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탈삼진과 투구수 관계를 굳이 비례 반비례로 따지자면 비례에 가깝다.
탈삼진을 생각하면 투구수가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코치들이 투수들에게 많이 하는 이야기가 '맞춰 잡아라'
괜히 탈삼진 욕심부리면서 투구수 늘리지 말고 빨리빨리 승부를 하라는 것이다.
KIA도 마찬가지다. 서재응 코치가 제일 경계하는 게 볼넷이다. "볼넷 줄 거면 그냥 맞아라"가 KIA 스타일.
제구가 좋든 아니든 과감하게 승부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KIA 투수들은 실제 그렇게 승부하고 있고.
캠프에서 서재응 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나는 홍상삼한테 제구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 말.
투수들의 스타일,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 성향대로 가장 자신답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다. 말이 쉽지 일반적인 모범답안으로 이야기되는 또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폼으로 선수들의 틀을 바꾸려는 지도자들이 많다.
각기 다른 스타일, 대신 던질 때는 과감하게.
KIA 투수들 생각은 "아 탈삼진 잡아야지"가 아니라 "빨리 맞춰 잡아야지"인데 결과는 탈삼진이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바로바로 들어가니까 타자들이 읭?하면서 아웃되는 모습이라고 할까.
전상현과 문경찬에게 물어보니 탈삼진요?? 이런 분위기.
특히 전상현 반응은 저는 탈삼진 많은 것 아니지 않아요??였다.
많습니다. 그리고 팀도 탈삼진 1위라고 하니까 오오오 이런 반응 ㅋ
잡겠다 마음먹는다고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투구수 줄여야지, 빨리 끝내야지 이런 생각으로 하고 있단다.
작년에는 또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공이 빠지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너무 잘하려는 생각도 버리고 편하게 하고 있다. 볼넷을 줄이려다 보니 탈삼진이 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데 기사 내는 건 아니죠?"라는 전상현.
ㅋㅋㅋㅋ 기사 내려고 물어봤습니다만 ㅋㅋ 기사 낸다고 하니 놀란 척 웃더니만.
서재응 코치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있다며, 빠른 승부! 공격적으로 피하지 말고!를 이야기했다. 그런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된다는 전상현.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기사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라고 ㅋㅋㅋㅋ
또 열심히 웃었다.
문경찬은 좀 더 유쾌하고 밝다 ㅋ.
밸런스가 아직 안 좋은데 잡히면 다들 가만 안 두겠다!!!!!!!!! 이런 반응이라고 할까??
야구 오랜 시간 봤지만. 기사도 많이 썼지만. 늘 새롭고 모르는 것들도 많다.
전상현에게, 덕분에 오늘도 야구 배운다고 이야기 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이다. 야구를 또 배웠다. 지난 번에 나주환과 이야기를 하면서 배운 것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풀어보기로 하고. 매일 배우면서 재미있게 살고 있다. ^^
나의 스승들. 건강히 아프지 말고 뛰었으면.
박민이 경기 도중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확인해보는데. 안 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아직 어린 선수니까.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면 좋겠다.
보탬말.
유민상은 9년을 기다린 대결 뒤 연락을 그렇게 많이 받았다고.
"이 순간을 엄청 기다렸다"고 하니 유민상은 "저는 9년을 기다렸어요"라고 답했다. ㅎ
홈런 정도는 쳐야 형을 놀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홈런을 치고 싶었다는 유민상. 힘이 너무 들어갔다.
다음에는 승자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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