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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했어요? 섭섭했어요? (20.06.12)

by 2021S 2020. 6. 12.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전상현의 무실점이 깨진 순간. 

노련한 유한준이, KIA에 강한 유한준이 초구에 담장을 넘겼다. 공이 높게 간다 싶었는데 여지없이 돌아간 방망이. 

전상현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ㅎ

맞는 순간 '아차' 싶었다는 전상현.  홈런은 맞았지만 남은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홀드를 하나 더하고.  

문경찬이 무조건 직진으로 1점의 승부를 지켜주면서 팀은 승리를 거뒀다. 

다음 날. 전상현에게 다른 설명 없이  "시원했어요? 섭섭했어요?"라고 물었다. 

바로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웃던 전상현. 

아쉬움을 이야기했지만 기록이 깨졌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었다. 기록은 신경 안 썼고, 점수도 줄 수 있는데, 실투가 아쉬웠다는 전상현. 

더 어렵게 갔어야 했었다면서. 

지난주에는 생애 첫 세이브를 했다. 

 4점 차 상황이었지만 주자가 두 명 나가 있어서 세이브가 됐는데. 세이브에 대한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란다. 

그러면서 자기는 "승보다는 홀드, 홀드보다는 세이브"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자기의 역할은 홀드이기 때문에 홀드가 중요하다는 전상현. 

반듯반듯 좋은 선수다. 

말이 알려진 것처럼 전상현은 마무리를 꿈꾸는 선수다. 많은 투수, 거의 99%의 투수는 선발을 꿈꾼다. 

"저 마무리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어쩌다 마무리 이야기를 하더라도 "불펜 할 거면 마무리" 이런 식인데. 전상현은 "저는 마무리가 꿈입니다. 꿈이었는데 스피드가 늘어나서 진짜 꿈을 꾸게 됐어요" 이런 식이다. 

삼린이 출신. 오승환을 보면서 마무리 꿈을 꾸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꿈이 꿈이 아닐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물론... 지난해에도 여름에 고전한 것처럼 두 번째 여름도 지켜봐야 하지만. 확실히 더 공격적이고 더 노련해졌다. 

곧 삼성과 다시 만난다. 지난 대결 때는 없던 오승환이 함께 온다. 

우상으로 지켜봤던 선수, 그 앞에서 공을 던지는 전상현의 모습.. 벌써 기대된다. 좋은 선수. 지금처럼 반듯반듯 밝게 꿈을 키워가길. 

몇 번 이야기했지만 마운드에서는 표정 없는 포커페이스 전상현이지만 덕아웃에서는 그냥 호동이다 ㅎ. 선배들의 구박에도 그저 웃는.

마운드에서 모습을 봐도 그렇고 참 차분한 것 같은데.. 

전상현 표현으로는 '전상현 어린이'는 '꼴통' 이었다고.  가족들이 입을 모아서 "너는 야구하기 진짜 잘했다" 고 한다는데. 누나만 둘, 엄마가 강하게 키우셨단다. 겪어보면 부모님이 강하고 바르게 키우신 것 같다 ^^ 

 

아마야구도 시작됐다. 황금사자기 스타트!

대진표를 확인하다가 인상고를 깜빡하고 있었다. 정읍 인상고, KIA 지명 학교다.  지난해 11월 나주 광남고도 창단되면서 학교가 하나 더 늘었다. 

오늘 두 학교가 나란히 경기를 치렀고 승리를 거뒀다. 인상고는 대구 상원고를 이겼다!

광주일고는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광주일고 이의리와 강릉고 김진욱이 맞붙는 빅매치.  12일 오전 9시 30분 경기.

마음 같아서는 현장에 가고 싶은데.. 코로나 19때문에 조심조심. 

어쩔 수 없이 전화로 현장 상황 확인하고 선수들 체크했는데. 이범호가 목동에 있다고?? 

코로나19로 리그가 올스톱되면서 이범호 이미 귀국을 했었다. 귀국 이후 뭐하나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아마추어 현장에서 공부한다고. 그라운드 밖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고 배우고.. 이것도 좋은 지도자 공부라고 생각한다. 

더운 곳에서 애 많이 쓰는, 진짜 시즌이 시작된 스카우트들 모두 건강챙기고. 그동안 진학 문제로 노심초사했을 3학년들도 부상 없이 좋은 경기들 하길! 

 

무실점 멈췄지만 마무리 꿈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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