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빠르다. 1차 동계훈련하러 간다고 떠난 게 엊그제 같은데.
창원에서의 1차 훈련은 15일 종료. 17일 2차 동계훈련이 시작됐다.
선수단 개편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
영입 작업 끝내고 발표 기다리는 선수 2명 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두 명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1차 캠프 떠날 때는 버스가 휑하니 떠났는데.
2차 캠프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지만 버스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좋은 일로 나쁜 일로.
엄지성과 허율은 대표팀에서 동계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엄지성은 첫 국가대표 발탁과 함께 쟁쟁한 K리거 선배님들 사이에서 열심히 두 번째 프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허율은 U-23 대표팀 소집 훈련하러 제주도로 건너갔다.
좋은 일로 소속팀 훈련에는 불참하게 된 두 사람.
엄원상은 아직 재활 중이다. 시즌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골을 넣고도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두 손을 모아 팬들에게 '미안 세리머니'를 했던 엄원상.
경기 막판에 상대에 밀려 넘어졌고, 그대로 들 것에 실려 나오면서 그의 아쉬움 가득한 2021 시즌이 허무하게 끝났었다. 그리고 왼팔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대표팀 소집도 불발됐다.
될 듯 말 듯 엄원상의 시간들이 아쉽다.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마음껏 달렸으면.
벌교에서는 7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있다. 막판에는 K리그1 팀과의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개막은 빠르다. 11월 월드컵이 있어서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난다. 나도 슬슬 시즌 준비해야겠다. 일단 벌교 취재부터... 다시 그라운드로 달려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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