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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3 루키!!

by 2021S 2012. 8. 23.

시즌 시작하면 다짐을 한다.

 

꼬박꼬박 기록 잘 챙겨놓고. 2군, 아마야구도 꼼꼼히 챙겨보자.

 

올해도 마지막 시즌이라는 각오로 그렇게 다짐을 했었는데. 다른 시즌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천연잔디 구장으로 변신, 함평 전용 연습장 등장으로 오히려 야구는 덜 챙겨봤다.

 

귀한 잔디님 상하실까 주말리그는 OB 구장에서 치러졌고 2군은 함평에서. 대학리그는 챙겨보기가 힘들고.

 

사실 그래서 내년 입단하실 선수님들 귀동냥으로 슬쩍 아는 정도.

 

동강대 박준표 투구는 직접 보기는 했었다. 물론 지명회의 끝나고 한참 뒤에야 생각해냈지만.

 

지난 겨울 KIA 잔류군과 동강대 연습경기에서 봤던 투수다.

 

선발투수로 나온 사이드암. 변화구가 좋았었다.

 

스피드도 143㎞정도 나오고. KIA 타자들 방망이만 들고 왔다갔다.

 

 1학년이라고 그래서 올 시즌 드래프트 시장에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 선수가 이 선수다.

 

아무튼 1년에 한번 오는 그날, 권윤민 사원이 금목걸이를 하고 마이크를 드는 날.

 

어느 정도 대졸 신인들을 우선으로 뽑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 9명이나 될 줄은.

 

그만큼 KIA가 급한 것도 있고, 그래도 상위픽은 준비하고 점 찍어두었던 선수들 잘 선택했다는 평가.

 

지명회의 하면서 타구단 성향과 급한 포지션을 알기 때문에 대충 예상들은 하고 대비를 하는데 중간에 의외의 픽이 나오면 꼬이기도 한다.

 

‘아기 호랑이’들 이라고 하기에는 ... 많이 자란 호랑이들이지만. 흠 그래도 신인은 신인인데...... 아... 박지훈, 홍성민, 윤완주...... 는 신인 같지가 않은 중후함이.

 

대졸 선수들.. 4년의 사회생활이라는 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많은 영향을 준다.

 

천방지축 무럭무럭 자라는 맛은 덜하지만 확실히 어른스럽고 안정된 면은 있다. 일단 인터뷰를 더 잘한다. ㅎ

 

 

 

 

영혼의 배터리가 될 ... 손동욱과 이홍구도 .. 또박또박.  <사진=시스붐바>

 

 

 

       <사진=한진경>

 

지면이 밀려서 기사는 내일자로 나가지만 지명회의 날 전화 인터뷰를 했었다.

 

 “좋아 죽을 뻔했다”는 이홍구... 가장 솔직하고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표현. ㅎ

 

두 선수님 목소리가 들떠 있는데 표정은 안 봐도.. 예상이 되는.


입단 하자마자 3명의 직속 후배를 받게 된 박지훈은.

 

정말 성실하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는 후배들이라고 평가했다. 플레이에 대해서는 딱히 평가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본인이 단국대 에이스로 뛰면서 팀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후배가 시합에서 공을 던지는 것을 볼 기회가 적었다. ㅡ.ㅡ

 

 

 

        <사진=한진경>

 


인터뷰 내용은.. 시간 관계상 기사로 대체.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45644000475738011

 

 

아는 이름 먼저 찾아보게 되는 게 사람마음.

 

진흥고 윤대영과 화순고 최민재는 예상했던 이름이었고, 올 시즌 기대보다는 부진했던 동성고 곽병선은 두 배로 반가운 이름이었다.

 

 

 

삼성에서 찍은 곽병선.

 

이 꼬꼬마 2010시즌에 KIA 볼보이로 왔던 아이다. (보수적인 KIA에 그나마 아니 가장 맘에 드는 정책이 볼보이인데. 선배들 훈련도 돕고, 경기의 원활한 진행에 역할도 하고. 가까이에서 프로 선수들 야구도 지켜보면서 꿈도 키우고. 야구부 지원금도 챙기고..)

 

이 시즌에 왔던 동성고 꼬꼬마들 붙임성도 좋고 그래서 특별히 예뻐했는데. 올 시즌  이 아이들 활약이 좋지 못했다.

 

아마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전고와의 청룡기 경기에서도 아이고 병선아~를 외치게 하는 플레이도 하고.

 

축하 전화를 했더니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목소리.

 

올 시즌 실수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지명받았다고 슬쩍 놀렸더니 “그러게요. 외야수가 실책 3개나 했네요”.. 민망해 하면서 웃는다.

 

더 큰 그라운드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윤대영도 올 시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기에 3루수로 뛰었는데 .. 수비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부담이 됐던 것 같다. 타격도 좋지 못했다.

 

팀의 4번 타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던 윤대영. 외삼촌 은퇴식날 보니..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런지 얼굴이 많이 상했었다.

 

잠재력은 있지만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지 못해서 지난 시즌 예상했던 것보다는 지명순위가 뒤로 밀렸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만큼 본인도 예상은 했지만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는 속이 바짝바짝 탔다.

 

그래서 복잡미묘한 표정이 나왔다. ^^

 

NC의 거포로 성장하길.

 

 

 

 

최민재는 결과를 보고는 SK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화순고의 유니폼이 빨간색이기도 하고. 야구 스타일이 SK 스타일이라서. 최민재 하면 우선 스피드. 재치있는 타자.

 

뒤늦게 통화가 됐다.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최민재.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 유니폼입고 지명회의장에 있길래 최민재도 있는 줄 알았는데.

 

1차 명단만 확인하고 최종명단을 꼼꼼히 안 봤다. ㅡ.ㅡ 

 

실력이 부족해서 청소년 대표팀에서 빠졌다면서 웃던 최민재. 친구 김정빈과 같은 팀에 가게 돼서 좋단다.

 

 

지명회의 다음날 화순고 후배님들에 대해 묻던 김선빈.

 

최민재 얘기를 하면서 발이 빠르고........ 라고.. 하고 있는데 나지완이 지나가다 피식 거리며.. “빨라봤자 나만큼 빠르겠지”....

 

홈런 2개 몰아친 팀 홈런 1위의 나지완 선수, 도루도 5개로 공동 5위다.

 

김원섭이 7개... 상대 내야진을 흔드는 파괴력있는 주루플레이도 겸비한 호타준족.


 

 

가장 먼저 이름을 찾았던 조근종.

 

몇 년도 무등기냐.. 이제는 옛날옛적 이야기네. 아무튼 청원고에서 북치고 장구치던, 원광대 에이스 조근종.

 

이름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LG에서 야구 생활을 계속한다.

 

출발선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 .올 시즌에는 각 팀의 많은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 당당하게 1군 무대에서 다시 보기를.

 

원광대 꽃미남 에이스 조근종의 풋풋한 고딩시절 사진. ㅎ

 

 

 

참, 이번 지명을 통해서 KIA에 ‘사촌야구’가 펼쳐지게 됐다.

 

 

 

연세대 투수 고영창.

 

닮았다. 임기준의 이종사촌.

 

그리고 윤민섭 (타격사진이 어디있는데.. 찾지를 못해서)

 

외야수 윤효섭과 고종사촌.

 

사촌들끼리 포지션도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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