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42분.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4경기를 치르는 데 걸린 평균 소요시간이다.
여러가지 수치가 하위권이지만, 경기 시간은 1등이다. KBO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장 빠르게 경기를 치른 셈이다.
이유는 있다. 공격 시간이 짧았다는 것.
최하위는 아니다. 순위에서도 최하위인 한화가 팀타율(0.169), OPS(0.480) 부문에서도 KIA 아래에 있다.
지난 4경기 KIA의 평균자책점은 4.24. 타율은 1할이고, 평균 4점 이상을 주면 이길 수가 없다.
KIA가 공격을 한 35이닝에서 점수가 올라간 이닝은 단 5이닝, 8득점. 4일 LG전에서는 두 팀의 안타와 볼넷이 10개와 5개로 똑같았다. 점수는 2-8.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날씨가 정말 안 좋기는 했다. 지금까지 취재 다닌 캠프 중에서 가장 비가 많이 와서, 그만큼 훈련을 많이 못 하기도 했다. 실외 훈련이 계속 취소돼서 1차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못 보고 온 첫 캠프였다. 거의 막판에 귀국했는데...
그런 부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벌써 개막하고 12경기이다.
어떻게든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타순이 부담이다? 프로 선수다. 타선의 힘이 안 좋다? 그래서 전략과 작전이 있는 것이다.
생각보다 여기저기 빈틈이 많이 보여서, 이번 주 예상을 못하겠다. 일단 더 봐봐야 정확한 원인과 답, 전망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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