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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

by 2021S 2013. 11. 14.

 2013.11.13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던 챔피언스 필드. 그 꼭대기에 서봤다.

 

 

 

 

 

고소공포증 비슷한 무서움증이 있는 나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높이와 급경사.

 

사무실에 와서.. 유난히 야구장에서 술을 즐기는 선배에게 새 구장 위층은 절대 끊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ㅡㅡ;;

 

 

 

 

 

공정률 87%. 지하 2층 지상 5층 2만2244석 규모.

 

 

 

 

빨간 의자가 설치되고 있는 중. 관람석 앞뒤 간격은 85cm. 

 

 

 

 

내야 테이블석은 283석 규모.

 

 

 

 

 테이블석에서의 뷰는 이렇다. 

 

 

 

 

 

여기는 4층 패밀리 테이블석.

 

바로 아래 관람석이 위치해 있고 상당한 높이가 있어서..  안전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  

 

 

 

 

 

 

테이블석 뒤쪽으로 엉뚱하게 튀어나와있는 감독관실. 설계에 없던 계획이라 밉상으로 들어섰다. 

 

갑작스런 설계 변동으로 인해 감독관실과 장내방송실이 위로 올라오게 되면서 매끄럽지 못한 구조가 됐다. (감독관실과 방송실 등의 1층 입지가 구식이라는 민원, 인프라 전문가(?)의 주장에 따라 공사도중 변경된 사례) 

 

처음부터 잘 논의가 되고 공사가 시작됐더라면..


 

위층의 시야도 가리고.

 

 

 

 

 

감독관실 위층은 시야 문제로 기형적으로 바닥을 높여놓은 상태.

 

그래서 천장이 낮다. 박성호 정도면 아니 신승현 아니 박경태 정도면 머리로 천장 쓸고 다닐 높이.

 

 

 

 

 

 

스카이 박스 앞쪽 펜스도 그렇고.  관람석 앞쪽 안전 펜스가 시야를 가린다.

 

포항구장에서의 느낌이라고 할까.  경기장은 트여있는데 펜스와 그물망 등에 그라운드가 가려져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안전과 시야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을까??

 

 

 

 

 

앞쪽은 익사이팅 존.

 

 

 

 

 

내부 공사가 한창

 

 

 

 

 

여기는 3루 덕아웃.

 

 

 

 

덕아웃에서의 뷰.

 

 

 

 

경기장을 둘러보면서 익사이팅존 근처를 가장 많이 서성였는데. 

 

거칠게 돌출된 모습에 선수들 부상도 걱정 되고.. 덕아웃의 시야를 가린다.

 

덕아웃에서 보면 외야 일부가 익사이팅존에 가려진다.  

 

가장 안쪽에서도 외야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익사이팅의 모습. 정돈된 느낌은 아니다. 각도 많고.

 

 

 

 

 

 

익사이팅존 앞 쪽 좌석 두 줄 정도만 빼도 한결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내야·본부석 쪽이 그라운드와 가깝게 배치되어 있는 만큼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무튼 외야 파울라인이 상당히 좁고.  돌출된 익사이팅 존. 

 

외야로 갈수록 펜스와의 거리가 좁아지기 때문에 외야수들이 체감하는 파울존은 더 좁게 느껴진다.

 

파울플라이 수비가 만만치 않을.

 

타자친화형 구장이 될 챔피언스 필드.

 

파울치고 파울잡는 외야수 나지완은 좋아할 구장? ㅎ

 

 

 

 

 

그리고 또 하나 ... 개선이 필요한 곳. 불펜. 

 

나는 이곳을 투수들 가둘 콘크리트 감독이라고 표현한다. ㅎ

 

 

 

 

 

 

 

예전에 공사들어가기 전에 새 구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있었다.

 

윤석민은 비대칭형 구장에 대한 의견을 말했고.  양현종은 불펜을 말했다.

 

덕아웃과 연결된 불펜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었지만 공간 문제로 양현종의 바람은 이뤄질 수 없었고.

 

현재 불펜은 외야 양쪽에 입지했다.

 

그라운드 지면과 외야 관람석 높이에 맞춰 만들어진 거대한 콘크리트 벽.

 

대략 5m40㎝× 20m.

 

 

사진 밖으로 작은 화장실 하나가 있는데 대기 공간은 없다.  출구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곳.

 

 

대기조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공이 튀지 않도록 그물망을 설치하고.. 나면 투수코치는 어떻게 이동을 하고 어디에서 공을 봐야 하는지.

 

경기 상황도 체크해야 하는데.

 

두 명의 선수가 한번에 몸을 풀 수 없는 공간이다. 특히 언더 투수가 몸을 푼다면..

 

안에서 그라운드를 내다 볼 수 없는 구조. 

 

삐죽삐죽 불펜 위로 고개를 내민 선수들이 아니라 아래쪽에서 삐죽이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불펜의 풍경이 될 듯.

 

 벽 아래쪽으로 따로 공간.. 창문?을 만든다고는 했다고.

 

 

모두가 100% 만족하는  구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본부석에서 홈플레이트까지 18.5m. 화장실을 가면서, 매점을 가면서도 경기를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콘코스 개방형 구조.

 

관중친화형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경기하기 좋은 그라운드라는 이름도 따라오는 구장이 됐으면 좋겠다.

 

최종적으로 함께 점검하고 문제점을 수정하면서. 기대하고 기다렸던 챔피언스필드가 축복 속에 태어나기를!

 

 

 

 

 

 

참.. 또 다른 자랑거리. 

 

 

국내 최대 규모(35m×15m)의 풀 HD급 전광판이 들어설 자리.  점으로 보이는 것이..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

 

 

저 큰 화면에 선수들 얼굴이 수박만 하게..

 

 

꽃이 날리며 이범호가 등장하는 영상을 만들어 볼까라는 KIA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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