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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꼭 만나고 싶습니다

by 2021S 2019. 8. 26.

오랜시간 현장에 있다 보니. 많은 걸 보고 듣고 사진으로 담았다. 

핸드폰, 노트북, 외장하드, 드라이브 등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사진들. 

그렇게나 많은 사진이 남아있는데. 그 순간들이 또 다 기억난다. 

나이 먹으니 자꾸 옛 생각도 나고. 사진으로 추억을 떠올리기 위한 공간. 

 

 

이젠 SK 김창평과 KIA 정해영

지난해 야구장 나들이 왔다가 내 레이더에 포착됐다. 

오늘 지명회의서 정해영이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한 상대 선수가 바로 김창평. 1년 선배다. 이름 그래도 창평의 아들ㅎ 

김창평도 참 탐나는 선수였는데 지난해는 김기훈이라는 투수가 있었고. 

아무튼 지역 선수들 다른 팀에서 잘하는 것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못 보니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다. 그런 마음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보던 선수들이라서 괜히 그런 마음. 

 

아무튼 정해영 1차 지명을 받고 이래저래 마음고생 많이 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인데 오히려 지명 이후 모습이 좋지 못하기도 했다. 


오늘 드래프트 끝나고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님께 축하 전화를 드렸다. 

징글징글한 것들 보내버려서 속이 다 시원하다고 웃는데. 사실 기쁨의 웃음. 정해영에 이어 박시원, 정도웅, 한지운에 졸업생인 최지훈까지 지명을 받았다. 


그러다가 정해영 이야기가 나왔는데.

안 봐야 하지만 요즘 애들이라 인터넷 자주 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악플을 안 볼 수가 없다. 한 번은 앞에서 눈물을 보이더라면서 안타까워하셨다. 

긍정적인 비판은 선수들을 키우는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뱉은 말에 누군가는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자신의 말에는 책임질 줄 아는. 그 말들이 다 자기에게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말과 글을 남기면 좋겠다. 

그리고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우승을 함께 이뤘던 두 사람이 프로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부를 하는 모습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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