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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AS

1월 10일, 수문장과 안방마님

by 2021S 2022. 1. 11.

올해는 꾸준하게 블로그 쓰는 게 소원이자 목표. 

요즘 긴장하면서 기사 쓴다. 이름, 날짜에 약하다. 실수를 자주 한다는 말이다. 

1월, 축구 선수들 부지런히 팀을 옮기는 시간이다. 익숙한 선수들고 있고, 낯선 선수들도 있고. 

하루에 2~3건씩 영입 자료가 나오다보니 여러 이름을 읽고 쓰고 있다. 사진 설명 넣으면서도 긴장하면서 확인하고.

그래도 실수가 나온다.. 아... 

광주FC 골키퍼 교체 '약'될까 '독'될까. 

광주가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서 하는 교체는 아니고. 선수들의 이적 의지가 강했다. 윤보상 22경기, 윤평국 11경기. 33경기를 책임졌던 1,2번 골키퍼가 이적했다. 베테랑 이진형과는 계약이 종료됐고. 

한 번에 1~3번 골키퍼가 교체된 것이다. 

골키퍼 자리, 공만 막는 자리가 아니다. 경기 읽고, 흐름을 풀어가야 하는 자리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바로 티 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경험이 중요해서 자리 잡기 어려운 포지션. 대신 한번 자리 잡으면 오래 버틸 수 있는 포지션. 

경험 있는 신입을 찾을 수는 없고 ㅎ

야구 포수와 많이 닮은 자리다. 

내 담당팀 광주FC는 지난 시즌 K리그1 12위를 했다. 최하위, 강등이 됐다. 

또 다른 담당팀 KIA 타이거즈는 9위를 했다. 3년 연속 남의 가을 잔치를 지켜봤다. 

골키퍼와 포수, 올해도 주전찾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광주는 김경민과 함께 주전으로 경쟁할 또 다른 경험 있는 골키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KIA도 한승택과 김민식 중심으로 일단 풀어가겠지만 주전 찾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선수도 모르는 기용이 이뤄졌다. 누가 내일 나갈지는, 오늘 경기 내용을 보고도 모르는. 상대 투수 따라서 예측 확률이 조금은 높아지는 그런. 

나름 장점은 있었다.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늘 긴장을 하고 준비를 하게 되더라는.. 하지만 포수 포지션은 조금 특수하다. 

안정감이 중요한 주전의 무게감이 필요한 자리다. 

나름 이름 좀 날렸던 포수 출신 원로가 KIA의 포수 기용에 대해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KIA의 포수 주전은 누구냐?면서.

포수는 일단 주전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가야 하는 자리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게 아니라 함께 퇴보하게 된다고. 

중간 과정이 어떻게 될 지,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KIA는 이 부분에 대한 방향은 잘 잡았다. 

광주는 마음이 조금 급하다. 선수 구성하느라 정신 없는데 개막은 다른 시즌보다 빠르다. 

두 팀 모두 새판을 짰다. 새 사령탑으로 시작하는 KIA와 광주. 부지런히 변화의 움직임이 이뤄지고는 있다. 오랜만에 기대되는 시즌이다. 

어떤 변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골키퍼, 포수의 움직임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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