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김규성은 은근 신인 때부터 (내부에서) 이름이 많이 언급됐던 선수다.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스타일인지 지도자들이 눈여겨본 선수.
그래서 나도 저절로 김규성을 눈여겨봤던 것 같다.
그런데 많이 볼 시간은 없었다. 일찍 군대 가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현역으로 씩씩하게 군대를 가서 지난해 7월에 돌아왔다.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캠프 전에 본인도 수비에서 보여줄 계획이라더니.
요즘은 공격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게 보인다. 요즘 경기장에 나오는 게 가장 재미있는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김현수도 올 시즌 새로 시작하는 선수.
잘 적응하고 있고, 잘 배워가고 있다. 스피드에 비해 구위가 좋다. 구위 좋은 날은 150km 이상을 때리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해 최고 스피드는 144km였다고. 올 시즌은 일단 145km 나왔다.
그리고 드롭성 커브가 눈길을 끄는 선수다.
캠프에서 저게 도대체 뭔가 했던 공. 스피드가 있었기에 커브라고 생각 못 했는데, 특유의 빠르고 짧게 떨어지는 커브를 가지고 있다. 직구로 밀어붙이다가 커브로 삼진을 잡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변화구이든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직구가 기본이다. 직구 비율을 많이 높여가고 있는 게 고무적이라는 김현수.
김현수만의 장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뭐냐고 물어보면. 기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선수와 달리 성실함, 꾸준함을 이야기한다.
성실하게 꾸준하게 하다 보면 뭔가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선수. 이런 마음으로 끝까지 성실하게 좋은 모습으로 걸어갔으면.
투타에서 KIA가 지켜보고 있는,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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