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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KIA 박정우 날다, 생애 첫 홈런

by 김여울 2021S 2021. 3. 16.

박정우 날다.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작은 박정우의 홈런을 직접 보다니"라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귀한 장면. 박정우 특집.

외야수가 홈런 아니라고 했다는데. 내가 봤을 때는 홈런이었다. 챔피언석에서 호화스럽게 야구 보는 김기자. 

으흐흐흐하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사진.

김 : 홈런 소감이?
박 : 홈런인 몰랐는데. 뛰라고 해서 뛰었어요.

알고 보니 ... 첫 홈런. 프로 첫 홈런이 아니라 인생 첫 홈런.

그래서 홈런 세리머니 호흡도 안 맞았다. 
정성훈 주루코치가 손을 내밀었는데.
어어 지나가다가.

지나간 뒤에 손 내밀기. 이미 늦음.


그라운드는 도는 건 처음이라. 그것도 챔피언스필드라. 세상 기쁘게 돌았다.

주자로 있던 이인한의 축하를 받고. 

덕아웃에서 이렇게 축하도 받고.
박정우 홈런 치고 도는데 덕아웃에서 "야야 공 챙겨"라는 소리가 나와서 웃었는데. 
정말 챙겨줬다. ㅎ

홈런볼 들고 인터뷰실에 앉아있던 박정우.

인터뷰 내내 "아 행복해요"라는 표정이 ㅎ.
프로 와서 한 번도 뜻대로 된 적이 없는데 오늘이 처음 뜻대로 된 날이라나. 

현역으로 일찍 군대로 떠났었다. 그 사이 친구들이 무섭게 컸다. 

박 : 내 친구들은 다 잘해서 TV 보면서 자존심이 상했다. 반이라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의욕이 앞서 부상을 입었다. 

김 : 친구들이 누구?

박 : 이정후, 김재웅, 김혜성

김 : 아... (바로 고개가 끄덕끄덕)

원래 7일 자체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열이 나서 이날 출전이 불발됐다.
그래서 더 오늘 경기가 간절했을 박정우.

1군과의 경기라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원래는 수비에서 보여주려고 했는데 공격도 주루도 잘 됐다. 

김 : 수비는 어떤 게 자신 있어요?

박 : 공 쫓아가는 거요. 뛰는 걸 좋아해서.  공 던지는 것 자신 있어요. 

1군과의 경기. 1군 선수들과의 대결 자체로도 많이 배웠을 것이다. 

박정우가 첫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가 바로 브룩스.


김 : KBO 리그 최고의 투수 브룩스를 상대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박 : 그런 공 처음 봤어요. 공이 너무 빨라서 직구인지 변화구인지 모르고 돌렸는데 운 좋게 중심에 맞았어요.



플라이로 끝나기는 했지만 첫 타석에서부터 잘 때려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막 신인으로 들어와서 코칭스태프가 좋은 선수 들어왔다고 기대된다고 했었다.

김  : 입단했을 때 기대를 받았었는데. 

박 : (눈 크게 뜨고) 제가요??

다른 기자 : 최주환을 떠올리게 하는 폼이던데. 

박 : (눈 크게 뜨고) 제가요??


결과를 내고 있는, 내야 하는 선수들과 묵직한 인터뷰를 하다가. 이렇게 하늘을 나는 인터뷰를 하고 나면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 좋은 날. 윌리엄스 감독에게 용돈도 받았다. 축하해요. 힘 더 키워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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