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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약속 지킨 덕호씨

by 2021S 2020. 5. 17.

 

장타를 약속했던 프레스턴 터커. 


시즌 끝나고 1주일의 휴식을 보낸 뒤 매일, 꾸준히 웨이트를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잘 치를 수 있는 강한 몸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비시즌을 보냈다. 홈런이든 아니든 타석에 나가면 강한 타구를 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부분도 터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시즌 중간에 들어와서 리그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시즌 막바지에는 피곤함도 느꼈다고 했다. 


‘전체 시즌, 9회까지 외야수’에 맞춰 몸상태를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고 했고, 일단 타자로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는 종종 실수가 눈에 보이지만. 


무엇보다 영양가 만점의 타격들이다. 
아직 3연패는 없는 KIA. 2연패 뒤 터커가 한방을 날리며 승리를 챙겨줬다. 
앞에서 부지런히 타자들이 나가줘서 편하게 잘하고 있다는 게 터거의 이야기. 

어제, 오늘 KIA경기가 ESPN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됐다. 
어제는 동생 카일 터커가 중계에 깜짝 등장했었다. 오늘... 플레이가 어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터커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KBO가 미국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KBO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오늘 ESPN 중계를 의식해 1루 관중석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Be Strong MLB! We’re in this together’ 전광판에도 응원 문구를 띄었다. 


물론... 이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팬들은 반응은 “니들이나 잘해라”였고. 
나도 “KIA 먼저 강해져야 할 듯”이라고 이야기해줬다. ㅎ
다행히 강한 경기를 하면서 자존심을 챙긴 KIA. 

사실 양현종 등판날 ESPN 중계가 잡히면서 관계자들이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해외 스카우트들이 오는 날 유독 힘이 들어갔던 양현종. 이건 스카우트진 방문 정도가 아니라 빅리그 쇼케이스 찬스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여유롭게 양현종이 쓱쓱 공을 던졌다. 야수들을 1회부터 신나게 점수를 내주고, 어제의 야수들이 아닌 다른 야수들이 등장을 해서 수비도 잘 해줬다. 
물론 피홈런이 아쉽기는 했지만 어찌 됐든 팀의 연패를 끊고 2승 성공. 


양현종의 멘트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초반 볼 스피드도 높게 나와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타자들도 초반부터 많은 득점과 수비 지원을 해서 조금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홈런에 대해서는 실투였고, 상대타자에 대해 더 공부하겠다고 언급을 했다. 


그리고 프런트가 ESPN 중계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한다. 
상상이 가는 그 얼굴... “ESPN 중계요???”. 어제만 중계한 걸로 알고 있었다는 양현종. 편안한 피칭의 비결 중 하나?? ㅎ. 

드디어 김명찬이 오나 했는데 왔고, 던졌다. 

복귀전을 깔끔하게 끝낸 김명찬은 경기가 끝난 뒤 수훈선수로 단상에도 올랐다


원래 투수 MVP는 양현종이었는데. 대투수가 돌아온 후배를 위해 MVP를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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