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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불펜의 소금들.

by 2021S 2010. 10. 4.


그라운드 위에 있지만 선수는 아닌 또 다른 선수.

불펜의 소금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불펜들.

선배들 잔심부름까지 맡아서 해야 할 때도 있다.

학창 시절 녹색 그라운드를 꿈꾸었던 선수였기에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고 있기에

그리고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관람자이기도 하기에

누구보다 정확하게 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특히 투수의 컨디션은 불펜 포수들이 가장 잘 안다.

짧은 휴가를 보낸 이들이 경기장으로 복귀한다

불펜들의 고된 일상도 다시 시작이다.

 

외국어와 사진에 나름 감각 있는 조현

엊그제 잠깐 현이와 경호를 만났다.

모처럼 즐기는 휴식에 얼굴들도 좋아 보이고... 경기장 밖에서 만나니 더 반갑기도 하고.

(7일까지 유스퀘어 2층 금호 갤러리에서 전남대학교 시각디자인 졸업전시회가 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젊은 감각들을 느껴보세요. 조현 군 여자 친구분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


명랑 발랄한 전경호.

시즌 거의 끝날 때쯤이었다.

전경호가 갑자기 2군에 간다고 짐을 꾸리고 있다.

무슨 일인고 했더니 엔트리 확장되면서 2군 주전포수를 했던 이성우가 1군에 합류했고.

설상가상 백용환, 김태훈, 변선웅까지 몸이 안 좋아서 2군에서 긴급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차분하고 푸근한(?) 방석호.


김태룡 코치가 수비코치로 긴급투입되면서.

석호가 관람석을 지키며 전력분석팀 역할을 했다.

 


2008년 전지훈련 때 사진이다.

선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변선웅은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서 힘들다는 투정도 마음껏 하지 못할 선웅이.


늘 연습을 하고 마음속에 그려왔던 생활이라지만

놓았던 방망이 다시 들고, 그라운드를 뛰려고 하니 어려운 일 투성이다.

선수 도전 시작과 함께 부상을 당해 고생도 했고.


변선웅의 도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지만 꿈을 놓지 않은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좌충우돌 순박한 임동준.


상대팀에 좌완이 선발로 나오는 날.. 불펜에서 가장 바빴던 인물.

동준아... 군대 잘 다녀와. 편지 보내줄게.


그리고 김양근.. 분명 시즌 중에 찍은 사진이 있는데 .. 못 찾겠다.

올 시즌 고생 많았고.. 사진 없어서 미안 ㅜ.ㅜ


분명 쉽지 않은 발음인데. 콜론은 아주 정확하게 양근이~라고 외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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