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이거즈

반짝반짝 퓨처스 올스타

by 2021S 2014. 7. 22.

 

17일 비가 오지게 내렸다.

챔피언스필드 워터파크 개장.

경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경기 취소.

숙소에 있던 선수들 경기장에 올 틈도 없이 취소.

 

 

 

 

하루 미뤄진 퓨처스 올스타전.

KIA의 올스타들.

황수현·박찬·최원준·고영창.

 

 

 

 

 

이렇게들 모여..  

 

 

기념 촬영도 하고.

 

(반가운 얼굴 조범현 감독님도 계신다.


몇 번 안부 문자를 하기는 했지만. 2군 경기 오셨을 때 경기장을 찾지는 못해서 처음 뵙는다.


포옹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무척 반가워 해주신 감독님. 고향에 온 것 같다는 감독님, 더 젊어지신 것 같다는 사람들과 나.


경기장 이곳저곳 관람석 꼭대기까지 둘러보고 오셨다면서 “경기장이 너무 좋다. 팬들 관람하시기에 정말 좋으시겠다”며 경기장 얘기를 하셨다.


아직 수원은 공사중.


내년 시즌에는 적장으로 찾게 될 경기장.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면서 걱정이시다.


2015년의 프로야구. 아 궁금하다!)

 

 

 

오더도 내려졌는데. 결국은 비.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선수들.

 

 

 

 

 

 

비를 부르는 임기준인가?

 

2012년 퓨처스 올스타전.

 

이날도 마산에 비가 비가 그리 쏟아져서.

 

마산까지 가서 비 구경만 하고 왔다. 그때도 임기준이 있었다. ㅎ

 

사진기 들이대면 눈을 감는 것도 여전하다. 셔터와 눈감기의 타이밍이란!

 

 

 

 

 

사촌 드디어 나란히 자리를 했다.

 

고영창과 임기준 둘이 이종 사촌이다.

 

동생 임기준이 진흥고 졸업하고 먼저 프로에 왔고.

 

형 고영창이 연세대 졸업하고 지난해 KIA에 왔다.

 

임기준은 지난 시즌부터 경찰청 소속이 되면서 둘이 프로에서 같이 뛰지는 못했다.

 

임기준 제대가 두 달 남았다고 하니. 그런데 이번에는 고영창이 군대를 가려나 ㅎ.

 

두 살 터울. 여동생만 있는 임기준이 어릴 적부터 친형처럼 고영창을 따라다니면서 서림초·진흥중·진흥고를 나란히 같이 다녔다.

 

형이 야구를 하니까 동생도 이유없이 같이 야구를 하게 됐다.

 

예전에 임기준한테 형하고 야구 하니까 좋지 않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형이라는 사람이 더 한다고. 다른 형제들 같은 경우에는 집합 걸리고 그러면 슬쩍 봐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더 했다고 투덜투덜했었다.

 

고영창은.. 그나마 혼 많이 내놔서 이만큼 된 거라고 큰소리.

 

이날도 임기준이 뺀질빼지르르 하자 더 맞아야겠다면서 껄껄껄.

 

동생 칭찬을 해주라고 했더니. “공을 잘 던진다.“

 

이게 초간단 대답인 것 같지만 잘 던지다는 것에 많은 게 담겨있는 그게 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아 그런 게 있다. 아 무슨 의미인 줄 알겠는데 설명하기는 어려운.

 

공을 던질 줄 아는, 타고난 부분이 있다는 의미.

 

형 칭찬을 해주라고 했더니. “잘 뛴다. 엄청 잘 뛰어요!”

 

이러다 야수 전향하게 생겼다는 고영창 ㅡㅡ;;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수줍게 웃던 임기준.

 

 

 

여기에도 닮은 두 사람.

 

아빠와 아들.

 

두산 이성곤은 올 시즌 루키.

 

정말 갓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본 조카 같은 선수라... 훌쩍 큰 이성곤은 볼 때마다 신기하다. ^^

 

비가 와서 얻은 휴식. 광주에 계시는 할머니와 저녁 식사를 한 손자.

 

백일초를 다니다가 화정초에서 잠깐 야구를 했다. 4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야구.

 

어느 날 야구를 하겠다고 떠난 심동섭과는 초등학교 동창. 심동섭 나름 파이터였다고 ㅎ.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 같은 선수. 경찰청 한승택.

 

소속은 KIA지만. 아직 KIA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챔피언스필드가 홈구장이지만 처음 와 봤다.

 

“경기장 좋다!”며 감탄사.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짜릿한 프로 생활도 하고, 높은 벽에 막혀 고생도 해보고. 그러다가 군대를 가려고 하는 찰라.

 

KIA 선수가 됐다.

 

어리둥절. 낯섦이 한승택의 마음이었다.

 

팀에 제대로 인사하고 적응할 시간도 없이 경찰청으로 갔으니. 적응과 적응 또 적응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잘~하고 있다.

 

환한 표정을 지어보라고 하자..


 

 

 

KIA의 지명을 받고 나서.


또 2군 경기를 하면서 2군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하기는 했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KIA 선수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돌아가면’이라는 표현을 한 한승택. 돌아가면 1군에서 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고.


송구, 블로킹은 자신 있다. 경기를 하면서 경험도 쌓이고 있다.


부족한 부분, 앞으로 어떤 부분을 신경쓰겠냐고 하니 역시 타격. 타격이 부족해서 많이 배우고 채우고 오겠다는 20살의 어린 포수. ^^

728x90
반응형

'타이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과 사람, 인연  (20) 2014.07.25
2014 올스타전  (7) 2014.07.24
2014.07.16 스케치  (11) 2014.07.17
야구는 없지만 이야기는 있는 월요일  (29) 2014.07.14
2014.07.11의 흔적  (8) 201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