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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19

윌리엄스 감독은 즐겁다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 워낙 스타선수이기도 했고. 그라운드에서는 포스가 상당하다. 인터뷰를 할 때도 물론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언가 있다. 그렇지만, 한 번씩 피식 터지는 웃음이 있다.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농담을 하면서 웃을 때 보면 또 다른 감독님이 있는 느낌이다. 대부분은 바로 농담을 알아듣고 기자들도 같이 웃지만, 통역이 먼저 까르르 웃고 나중에 같이 웃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진지하게 농담을 하는데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을 종종 보게 된다. 언젠가는 팬들에게도 공개될, 그 표정을 혼자 보기 아까울 때가 있다. 요즘 KIA의 깜짝 홈런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박찬호의 홈런도 그중 하나. 다음 날 "사실 홈런을 기대한 선수는 아닌데"라며 박찬호 홈런을 이야기했더니. 윌리엄스 감독이 "타석에 들어.. 2020. 6. 4.
K·K·K … 이것이 ‘K 마운드’ 스타일 (20.05.28)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탈삼진과 투구수 관계를 굳이 비례 반비례로 따지자면 비례에 가깝다. 탈삼진을 생각하면 투구수가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코치들이 투수들에게 많이 하는 이야기가 '맞춰 잡아라' 괜히 탈삼진 욕심부리면서 투구수 늘리지 말고 빨리빨리 승부를 하라는 것이다. KIA도 마찬가지다. 서재응 코치가 제일 경계하는 게 볼넷이다. "볼넷 줄 거면 그냥 맞아라"가 KIA 스타일. 제구가 좋든 아니든 과감하게 승부를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KIA 투수들은 실제 그렇게 승부하고 있고. 캠프에서 서재응 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나는 홍상삼한테 제구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 말. 투수들의 스타일,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 성향대로.. 2020. 5. 28.
1년 만에 … KIA 마운드 뒤바뀐 명암 (20.05.14)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시즌 전부터 불펜 기사는 몇 번 썼다. 특히 좌완 불펜진에 대한 부분. 그나마 경험 많은 좌완 임기준이 부상으로 감감무소식. 하준영도 캠프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홍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제 공을 뿌리지 못했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데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에 우연히 하준영 수술 소식은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바로 수술 는 줄은 몰랐다. 알고 있으면 뭐하나. 확인을 안 하고 있었느니. 기사를 안 쓰고 있었으니. 선수들 부상 소식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아무튼 기자로서는 반성을 한 하루였다. 지인으로는 안타까웠던 하루.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아니까.. 그래도 현명하게 잘 추스르고 돌아올 선수라.... 2020. 5. 14.
마침내 웃었다. 축하의 날. 다행히 개막 시리즈에서 축하 화면이 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첫승 기념. 시즌 1호, 감독님 경기 멘트를 듣고 온 홍보팀. “선발 이민우가 1회 4실점을 했지만 그 이후로 안정을 찾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자들도 8회 인상적인 공격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다른 소감을 물었지만 '그저 웃지요' 였다고 ㅎ. 앞에 2패가 좀 아팠다. 개막전, 윌리엄스 감독의 전략은 있었지만. 선수들이 그 전략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구상의 가장 중요했던 선발에서 먼저 계산이 틀어졌다. 브리검이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니까 일단 선발부터 내려놓고 보자였는데. 그래서 상대의 좌완 불펜진에도 좌완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터커, 최형우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를 했는데. 나지완은 뒤에 넣어서 두 번째 이닝에도 무게.. 2020. 5. 8.
개막 다가오는데 … KIA 불펜은 미완성 (20.04.28)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기사 많이 쓴 날.. 미리 톱기사 작성하고, 야구장에 갔다. 야간 연습경기 전에 감독님 인터뷰하고 기사 추가. 지난해에는 KIA 불펜이 큰일을 했다. 고영창과 함께 '박하전문'이 예상치 못했던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리드를 잘 지켜줬다. 올 시즌은 일단 준비 상황을 보면 선발진의 안정감이 더해졌고, 불펜진에는 물음표가 남아있다. 캠프에서 최형우가 했던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야구를 하면서 한 팀에 좋은 투수가 4명이 한꺼번에 나온 것은 본 적이 없다. 선수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4명이 한 번에 됐다는 게 대단했다. 이들이 2~3년만 가면 완전 탄탄한 마운드가 만들어진다. 올해, 내년이 중요하다. 이들이 잘해야 한다. 잘했.. 2020. 5. 2.
드디어 마감, 전상현 <사진> 지난 마무리캠프때 전상현의 '야구 인생'을 들었다. 광주일보 문화매거진 예향 원고를 위해서. 20매 이상을 써야 하는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는다. 전상현 원고 마감하려다가 돌발 변수들로 주인공들이 바뀌었다. 그리고 드디어 5월호에 전상현을 담게 됐다. 벌써 몇 달이 지난 건지 ㅠ.ㅠ 늦어진 개막이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 전상현과 원고가 늦어진 나에게는 잘된 일. 마감날은 정말 순식간에 찾아오고. 일 더 부지런히 해보자고 회사용 노트북 말고 사양 높여서 빵빵하게 노트북 샀는데. KIA 파일로 벌써 꽉 찼다. 사진들도 정리하고 살아야 하는데. 틈나는 대로 정리해서 올려놔야겠다. 정리하는 삶이란. 전상현 원고 마감 기념. 원고와 함께 보낸 사진들 업뎃. 2020. 4. 19.
투수 삼총사 있기에 … 올 KIA 마운드 ‘맑음’ 기사 AS 2020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신년 특집호를 장식해준 '하전문'. 박은 동강대 후배들과 필리핀에 나가있어서. 올 시즌 박은 일단 선발 경쟁도 가능한 자원이라. 확실한 불펜, 세 사람. 올 시즌에도 '젊은 마운드'는 KIA의 주요 자산일 것이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지난해와 변동 없이 그대로 운영된다. 홍상삼이라는 전력은 일단 두고 봐야 되는 상황이고. 지난 시즌을 생각한다면 분면 KIA 마운드는 강점이다. 하지만 내 예상은 '의외로 초반 부진도 가능하다'이다.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게 있다. 마음, 욕심. 지난해 많은 투수들은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자신 있게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또래의 젊은 투수들이 즐겁게 경쟁하고 이겨가면서 좋은 결과가 ..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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