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는 힘들다.
선수도 힘들고 기자도 힘들다.
오늘은 감독님의 권유에 따라.. 6시45분 산책에 함께 했다.
수석님과 감독님이 먼저 산책을 하시고 나면 선수들이 개별로 산책 후 식사.
그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모처럼 짬이 나서... 오랜만에 업뎃.
선수들 입으로는 “힘들다. 힘들다.”
그런데 “힘든데 재미있어요”라고 말한다.
취재할 틈도 없게 훈련 할 때는 정신없이 경기장이 돌아가지만 할 때는 확실하게 하고 쉴 때는 또 확실하게 쉬어서 효율성이 높다.
코칭스태프도 같이 죽어라고 훈련을 하는 모양새인데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도 풀어주고, 감독님도 여기저기 등장하셔서 한마디 툭 던지시고 가시면 사람들 쓰러진다. ㅎ
외야에 걸려있는 현수막. 감독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문구다.
그런데 중간에 ‘왜’가 하나 빠졌다.
감독님이 던진 질문은,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왜 할 것인가?
정답은 ‘야구를 100%로 한다. 프로니까!’
100%로 하라고 하시는데.. 힘들어 죽겠는데 120%로 하고 있다는 선수들이다.
독수리 트리오.
웨이트장에 있는데 연세대 동문들이 나란히 있다.
4학년 고영창, 3학년 박상옥, 2학년 김명찬.
이제 곧 유니폼을 입게 될 막내 김명찬.
든든한 지원자이자 경쟁자로 지내고 있는 동문들.
박상옥과 고영창은 미국 교육리그 찍고 마무리 캠프. 힘든 여정이지만 미국에서 많은 걸 배워왔다고.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416495600537831011
오늘 드디어 김명찬의 피칭을 봤다.
큰 키가 장점이라는 김명찬, 구위가 좋다. 오늘 스피드는 130 후반 나왔는데 치기 까다롭다는 평가다.
연세대 동문들을 찍고 보니 옆에 공교롭게도 고려대 호랑이 트리오가. ㅎ
열심히 잘 지내고 있는 세 사람. 빅초이가 큰형, 김준-박성호는 1년 선후배.
연고전이라고 말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정기전으로 급수정. ㅎ
그리고.. 연세대, 고려대 동문 사이에 있던 두 사람.
고졸끼리 뭉쳐야 한다며 친구 최현정을 붙잡고 다니던 한승혁.
워낙 스케줄이 빡빡하게, 체계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느라 선수들도 힘들고 나도 힘들지만.. 웃을 일이 많다.
아래 장면을 보고도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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