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시즌 전부터 불펜 기사는 몇 번 썼다. 특히 좌완 불펜진에 대한 부분.
그나마 경험 많은 좌완 임기준이 부상으로 감감무소식. 하준영도 캠프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홍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제 공을 뿌리지 못했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데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에 우연히 하준영 수술 소식은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바로 수술 는 줄은 몰랐다. 알고 있으면 뭐하나. 확인을 안 하고 있었느니. 기사를 안 쓰고 있었으니. 선수들 부상 소식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아무튼 기자로서는 반성을 한 하루였다. 지인으로는 안타까웠던 하루.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아니까.. 그래도 현명하게 잘 추스르고 돌아올 선수라..
이준영 혼자다. 그나마 1순위로 콜업을 기다리는 좌완은 김명찬. 이준영이 김명찬과 선수협에서 준비한 제주 캠프에도 다녀왔다고 해서 캠프 명단에 빠졌을 때 의아해했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소화하고 있다.
어제 오늘 문경찬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과정은 완벽하지 못했지만 결과로는 세이브니까 ㅎ.
1점 차 이런 상황에서는 기사 쓰는 게 쉽지 않다. 어떻게 뒤집힐지 모르니까. 그런데 어제도 오늘도 이겼다라고 기사를 써놓기는 했었다. 그런 흐름 분위기라는 게 있는데. 문경찬 완벽한 모습은 아니고, 자기 뜻대로 안 된다는 그런 모습도 보였지만. 기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문경찬이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해와 똑같이 오히려 더 과감하게 갈 거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어차피 상대의 공략은 뻔하니까. 문경찬이 어떤 패턴으로 승부하는지 어떤 공을 던지는지도 잘 알고 있으니까.
지난해 어렵게 가려고 하면 더 결과가 안 좋았다면서 더 과감하게 들어가겠노라고 했는데. 아직 구위가 지난해 타자들을 압도하던 그 모습은 아니다. 그 답은 본인도 모를 것이다. 투수들 어느 순간 밸런스가 잡히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고.
불펜 고민은 있지만 선발진은 좋다. 브룩스와 이민우는 캠프 때부터 달랐고, 임기영은 첫 경기 한 번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올 시즌 기대 많이 하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내내 '나는 선발이다' 오디션이 진행됐던 걸 생각하면. 올 시즌 KIA 선발진이 안정적인 틀에서, 플랜B도 동시에 가동되면서 움직인다는 부분에서는 고무적이다.
선발은 크게 무너지고 빈틈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 그게 올 시즌 KIA의 믿는 구석인데... 불펜이 얼마나 버텨줄 것인지, 언제 안정세로 접어들지가 관건이다. 모르니까 야구가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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