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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2014.08.08 함평

by 2021S 2014. 8. 9.

 

함평인데. 원정 유니폼.

 

 

 

 

 

원래 포항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경기, 다른 대회를 치르느라 경기장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마산구장에서는 1군 경기가 있고.

 

그래서 함평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KIA가 원정팀이 돼서 초공격, NC가 말공격.

 

재활군 탈출해서 오늘 김주형과 함께 2군에 등록된 고영우.

 

 

 

 

여기는 재활조 탈출을 노리고 있는 박상옥과 차명진.

 

박상옥은 하프 끝나고 피칭 준비하고 있고, 차명진은 20m 정도 던지고 있다.

 

마음은 당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지만. 급할수록 천천히라고 그랬다.

 

아무튼 공을 만지게 되니 두 선수 얼굴에 화색이 돈다.

 

 

 

 

흔들렸지만.. 웃는 게 예쁜 사진이다.

 

둘이 웃으면 눈이 보이질 않는다. ㅎ

 

 

 

 

 발목 손목이 좋지 않은 김주형.

 

지난번 함평에 갔을 때 잔류군 합류하더니, 오늘은 2군 합류.

 

그리고 홈런.

 

 

 

이상하게 함평에 가면 홈런 장면을 많이 보게 된다. 오늘도 3개의 홈런을 감상하고 왔다.

 

경기보다가 재활조 보러 웨이트장을 오가곤 하는데 3개를 모두 눈 앞에서 봤다. 맞는 순간 홈런이었던 홈런들.

 

 

 

 

 

김주형에게 홈런을 내준 변강득.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유일한 실점이 홈런.

 

재작년까지 KIA에 있던 선수.

 

다행히 고향팀에서 다시 기회를 얻어서 마음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지난해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왕!

 

변강득은 “맞으면 안 될 사람한테 홈런을 맞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도발을 했고.

 

그 말을 전해들은 김주형은 “감히 직구를 던져서 얻어맞더라”고 응수했다.

 

둘이 잘 아는 사이 ㅎ. KIA에 있을 때부터 힘과 힘으로 붙어보겠다고 했다면서 김주형이 웃었다.

 

 

 

 

김수로 닮은 변강득. ㅎ

 

 

 

 

홈런 타자 조평호.

 

 

 

홈런 타자 김성욱. 진흥고 출신이다.

 

고등학생 시절 KIA 3군과 연습경기 하면서... 김진우를 상대로 무등경기장 담장을 넘겼던 선수.

 

 

 

 

 

 

 KIA의 선발 투수는 박준표.

 

 

 

 

사진 속 모습은 참한데... 스코어가 영.

 

경기 끝나고 도끼눈이 되어서는 분하다고 씩씩거린다.

 

이상하게 NC만 만나면 많이 맞는다면서 속상해 죽겠다고 쫑알쫑알.

 

오늘 103개를 던졌다. 투구수도 있고 6회를 끝으로 올라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7회에도 등판.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자청을 했다.

 

잘하고 싶어서, 넘고 싶어서 더 던졌다면서 발을 동동 굴리던 박준표.

 

예쁜 선수다.

 

 

 

 

KIA의 문현정이었다가 NC의 문수호가 됐다.


공 하나하나 정말 열심히 던졌다.

KIA 2군에도 투수 없다고 울더니만.. 여기에들 있네.  ㅡㅡ;;

 

여전히 마르기는 했지만 살이 좀 붙은 것 같다.

 

KIA에도 먹어도 먹어도 찌지 않는다는 박찬호가 있다. 살찌우기 프로젝트 중인데.

 

오늘 물어보니 살이 도로 다 빠졌단다. 얼마 전에 몸살에 걸려서 찌어놓은 살이 그대로 다 빠졌다면서 배시시.

 

KIA 전체 막내 박진두도 입단 후 13kg 뺐다. 그래도 여전히 세 자리 .

 

 

 

 

볼보이와 배트보이 대기 장소. 

 

재활조가 된 한승혁.

 

팔꿈치 염증. 다행히 단순 염증이다. 어제 주사 맞아서 팔이 아프다. 캠프 때부터 많이 던지지 않았느냐. 서울 말투로 조근조근. . 무슨 말을 해도 한마디를 지지 않는다. 애늙은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연차 더해지면 말투도 달라지고 사투리도 쓰게 되는 선수들.

 

경상도 출신 선수들은 예외. ㅎ

 

억양이 있어서 딱 경상도 사나이들이다.

 

대연초·부산중·개성고·경성대 친구인 임준섭과 윤완주도 경상도 말투가 있다 . 특히 같이 있으면 더 억양이 세진다.

 

그런데.. 두 사람의 초·중·고 후배인 박준태는 경상도 억양이 없다. 임준섭 초·중·고 후배라는 얘기를 듣고 놀랐던 게 말투 때문이었다.

 

자신은 인하대로 유학을 가서 억양이 중화됐다나 어쩐다나.

 

어깨가 살짝 좋지 않다. 많이 아픈 것은 아니고 슬쩍 신경이 쓰이는 정도. 경기 끝나고 함평을 벗어나 병원에 간 박준태. 오늘은 선배님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선배님이 오늘 입단 이후 최고의 피칭을 하고 내려오는 길이다.  점수를 줘서 승리투수를 정한다면 임준섭에게 승리를 주고 싶을 정도의 호투.

 

승운은 없었다.

 

“4수에 걸렸다”면서 웃더니만. 지난해 자신의 승 4. 그 4승을 6경기 째 못 넘어가고 있다면서 “저도 연승 한번 해보고 싶어요”라고 씩 웃었다.

 

사람이라서 승리가 날아가면 속이 상하기도 한다던 임준섭, 오늘은 자기가 날려먹은 거라면서 아쉬워한다.

 

 

사진 없으면 서운하니.

 

지난해 캠프 사진. 오늘은 적으로 만난 두 좌완.

 


 

 

오늘 경기장 도착해서 노트북 켜자마자.

음료수를 노트북에 쏟아더랜다.

이렇게 업뎃을 마무리하는 걸 보니 다행히 짱짱하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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