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이거즈

2013.05.08

by 2021S 2013. 5. 9.

덕아웃 분위기는 좋은데. 이기지는 않는다.

 

어버이날이라고 언니 동생님들이 엄마 아빠 모시고 야구장 왔는데. 처음으로 가족이 야구장에 모였는데.. 하.

 

 


어제 오늘 KIA 복덕방이 빵빵 터졌다 .

 


송은범은 나보다 오래 KIA 덕아웃에 있었던 선수 같고.

 

오늘의 분위기 메이커는 서재응.

 

4회 내가 이상한 짓을 해서 미안하다. 야구를 못해서 미안하다며.. 윤석민이 안 던진다고 해서 원래 계획이 틀어졌다고 웃는다.

 

서재응의 필승 계획이란.

 

송은범이 6·7회, 윤석민이 8회, 앤서니가 9회 끝=승리투수. 

 

그런데 윤석민이 어제 대기조에서 빠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면서 사람들을 웃긴다.

 

윤석민도 오늘 덕아웃의 주인공.

 

일찍 덕아웃에 나와 .. 영어 공부를 해볼까??라더니 She is.... Is he.... 혼자 문장을 만들고 있다.

 

그걸 보고 나중에 앤서니한테 아유 비지?라고 물어보라고 했다. ㅎ

 

예전에 의문문에 대해 말해주면서 간단하게 알려준 표현인데... 복습을 하겠다고 .. 누구였더라 아무튼 외국인 선수에게 당당히 질문을 했던 윤석민.

 

기대했던 예스나 노의 대답이 아닌. Why가 나와서 윤석민 그냥 도망친 경험이 있다. ㅎ

 

해외진출 얘기가 나왔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네 저러네 하면서 더 신났다.

 

정회열 코치는 윤석민 붙잡고 가려고?? 려고?? 이런 반응

 

윤석민은 느긋하게. 앉아서 이런 구상 저런 구상.

 

KIA의 잔류 경우에는 음 계약금 얼마, 연봉 얼마. 빌딩도 나오고 땅도 나오고 이 조건 저런 조건.. 말로는 뭘 못 하겠나. 윤석민 신나게 막 부른다. ㅎ

 

그 얘기를 듣던 서재응. 석민이 KIA에 있는 거냐면서 옆에 있던 송은범에게 고개를 돌려 “은범아 너 못 잡겠다”.

 

사람들 또 빵. 송은범도 내년 FA다.

 

 

“우리 치홍이 누가 마음 상하게 했어?”라는 서재응의 한 마디에 이번에는 배팅 게이지에 선수들 시선 집중.

 

요즘 덕아웃에서 혼자 속 끓이고 있는 안치홍, 방망이 돌아가는 게 시무룩.

 

잘 안 풀리니까 타격 코치로부터 이런 폼 저런 폼으로 주문도 들어오고. 안치홍 스윙을 하는 것을 보고 저건 박진만 폼인데, 저건 누구 폼 섞어놓은 것 같아.. 이러면서 서재응과 이범호 방망이 붕붕 돌리는 안치홍을 보고 웃는다.

 

안치홍 기분 전환도 하고 잘 풀리게 어떻게든 해보려고 머리도 짧게 곱게 자르고 왔는데. 치면 야수 정면. 안 치면 삼진.

.


옆에서 송은범·서재응 만담이 뻥뻥 터지고 있는데. 옆에 선수단 무리에서는 나지완이 웃긴다. 박경태러리스트라면서.

 

인터넷에서 봤는데 박경태를 저렇게 부른다고. 물론 나지완 뒤에 윤석민 뒤에 박경태 앉아있었다.

 

박경태에게 시선 집중, 박경태가 말한다. 안 그래도 불펜에서 몸 풀고 있으면 팬들이 우리 팀 이기게 가라고 한단다. 물론 KIA팬이 ㅎ.

 

옆에서 차일목도 거든다. 댓글에서 봤다며. 박경태가 엊그제 깔끔하게 던진 날 댓글이 ‘웬일이냐?’ 더라며.

 

이번에는 차일목의 토크 타임.

 

엊그제 윤석민 첫 등판하던 날. 투수교체를 하기 위해 올라온 조규제 코치에게 누가 올라오느냐고 묻는 순간.

 

불펜이 있는 외야에서부터 와와~하는 소리가 파도처럼 일어나더란다. 그걸 보고 아 윤석민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선수들 그날 상황에서 대해 또 수다수다.

 

윤석민도 좋았는지 뒤에서 보니 초구부터 온몸을 다해 던지더라면서 이범호가 씩 웃었다.

 

윤석민 그런 것에 동요되지 않는다면서 침착하려고 한다고 점잔.

 

그러면서 괜히 옆에 있던 양현종 구박이다. 양현종한테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했다면서. 불펜에 있다가 양현종 양현종 외치는 소리에 들떠서 올라가서 막 볼을 던진다고.

 

아직도 막둥이급 양현종은 그냥 웃지요.

 


원정팀 훈련을 하느라 1루 덕아웃 앞에 있던 강민호, 인터뷰 끝나고 들어가던 윤석민을 부른다.

 

곧 한국 떠난다고 선배한테 인사도 안 하느냐면서 윤석민 구박. ㅎ

 

 

신종길과 김대우도 재회의 시간을.

 

둘이 광주일고 선후배인 것은 알았지만.. 신종길에게 김대우 얘기했더니 바로 “내 동생”이란다.

 

초·중·고에서 함께 야구 했던 특별한 동생이라면서. 원래부터 진짜 야구 잘했던 후배라고 칭찬.

 

김대우도 선배님에 대해 묻자 이제야 진짜 종길이 형 다운 야구를 하는 것 같단다. 손목힘이야 워낙 좋았고, 빠르고 수비도 좋았는데 그동안은 불안 불안 하더라면서.

 

처음 보는 기자와 인터뷰하면 낯도 좀 가리고 그러기도 하는데 김대우 눈 껌뻑껌뻑하면서 얘기 잘해서 내가 오히려 당황.

 

워낙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여서 그런지 차분하게 말 잘한다.

 

신종길과 김대우 모두 우투좌타. 만들어진 좌타자들은 장타가 아쉬운 경우들이 있는데 신종길은 손목힘이 좋고, 김대우도 힘 하나는 자신 있어 한다.

 

투수 시절에도 힘으로 붙는 스타일 있었다면서. 어버이날이라 집에 인사도 다녀왔는데 잘 쳐야 한다던 김대우. 그런데 투수가 김진우라고 걱정.

 

광주일고와 진흥고를 대표하는 선수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잘 아는 상대이기는 하지만 프로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나니.

 

아무튼. 어렸을 때 오른손으로 쳐야 하는데.. 울면서 좌타자가 되는 연습을 했다고. 아버지가 나중에 고마워 할 것이라면서 왼손 타자를 만드셨단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68025200496452011

 

 

급 체력저하로 인한 급결론은 야구 잘놈잘.

 

 

728x90
반응형

'타이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5.22  (5) 2013.05.23
2013.05.17 (함평)  (3) 2013.05.20
양현종 부활 기념  (9) 2013.05.04
2013.04.17  (2) 2013.04.18
2013.04.16 (in 강진)  (4) 201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