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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4.07.11의 흔적

by 2021S 201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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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막내를 소개합니다. ㅎ

오늘도 투수조 아이스 박스는 박준표의 몫. 멀리서 나란히 걸어들어오던 두 사람.

우여곡절 KIA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선 최현정과 친구가 생긴 박준표. 둘이 1992년생 동갑내기.

나이를 물어보니 둘 다 목소리를 높여 친구라고 대답을 한다. 원래 아는 사이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고 친구의 친구라는 ‘친구’.

 

 

원래 어린 선수들은 맞으면서 큰다. 선배들의 수비 도움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최현정 공 던지는 것은 처음 봤다. 지난번에 함평에서는 볼보이를 하느라 얘기만 나눠봤고.

날카로운 맛이 있다. 제구가 부족했고, 실점도 했지만 괜찮게 봤다. 다음 등판에서도 긴장이 풀릴 일은 없겠지만..

조금 덜 긴장한 최현정의 공을 보고 싶다.

 

 

 

 

 

강심장 홍성민. 친정팀을 상대로 2승 성공. 만루에서 강한, ‘해결사’ 이범호를 직구로 돌려세웠다.

 

신인시절부터 베테랑 같은 여유가 있던 선수다. ㅎ

홍성민에 대한 첫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데... 입단 때는 크게 주목을 받았던 선수가 아니었다. 캠프에서도 못 본 선수라서 잘 모르고 있던 선수. 그런데 홍성민의 이름이 들렸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강진에 퓨처스 리그 경기를 보러갔다가 2군 코칭스태프에게 “홍성민의 장점이 뭐냐?”고 물었다.

“마운드에 올려놓으면 지가 제일 잘 던지는 줄 알아요”가 답.

다 자신있는 상대라고 말한다는 신인. 안타를 맞으면 잠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 뿐이라면서 자신감이 넘친다는 선수.

 

 

러닝을 잘하는 선수로도 유명했다. 말 같다고 주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던 선수다.

그 큰 키에도 한 번도 오버핸드로 던진 적이 없다는 얘기에 놀랐던 기억도 난다.


 

감독님 앞에서는 다소곳한 홍성민.

 

 


 


“오늘도 도망가더라. 그렇게 해서 투구수 관리를 할 수 있겠나. 자신있게 승부하라”고 말씀하시는 중.

오늘 3안타까지 쳐준 포수 용덕한도 한마디 하고 간다. “형 얘기는 하지 말아라!”

하라는 얘기.. “최고다”고 큰 소리로 외쳐주던 홍성민.

 

 

 

 

누구일까요?

이성우와 나란히 걸어가다가 반대쪽에서 갑자기 문이 열리자 “아이쿠야”를 외치며 놀라던 선수님.

아마 반대쪽에서 문을 열던 차일목이 더 놀라지 않았을까. 문틈으로 BK의 얼굴이 보였을 테니. ㅎ

 

 

SK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김병현과 이성우.

이성우 온 몸으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실수가 하나 있었다. 실수보다는 ‘몰랐다’가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박정권과의 승부. 낫 아웃 상황으로 종료가 됐지만 스윙 뒤 바로 옷에 공이 맞았다. 아웃인데 그 장면을 놓쳤다.

“박정권과의 상황이 아쉬웠겠다”고 물으니.

김병현이 이성우를 가리키면서 “애한테 물어보세요”라며 껄껄 웃는다.

“눈 또 그렇게 뜬다. 크게 안 뜨냐”고 어깨로 슬쩍 밀치기도 하면서.

그렇게 웃고 가는데 문이 열린 상황이다.

 

 

김병현은 “팀이 승리했으니 됐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에피소드.

호돌이 호순이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어 마케팅팀 직원이 타더니.. “잠시만요 같이 타고 가시게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잠시 뒤.. 등장한 이는.. 포순이와 포돌이.

거대한 머리들로 꽉~찬 엘리베이터. 

그들의 머리를 피해 엘리베이터 구석에 납작 붙어있었다. ^^

 

 

 

원정 6연전 뒤. 오랜만에 주말 경기라 기분이 묘했다.

주중 경기 때는 마감 시간 때문에 정신이 없다. 늦어도 6시까지는 마감해줘야 해서 홈팀 훈련이 끝나면 기자실로 달려가 노트북 붙잡고 있다.

금·토가 회사 쉬는 날. 주말 경기나 돼야 덕아웃에서 여유도 부리고, 원정팀 덕아웃도 들여다본다. 시즌 초반처럼 괜히 뭔가 들떠 있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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