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광주FC도 12월 28일 소집하자마자 훈련했고, 1일 남해로 떠났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금호고 F4.
주영재, 신송훈, 엄지성, 장동찬. 아직 광주 유니폼 입은 모습은 못 봤다 ㅠ.ㅠ
코로나19로 현장도 못 나가고...
엄지성은 2학년 때인 2019년 따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한참 손흥민의 70m 원더골로 화제가 됐던 시기에. 편집국으로 제보(?) 전화가 왔다.
금호고 경기에서도 손흥민 원더골과 같은 장면이 나왔다고.
영상을 보니 정말 닮았다.
공을 몰고 가는 거리,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는 모습까지 방향만 바꿔서 똑같았다.
그 주인공이 바로 엄지성이었다.
손흥민을 닮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그 각과 궤도가 나올까 생각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는 엄지성.
손흥민의 스피드와 왼발슛 능력을 가장 가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에서 다시 만나게 될 엄지성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ㅎ.
엄원상이어 엄지성으로 이어지는 금호고 계보.
프로축구단 보면 유소년 시스템이 참 잘되어 있다.
지역에서 성장한 좋은 선수들이 지역팀에서 시작하고, 성장하고 커나가는 구조.
유소년 육성 체계 선진화를 위해 22세 이하 선수 의무출전제도도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제도가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본다.
엔트리 안에서 자유롭게 많은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3장의 추카 카드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이 한정된 선택지 안에 22세 이하 선수 카드까지 들어가 있다.
많은 고민이 필요한 카드, 이 카드를 통해서 미래 선수들이 귀한 경험을 쌓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결국 리그의 성패는 선수들의 수준 차이다. 그런 면에서 겉만 화려한, 밑바탕의 고민이 없는 KBO리그를 보면 걱정이 많이 된다.
밑에서부터 다져오고 있는 유소년 시스템이 점점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당장 현재만 보는 KBO리그가 차이를 느끼는 순간은 너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와 축구를 동시에 취재하면서 보이는 부분들.
전남드래곤즈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도자료가 들어온다. 팀을 새로 바꾸는 수준으로.. 많은 선수들이 왔다.
축구의 어려움은 선수들 변화가 많다는 것. 시즌 시작할 때 이름 외우는 게 숙제다 ㅎ.
'기사 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땀’으로 추위 녹이며 기다리는 ‘봄’, KIA 타이거즈 제주 미니 캠프 (0) | 2021.01.18 |
---|---|
돌고 도는 인생 - 돌아온 ‘무등산 버팔로’ 광주FC 이한샘 (0) | 2021.01.17 |
라떼는 말야... 양현종 해외 진출 운명의 시간 (0) | 2021.01.14 |
이창진 ‘풀타임’, 나지완 ‘캡틴’ 그리고 당신은? (0) | 2021.01.08 |
‘김호영 사단’ 완성… 광주 FC 새 역사 기대해 <비대면 취재 중> (0) | 2021.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