증을 겪었던 1984년에 이어 또다시 승률 4할대와 14년만의 5위 추락이란 쓰라린 훈장을 받았다. ‘전통의 명가’ 해태가 IMF외환위기로 ‘팀 전력의 반’이라는 이종범을 일본에 넘겨주면서 예고됐던 몰락 현상이 여실히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해태는 그래도 시즌 막바지까지 두산과 치열한 4강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쳤지만 벽을 넘지 못하고 5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그리고 무등산 호랑이는 이후 2000년까지 해태 옷을 입고, 또 2001년 KIA로 옷을 갈아입기까지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면서 타이거즈 팬들의 가슴을 쓰.. 2011. 8. 4.
2011.08.03 - 홍.삼 오늘 홍의 날이란다. ‘홍’건희. ‘홍’재호. 안치‘홍’. 세 홍이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 홍건희는 시범경기때 가장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루키. 아쉽게 기회가 돌아가지 못했다. 시즌 들어와서 두어 차례 1군에 올 준비를 했는데 없던 일이 되면서 좋던 흐름이 끊긴 것도 있었고.. 자신과의 싸움을 하느라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두 번째 1군행. 아직 아주 잠깐 모습을 보여준 거라서 확실하게 평가를 하기는 그렇지만 공에 힘도 실리고 자신있게 공을 뿌린다. 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무엇보다 훈련으로도 단련하기 힘든 매력적인 강심장을 보유한 선수. 위기의 마운드에서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 홍건희. 홍건희의 등장으로 심동섭은 물 당번에서 벗어났다. 심동섭, 잘풀리는 군번이다 ㅎ ‘미친 존재’감 홍재호.. 2011. 8. 4.
2011.08.02 - 로또와 빠찡코 해를 부르는 KIA와 비를 부르는 두산. 오늘은 KIA가 해를 불렀다. 하지만 우천취소 경기 가뭄에 콩나듯 하는 KIA가 두산과 무려 5경기나 치르지 못한 걸 보면.. 두산 비의 기운이 만만치 않은 듯. ㅎ 이 선수 저 선수 다 빠진 지난 주말. 그래도 서울에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비예보가 있다며 사람들이 선수들을 위로했는데... 반응이 심드렁. ‘우리 팀만 가면 오던 비도 안 온다. 보나마나 경기 한다. 하늘의 뜻에 따르겠다’ 그리고 야구는 시작됐는데... 경기하는 선수들도 하늘이 원망스럽지만 김선빈도 애가 탄다. 지난 5일 부상으로 빠진 후 .. 장마와 국지성 호우.. 태풍까지 지나갔거늘 KIA 우천 취소 경기가 한 경기에 불과하다니. 골든글러브고 뭐고 일단 규정타석을 채우고 봐야하는데 이렇게 비가 아.. 2011. 8. 3.
1998년 현대 우승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공격적 투자·감독 용병술·선수층 탄탄 물샐 틈 없는 전력으로 감격적 첫 패권 1998시즌의 화두는 ‘일각수 천마의 비상’이었다.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해 현대 유니콘스로 옷을 바꿔 입고 ‘현대답게’ 공격적인 투자로 공을 들인 약발이 제대로 들었던 한 해가 되었다. 현대는 ‘폐가’인 해태에서 박재홍이란 보물을 입도선매로 확보한데다, 쌍방울에서 박경완과 조규제란 대들보를 거액의 현금으로 사들여서 번듯하게 궁궐 같은 새집을 짓고 축하연을 펼친 양상이었다. 첫 시행된 용병 농사도 대박난데다, 방출되어 굴러온 돌인 이명수까지 손에 넣어 물샐 틈 없는 전력을 구축하였다. 현대는 역대 최단기간, 최소경기 만에 81승을 챙기며 1위를 확정 짓는 쾌거를 이루며 독주로 싱겁게 페넌트레이스를 끝내버렸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201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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