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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세상에 이런 홈런이 (feat 최형우)

by 2021S 2020. 4. 27.

카메라 들고 관중석 돌아다니다가. 

느낌이 왔다. 홈런이 나올 타이밍이라고. 그렇게 최형우의 홈런 장면을 포착했다. 

그 순간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방망이가 부러졌다. 

부러진 방망이로 홈런을 친 최형우!

'부러진 방망이와 홈런'하면. 두 사람이 생각난다. 말 그대로 방망이가 부러졌는데 담장을 넘겼던 '홈런왕' 김상현. 

그리고 방망이가 부러진 줄 모르고 타석에 있다가 친절한 포수 강민호의 이야기에 방망이를 바꿔 들고 나와서 담장을 넘겨버렸던 안치홍. 

경기가 끝나고 최형우에게 방망이 이야기를 안 꺼낼 수가 없었다. 

김기자 : 홈런 상황에 배트가 부러졌는데 넘어갔더라고요?

최형우 : 그니까요. 방망이가 ... 방망이가 문제인 것 같아요. 풉.

김기자 : 아니 본인이 잘 쳐서 방망이를 부러트리고도 넘긴 것 아니에요?

최형우 : 그건 말이 안 되죠. 저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잘 이건 모르겠어요. 저도 처음 겪어봐가지고. 치고 방망이가 부러진다는 건 처음 해봐가지고. 

방망이가 문제(?)라는 최형우. 

아무튼 앞서 홍백전이 끝난 뒤에는 멀티히트를 하고도 타구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은 고루고루 타구를 보내보면서 시즌 준비를 했다.  예전과는 다른 시즌이고, 귀국 후 한 달가량 쉬었기 때문에 개막 전까지 이 페이스 그대로 준비를 하겠다는 최형우. 많은 홈런 인터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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