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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무조건 2022시즌 황대인(+배구장 가는 박찬호와 한승택)

by 2021S 2022. 1. 14.

기자도 사람이니까. 더 마음 가는 선수들이 있다.

더 잘했으면, 잘 됐으면 하는 선수들. 그 선수 중 하나가 황대인이다. 

인터뷰를 해놓고 정작 쓰지는 못했는데... 권윤민 전력기획팀장한테 스카우트하면서 가장 기대를 했던 선수를 꼽아주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나온 이름이 황대인이었다. 

경기고 황대인은 그럴 만했다. 그런데 프로와서는 기대만큼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뭔가 해보려고 하면 어김없이 부상이 찾아왔고. 

지난 시즌 마침내 부상 없이 잘 달렸다. 홈런 최하위팀의 1위라 부족하기는 하지만 팀 내 홈런 1위도 했다. 13개 ㅎ

시즌 중간중간 자주 이야기를 나눈 선수 이기도 했는데. 최형우에게 2~3개 뒤져있을 때 "보라고 꼭 이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1위를 했다. 

올 시즌에도 선배 이기고는 싶죠..라면서 웃는 황대인은. 최형우와 전주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겨울에는 제주에서 김선빈과 함께 했다. 지난달에 김선빈에게 제주 캠프에 대해 물었고, 황대인은 형우 형에게 보내겠노라고 그랬다. 

아무래도 유형이 자기와 다르니까 최형우하고 하면 더 많이 배우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황대인, 최형우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시즌 때도 보면 경기 전 몸 풀 때 최형우가 공 자주 던져줬다. 

캠프 때 옆에서 코치님처럼 열심히 쪼고 있다고 웃더니. 비시즌에 같이 캠프를 하면서 놀랐단다. 

선배님이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줄 몰랐다면서 감탄사를. 

경기 중에는 김선빈한테 많이 배웠다. 

사람들이 1루하면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선수들 이야기 들어보면 할 것 많고 집중해서 잘 움직여야 하는 어려운 자리다. 

황대인도 쉽게 생각했는데 어렵더라면서, 김선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를 웃긴 게. 밖에 봤을 때는 안 그럴 것 같은데 선빈이 형이 시합 때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황대인스럽게 웃었다. 

나성범도 배울 수 있는 선배가 될 것 같다. 자기관리 잘하는 선수이고, 타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많을 것이다. 

구단도 그런 의미를 담아서 황대인을 나성범 입단식, 대표 선수로 선택했다. 

처음 보도자료를 받고 황대인이라는 이름에 나도 고개를 갸웃.  나성범하고 친분이 있던가를 생각하다가 직접 물어봤다. 

예상대로 친분은 없다ㅎ. 그래도 번호 교환은 했다고. 구단의 기대감, 바람을 담은 입단식이다. 

이제는 잘 해야 한다고.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힌 황대인. 

둥글둥글 사람 좋다.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된 김성훈하면 황대인 생각도 난다. 

경기고 시절 아빠 보러 챔피언스필드 왔을 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황대인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주장으로 너무 잘해주셨다면서. 그때 하필 황대인이 2군에 있어서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었는데..

성훈이 마지막 가는 길, 가장 먼저 달려와서 마지막까지 챙긴 사람이 황대인이기도 하다. 

장난기 가득해도 선배로서 든든한 황대인이도 하다. 있는 그대로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잘 됐으면"을 나도 같이 외쳤던 인터뷰. 

박찬호와 한승택도 오늘 기사에 나갔는데. 기사는 내가 쓰지는 않았다. 

AI페퍼스 경기장에 시구하러 가게 된 두 사람. 여자배구는 후배가 담당하고 있어서 후배가 썼다. 

지난번에 장현식과 정해영이 호기롭게 스파이크 서브 도전했는데... 연습 때는 나름 잘 됐다고 했는데 막상 코트에 서니 앞에 커다란 선수들도 있고. 네트만 때리고 말았다. 

그나마 장신 선수들인데.. 이번에는 아담한 선수들이 간다ㅎ. 

궁금해서 오랜만에 전화기를 들었다. 

한승택은 "연습했어요?"라고 물어보니 야구이야기 하는 줄 알고..

야구 말고 배구요. 야구는 물론 열심히 하고 있다. 이준영과 같이 센터도 다니면서 몸 만들고 있고. 

가서 연습 해봐야지 알 것 같다고 하는데. 

박찬호는 '장정보다는 잘하겠죠'라는 반응.

꼭 봐야겠다. 궁금해서 배구장을 직접 나가볼까도 했는데, 피곤하다 영상으로 감상하고. 감상평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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