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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85라인.

by 2021S 2013. 6. 25.

 

블로그가 너무 휑해서. 업뎃을 해보기로. 아주 간단히.

 

최근 KIA의 대세, 85라인. 톱타자 이용규. 4번 타자 나지완. 튼튼한 하위타순 김주형. 

 

예전에도 85 동갑내기들 함 쓴 적이 있다. 주팔 용팔 범팔이 이런식으로 해서. 알콩달콩 친구들.

 

 

 

<2011.05.08>

 

특히 김주형은 이용규 집에서 브루마블도 함께하는 사이? ㅎ.

 

승부욕 남다른 이용규.. 호텔도 한번에 3개씩 지어 올린다고 놀라던 김주형. 이용규를 귀엽다고 하는 친구다.

 

올 시즌 전 이용규에게 친구 김주형의 2013시즌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망설임 없이 “잘 할 것이다”고 말하던 이용규. 단서를 하나 붙인다.  “단 기회가 주어졌을 경우”

 

슬로우 스타터이긴 하지만 유난히 더디게 느껴졌던 올 시즌.

 

다시 또 이용규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이제 감을 좀 잡은 것 같다고 했더니 ‘누가. 내가?’ 이런 식이다.

 

지나가던 정회열 코치. 이용규가 가장 급한 건 타율이라면서..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시더니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자 하루에 볼넷 하나, 안타 하나”.

 

 

 

<2013.05.23>

 

연타석 홈런치고 매우 기뻐하고 있는 김주형.

 

몇 년을 보고 있지만 한결같다. 멀뚱멀뚱 한결같은 표정과 한결같은 느릿함. 

 

본인 표현대로 야구를 잘해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아무튼 야구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한결같아서 일을 떠나서 가장 편하게 쓴소리 잔소리도 하는 선수다.

 

듣기 싫은 소리에도 돌~ 굴러........ 가요.. 이런 표정, 목소리ㅎ.

 

그래서 그런지 필요 이상으로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하는데 타고난 표정과 성격이 그렇다.

 

슬픈 표정. 기쁜 표정. 화난 표정을 지어보라고 해도 그게 그 얼굴. 눈이 조금 달라질 뿐.


 

 

 

<2013.02.21>

 

나지완은 워낙 다양한 표정을 가진 극도로 외향적인 성격이라.

 

덕아웃에서 선동열 감독과 기자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나지완, 덕아웃 앞으로 오더니 .. 마치 취재진이 감독에게 인사하듯 “안녕하십니까?”라더니 사라진다.

 

인터뷰 섭외까지 한다.

 

선수들이 인터뷰를 거절하면 방법이 없다. 중간에 홍보팀이 끼여서 인터뷰 섭외가 이뤄지는 경우 프런트가 전전긍긍이다.

 

나지완이 홍보팀 직원을 보더니 본인이 인터뷰 섭외해주겠다면서 주찬이 형이면 되겠냐고 큰 소리다.

 

정말 그럴 수 있느냐는 .. 홍보팀의 떨리는 목소리.

 

어떻게 섭외를 했는지 속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김주찬이 나지완을 따라나온다.

 

잠시 뒤 .. 카메라 앞에 앉혀놓고 나온 나지완은 의기양양.

 

 

나지완과 내기 비슷한 걸 했는데. 일단 홈런 10개나 치고 보자고 정리를 했었다.

 

그런데.. 9연승을 하면서 정신없이 홈런을 때린다.

 

물론 내기 때문은 아니지만 아 독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던..  

 

주말 휴식기.. 야구도 없고 축구도 없어서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역시 나지완답다.

 

로밍 안내 멘트가 나갔을 텐데도 전화까지 해서 홈런 친 것은 봤느냐. 10개 때렸다고 알려온다.

 

오늘도 마주치자마자 따로 보시자면서. 홈런 10개를 강조한다.

 

그러더니 “이렇게 빨리 칠 줄 몰랐지?”라며 표독스럽게 웃었다.

 

사실 그랬다. 그때.. 홈런 4개였는데 말이다.

 


마운드에서 다시 빨리 보고 싶은 범팔이 혹은 범식이는 서울에서 특별 재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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