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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SNS

10월의 공놀이, 나는 어디로

by 2021S 2023. 10. 3.

오후 아니고 새벽이다. 3시 스크린 골프 실화다. 여행 간 숙소 건물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어서 저녁 먹기 전에 한 경기 치고, 자기 전에 골프 이야기하다 또 스크린을 갔다. 토요일에는 필드도 나갔다. 골프에 미친 가족들. 요즘은 골프가 재미있다.

진짜 시즌이 끝나간다. 
눈 앞에 결승선이 보인다. 
담당 팀도 이제 12경기 남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직 많이 남았다”라는 생각에 용납되던 실수, 실패가 더 크게 다가오는 시간. 
같은 경기이고 같은 승, 패인데 이렇게 무게감이 다르다. 
그라운드를 내려다 보는 마음도 조금은 다르다. 같은 경기인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에도 스프링캠프 말고, 원정 출장은 개시를 못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래도 개막전이나 주말에 틈틈이 시간 내서 원정경기 취재도 갔었는데 올 시즌에도 홈경기만 지켰다. 홈경기도 다는 안 가고. 
144경기 전 경기 취재의 꿈이 있기는 했는데. 지금은 엄두도 안 나고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하다. 

야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고 월요일 휴식일인데. 
이것저것 처리할 업무는 월요일에 제일 많고, 금·토가 회사 휴무다. 휴무에도 야구장, 축구장을 전전하면서 지냈는데 요즘은 심신이 힘들어서 가끔 땡땡이를 친다. 냉정하게는 땡땡이는 아니고, 휴무에도 자발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니.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도 원정 경기 취재 가려고 스케줄은 열심히 봤는데, 인터넷 업무가 많아서 짬을 못 냈다. 

시즌 끝나기 전에 수원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어느새 KIA는 2.5경기 차까지 멀어졌다. 마침 전주로 가족 여행이 잡혀서, 가을잔치 임박 분위기면 전주에서 수원으로 바로 올라갈 생각을 했다. 원정 일정이 길기도 했고 9연승 때 사람들 관심도 많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광주FC와 아시안게임이 주가 됐다. 

나는 경우의 수 또 계산하게 생겼고. 

포스트 시즌 출장을 가게 될 지 아닐 지 모르겠지만. 광주FC의 뜨거운 질주는 여전해서 여기에 더 공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일이 많아서 좀 지쳤었는데. 추석에도 일을 했는데... 심신을 채워서 가을 막판 스퍼트 해봐야 겠다. 
그리워질 시간들, 경기들이니까. 

아... 사실 정말 듣고 싶은 언론 교육이 있었는데. 10월 중순에 현지 교육 일정이 있어서 고민고민 하다가 신청을 안·못했었다. 신청한다고 무조건 될 것은 아니긴했지만 10월은 포스트시즌이니까ㅎ

어떤 10월이 펼쳐질까? 전국체전이 전남에서 열려서 파견나갈 지도? 아마 종목 취재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데, 아무튼 10월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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