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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웃자!

by 2021S 2010. 8. 27.

요 며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우울했지만.. 경기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그래도 웃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직 다녀온 날 .. 다들 조금씩은 놀랬긴 한 모양이다.

최용규는.. 그렇게 달리기 빠른 줄 몰랐다는 소리 꽤 들었다. ㅎ 주력을 과시한 최용규, 오늘 간절한 표정으로 방망이를 쳐다보면서 중얼중얼이다.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까? 살 수 있으면 돈을 주고서라고 잘 치는 법을 사고 싶단다.

또 다른 용규, 이용규는 페트병 줍다가 머리가 뚫려버리는 줄 알았단다. 시크남은 화가 난다는 표현도 남 다르다. 오늘은 노란 구두를 신고 갔더니 뒤에서 ‘병아리야?’ 이러고 사라진다.

어제 거대한 케이크에 팥빙수까지 정신없이 배달된다. 무슨 일이고 했더니 이용규 탄신일 전날 이라고.

탄신일이었던 오늘은 ... 카트까지 동원됐다. 전국에서 답지한 선물들.. 카트에 실려 이용규의 차로 향했다. 퇴근할 때 보니까.. 몇 초 사이에 케이크 두 개가 이용규 손에 들려진다.

박기남은 온몸에서 유머가 뚝뚝 떨어진다. 거북이 같은 표정을 한 박기남... 너무 목이 말랐는데 마침 얼음물이 든 페트병이 옆에 떨어지더란다. 얼음물의 유혹을 받은 박기남 이걸 마셔 말어 갈등을 하다가 한쪽으로 치웠단다. 나중에는 그냥 마시자 생각했는데 미지근한 물이라서 포기했다나 어쨌다나.

그런데 페트병이 몇 개 더 날아오길래 나름 카리스마 있게 관중석을 응시했는데............... 더 많은 페트병이 날아들어왔다고.

그 장면이 만화의 한 장면 같이 그려져서 웃었다. 이용규의 컷과 겹치면서 더욱...

모든 야구팬분들 경기 보다가 화가 나시더라고.. 그라운드 안에 뭘 던지는 건 자제하시게요. 혹시 던지시려면 시원한 얼음물을? ...  웃자고 쓴 글에 발끈하기 없기.. ㅡ.ㅡ;;;;;

KIA 선수들 요즘 다 환자다. 감기는 필수 옵션.

이제 좀 팔 움직이는 게 편하다는 종범 어르신. 경기장에 잠깐 들렸는데 목소리는 여전히 코맹맹이. 정후군은 오늘 스포츠토토배유소년대회 왕중왕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중계를 못 봤다.

웬만하면 병원 잘 안 간다는 신종길도 감기 걸려서 어제 경기 끝나고 병원 가서 링거를 맞았다. 차일목도 오늘 감기 환자 대열에 합류했고.

나지완도 여전히 감기 기운이 있다. 그런데 주변 반응은.. 아직도 아프니 하면서 걱정은 하는데 그냥 계속 아프면 안 되겠니? 이런.... 아플 때 오히려 힘 안 들어가고 타격 잘 되는 경우가 있다고들 하면서.

..콜론은 최희섭에게 결혼식 때 자기 부르냐면서 티켓 보내주란다. 최희섭 콜은 외쳤다.

오늘 가장 큰 웃음을 선물한 이는 박경태.

박경태가 쭈벗쭈벗 거리면서.. 주장에게 다가와 뭐가 안 된다고 말을 한다. 키가 어쩌고 시동이 저쩌고 하는 게 차에 관련된 심부름인 것 같다. 차도 없는 애한테 차 심부름이냐고 웃고 있는데. 주장, 박경태를 떠밀어 다시 밖으로 내보낸다.

한참있다 최희섭이 뭔가 이상해 이상해 그런다. 박경태가 등장했다. 카트를 몰고. 정말 뭔가 어색하다. 박경태 마운드에 오를 때처럼 카트가 느리적느리적 오고 있다.

힘겹게 덕아웃에 도착한 박경태. 면허증이 있냐는 질문에.. 없단다. 사람들 뭐했냐고 했더니.. 바빠서 시간이 없다면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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