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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승률 0.508 … 3위팀 기적의 KS 우승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by 2021S 2011. 8. 22.
<41> 2001 시즌 두산 V3


21세기의 서막이자 세 번째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한 2001시즌 두산 베어스는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열세를 반전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화려하게 새로운 세기를 열었다.

2년간의 양대리그제의 실험이 실패로 돌아간 후, 단일리그제로 환원된 첫 해인 2001시즌 두산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페넌트레이스 최저 승률(0.508, 3위)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1위 삼성(승률 0.609)에 무려 13.5게임, 2위 현대(승률 0.558)에게도 7.0게임차의 승차로 뒤진 상태에서 한국시리즈를 통해 기적의 우승을 연출해낸 것이다.

2001시즌 두산의 극적인 드라마의 연출자는 ‘덕장’ 김인식감독이었고 투타의 주연은 진필중과 윌리엄 타이론 우즈였다.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방어율 3.22 9승 23세이브, 우즈는 타율 0.291 34홈런 113타점의 성적으로 투타의 핵이 되어 팀 우승을 견인하였다.

준플레이이프전은 페넌트레이스 3위 두산과 4위 한화 간의 대결로 펼쳐졌는데 두산이 6-4, 14-5로 2전 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전은 두산과 페넌트레이스 2위인 현대 간의 대결로 펼쳐졌고 두산이 1-5, 5-3, 8-5, 6-1로 3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1시즌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플레이오프전 승자인 두산과 페넌트레이스 1위인 삼성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차전에사 두산은 배영수의 구원역투와 이승엽의 홈런과 김종훈의 맹타를 내세운 삼성에 4-7로 재역전패 당했다. 2차전서는 두산이 장원진과 김동주의 각 3안타3타점 활약으로 9-5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도 두산이 우즈의 홈런과 홍성흔의 맹타로 6회에 7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11-9로 승리했다.

4차전서는 무수한 한국시리즈 타격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회초 8실점으로 패색이 짙던 두산이 3회말에 12득점하는 저력을 보이며 18-11의 난타전을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5차전서는 두산이 선발 역투한 삼성 임창용에 눌려 타선이 침묵한데다 16안타를 얻어맞고 4-14로 대패했다.

그리고 포화가 난무했던 6차전서는 진필중 대 임창용의 마무리대결 끝에 두산이 6-5로 신승을 거두며 해태에 이어 두 번째 V3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용병 타자로 꼽히는 우즈는 타율 0.391  4홈런 8타점으로 한국시리즈MVP에 선정되었다.

<김재요 조선이공대 교수·한국야구기록연구회장>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140180004443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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