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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29

글로 쓰는 말. 예전에는 나름 말을 잘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말이 어버버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불만이다.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활자에 더 익숙해져서 그러는 거지. 하고픈 말은 많은데 그게 딱딱 쉽게 말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져서 말문은 오히려 닫혀버린 형국이다. 그래서 특별히 말실수는 안 하는 편인데.. 너무 이것저것 고려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의도지 않은 방향으로 말뜻이 읽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이들이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 말투에 이것저것 고민하기도 하는.. 소심한 A형.. 맞다. 어제 ‘말’때문에 예민해져 있어서.. 오늘은 말타령이다. 나도 가끔 방송도 하고 그러지만.. 어떤 질문에 맘에 쏙 들게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말도 하다 보면 는다고.. 선수들 인터뷰 스킬 향상되.. 2010. 9. 30.
천의 얼굴, 양현종 이 사진 보다가 기자실에서 빵~하고 웃음보가 터져버렸다. ㅠ.ㅠ 끝나지 않은 다승왕 경쟁. 양현종의 시즌 마지막날 표정이 궁금하다. 2010. 9. 18.
기다리다, 윤석민 기자들 흔히 쓰는 표현으로 ‘물 먹다’가 있다. 낙종했다는 말인데.. 사회부 있을 때 재미 중의 하나가 물먹고 물 먹이기. 물론 스포츠부에도 독종, 낙종의 개념은 있다. 낙종이야 어떤 경우든 속이 상하지만 이상하게도 톱기사보다 단신에서 물 먹을 때가 아프다고들 한다. 나도 그랬고..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작은 고추가 맵다고. 오늘도 박스 하나에 단신 하나 썼는데. 작은 기사지만 이 단신 기사가 KIA 팬들에게는 어떤 기사보다 더 반가울 것 같다. 단신으로 쓴 윤석민과 전태현의 합류. 올 시즌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팬들을 조련하고 있는 윤석민, 그리고 윤석민의 오른팔 전태현. 재활치료에서 재활운동으로의 전환이다. 윤석민은 내일부터 전태현은 목요일부터. 올 시즌 악재가 계속 된터라 걱정을 했는데. .. 2010. 9. 1.
불 타버린 그라운드 (feat 이용규) 오늘 같은 경기는 기사 쓰기 복잡한 경기. 마감시간 다가오면 신경이 곤두서는데 그래도 이용규 덕분에 잠시 웃었다. 귀신같이 커트해 내는 걸 보니 그냥 막 웃음이 터졌다. 기록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웃는데 정말 기록을 만들어버렸다. 올 시즌 투수들 곤혹스럽게 만든 기록 두 개. 과연 깨질 수 있을까? 결과는 안 좋았지만 이용규의 그런 모습이 참 좋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다.. 이용규 타석이 2사에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ㅎ 중간중간 커트해내는 이용규도 힘들어하던데.. 주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지난번 주장이 한 번 신나게 달리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타자 역시 이용규. 이용규 연달아 커트해 내고 김상훈은 달려갔다 다시 오고. 또 달려갔다가 돌아오고. 그날은 주장 홈을 밟았었다. 다음날 물.. 2010. 8. 30.
폭풍업뎃 - 콜론 이야기 경기장 출근하고 제작계획을 보니.. 쓸 기사가 태산. 머리가 복잡해서 덕아웃에서 홀로 명상을 하고 있었다. 타자조들은 이미 들어가고 없고, 많은 투수님들도 인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러 사라졌다. 눈을 감고 있는데 누군가 툭툭 의자를 치면서 자냐고 물어본다. 로페즈다. (아 물론 영어로.. ) 로페즈.. 라스트 나잇 소주 원샷? 하면서 씩 웃으면 사라진다. 끝나고 다시 복도에서 마주친 로페즈.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면서 힘내라고 해준다. 로페즈 요즘 양이 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쓰고 있다. 덕아웃 명상을 지켜 본 또 다른 용병 콜론. 아프냐고 물어본다. 아니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진 콜론. 잠시 후 덕아웃에 나타나 옆자리에 앉는다. 콜론에게 투덜투덜. 오늘도 콜론은 ‘와 진짜 더워~’ 이러면서 (아....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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