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의 딴짓 7.

2010.02.08

오쿠라가하마구장 실내연습장.


밤 9시 넘어서 들어온 전화.

무슨일이라도 있나 싶었는데.

어디에 계십니까. 집에는 안 가십니까. 결론은 승승장구 출연하니 얼른 집에 가서 TV보라.. ㅎ

전화 끊고 꺼억거리면서 웃었다.

1박2일 무한도전도 안보고 사는 나인데. .모처럼 TV보면서 신나게 웃고.

유쾌 발랄 어르신.

이종범이라는 야구선수와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행복한 기자다.

2009.11.06

남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됐던 훈련.

V10도 했고,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어서 캠프 분위기가 무척 좋았었다.

2009.11.13

나가사키.


요미우리 대표로 이승엽과 아베가 인터뷰를 했다.

챔피언십.. 기억에 남는 취재 중 하나다. 워스트 출장으로. 

가기 전부터 이래저래 일도 많았고.

현지 도착하자 마감을 해야 했는데 숙소 인터넷 불통으로

취재진들 난리가 났었다.

옛날 선배들이 했었다는 전화 송고로 겨우 마감.

첫날부터 심상치 않더니. 병도 나고. 혼자 비 맞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특별한 취재였지만 힘들었던 취재로 기억에 남아있다.

곽정철에게도 힘들었던 일정.

내 옆좌석에 앉아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던 신종플루 환자 곽정철. ㅋ

곽정철은 나중에 확진 받았고..  이미 환자 양현종에게는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져서 혼자 구석에서 빙빙빙.

2011.03.02

시민구단이라고 연습도 상무시민공원에서 ㅡㅡ;;

재정 상태가 열악한 시민구단.

요즘 축구판 시끄럽다. 축구협회는 축구협회대로 프로축구연맹은 연맹대로.

국가대표팀 감독과 승강제.

시민구단들에게는 내년 시즌이 어렵다.


시민구단 광주 FC는 선수들이 보배들이다.

축구도 잘하고 해맑은, 진짜.. 괜찮은 선수들만 쏙쏙 뽑아서 모아놨다.

선수님들 보고 있으면 .. 참 맑다. ㅎ

얼마 전에 사랑의 연탄배달에 나선 선수님들.

안 쓰는 근육들 쓰느라 낑낑거리면서도 신이 나서 연탄배달을 한다.

다정하게 서로 얼굴에 연탄도 묻혀주면서.

그런데 유종현은 유심히 봐도 잘 모르겠다.

분명 묻혔다고는 하는데 티가 안 난다. 그 얼굴이 그 얼굴 ㅎ.

‘유록바’ 유종현은 원래 피부가 까맣다. 로페즈보다 더 까만 손영민처럼. 피부색만으로는 누가 주앙이고 누가 유종현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

트친님. 김동섭. ㅎ

광주 선수들은 트위터도 해맑다.

선수님들  1년 광주 생활했다고.. 엊그제 방송 출연한 것 보니... 말하는 게 광주 사람 다 되브럿다. ㅋ

기자들.. 엌.. 너네들 광주 출신 아니잖아라면서 빵 터졌다.

2010.02.09

서울출신 박기남의 언어는 아직 오염(?)되지 않았다.

말투는 다정다감 서울 사람 맞습니다~


이날 조범현 감독에게 펑고를 받았다.

곳곳에서 박기남 죽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주 강도 높게. ㅎ

박기남은 곧 죽을 것 같은데.. 사람들은 웃음보가 터졌다.

마츠바라상도 거북이 거북이 하시면서 껄껄 웃으셨다.

2009.02.17

괌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이범석.

괌으로 신혼여행을 간 조현이.. 잠깐 불펜포수도 하고 왔다. ㅎ

먹기는 많이 먹는데 살이 안찌는 이범석은.. 체지방 걱정 따윈 없다.

2009.01.21

이제는 역사가 된 무등경기장 축구장. 

KIA에서 체지장 걱정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또 다른 선수.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살 좀 찌우라’는 소리를 들은 김원섭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으면서 여유만만.


누가 나오라는 것도 아니고 운동 하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

알아서 선수들 곳곳에서 달리고 땀흘리고 있다.

김원섭도 오늘부터 경기장 출근
.

며칠 전 생일이었던 김원섭.

하루 늦게 생일 축하한다고 했더니 우울한 생일이었다고 투덜투덜이다.

아니 애도 아니고 무슨..이라는 반응을 보였더니 안 그래도

집에서도 애도 아니고 무슨 생일 타령이냐고 구박을 들었단다.

공식 생일은 18일인데 .. 할머니께서 날짜를 잘못 등록하셨단다.

김원섭 선수 진짜 생일은 12월17일입니다. ^^


이 선수도...종종 ‘어른이’모드가 된다. ㅎ

아프지 말고 풀타임의 꿈 이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