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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K리그)

2023 K리그 연봉 지출 현황 - 3위 광주 연봉은 12위

by 2021S 2024. 1. 4.

숫자에 약하다. 숫자에 약해서 사회 과목 잘했는데 역사만 못했다. 연도를 못 외워서ㅋ.

숫자가 가득한 자료를 받았다. 눈 빠지게 보면서 기사 정리하고, 나중에 교열 볼 때 후배한테 자료 주면서 맞는지 잘 봐주라고 부탁도 했다. 

예상대로 광주FC의 연봉 총액이 가장 적었다.

전북현대 연봉 총액이 198억 767만 7000원. 울산HD 183억 4073만 1000원, FC서울 132억 3965만 5000원, 제주유나이티드 119억 216만 6000원 순. 

연봉 계산은 기본급과 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 각종 수당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했다.  2023시즌 K리그와 FA컵, AFC챔피언스리그 경기 수당도 포함. 

2023시즌 3위였던 광주 연봉 총액은 59억 5067만 6000원으로 ‘12위’.  ‘연봉 1위’ 전북의 30% 수준, 광주 바로 앞에 있는 연봉 11위 대구FC와 비교해도 70% 수준이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9545만 2000원. 국내 선수는 2억 3158만 8000원, 외국인선수는 7억 7535만 1000원. 

구단별로 1인당 평균 연봉을 봤을 때는 울산이 5억 7766만 1000원으로 1위. 전북이 4억 840만 6000원, 제주가 3억 8497만 6000원, 광주는 평균연봉에서도 1억 8644만 4000원으로 12위. 

연봉킹은 MVP 김영권으로 15억 3000만원.  이어 전북 김진수(14억 2000만원), 울산 조현우(13억), 전북 홍정호(11억 7000만원), 수원FC 이승우(11억 1000만원)가 연봉TOP5. 

지난 시즌에는 김진수가 14억7000만원으로 1위, 김영권이 13억9000만원으로 2위. 

외국인선수에서는 대구 세징야가 15억 5000만원으로 ‘연봉킹’. 울산 바코(15억 2000만원), 전북 구스타보(14억 6000만원), 인천유나이티드 제르소(14억 1000만원), 인천 음포쿠(13억 2000만원) 순. 

 
K리그2 12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68억 5580만 8000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854만 6000원. 
 
부산아이파크가 연봉 총액 1위로 59억 1467만 3000원, 서울이랜드 54억 8393만 2000원, FC안양 52억 4529만원 순. 1인당 평균 연봉은 서울이랜드가 1억6618만원으로 1위.

전남드래곤즈 연봉 총액은 K리그2에서 전체 4위 50억2891만6000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684만1000원. 
 

축구는 연봉 격차가 참 크다. 기업 구단을 이겨버린 광주가 그래서 대단하기는 한데. 사실 광주도 지난 시즌 아마 구단 역대급 연봉을 썼을 것이다. 문제는... 올 시즌 리그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한다. 

지난해 성적이 있으니 선수단 연봉도 증가했을 것이고, 아챔준비까지 하려면 선수단 규모도 커지고, 지원 스태프도 증원해야 하고 대회 준비하고 치르는 경비도 필요하다. 기적처럼 우승까지 해버린다면 예산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겠지만. 정말 쉬운 일은 아니고. 

이정효 감독이라는 몸집이 커진 감독도 2027년까지 계약을 하면서 붙잡았다. 이정효 감독을 잡으면서 광주FC의 방향은 성장, 발전으로 잡혔다. 발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 돈싸움 없이 그라운드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 지난 시즌은 미친 효율로 만든 성적이지만. 

선수들 기대감은 커졌을 것이고 상대의 견제도 심해질 것이다. 

광주광역시의 의지가 중요하다. 시민구단이라서 사실상 광주시가 움직이는 구단이라고 보면 되니까. 전향적인 마인드가 필요한데. 광주시는 KIA타이거즈, 광주FC 덕을 많이 보면서도 실제로는 프로 구단에 대해 적대적이다. 수원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공생을 해야 하는데, 광주시는 갑이다. 실제로 큰 도움을 주지도 않으면서 그냥 갑이다. 그러면서 생색내야 하는 자리로 우선 찾는다. 

투자 없이는 발전할 수 없는 게 스포츠이기도 하다. 투자를 해야 판을 키우고 돈을 버는데. 어느 정도나 그게 가능할지. 

광주 축구, 지속 가능한 또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처음 온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광주시와 광주FC를 보면 속이 터지지만. 내가 뭐 어쩌겠나. 기사로 열심히 떠들고는 있지만. 어차피 결과로 다 나올 것이니까... 좋은 방향으로 건설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멀리 보고 갔으면 하는 바람. 

2023K리그연봉자료_최종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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