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0번을 달았던 유승철은 지난해 21번을 선택했었다.
원래는 10번을 달고 싶었다. 효천고 시절 구례에서 순천으로 통학을 하면서 신문을 봤었다는 유승철.
당시에는 한기주의 전성시대. 던졌다고 하면 158km, 159km 이런 기사가 많이 있었단다.
한기주의 10번을 동경하게 됐던 이유. 하지만 제대한 황대인이 10번을 챙기면서 이번에도 10번 획득 실패.
대신 투수들에게 의미 있는 번호 21번을 달았다. 1번, 11번, 21번은 투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다.
곽정철 코치에게 21번을 물려받은 유승철은 촬영 현장에서 만난 곽정철 코치에게 의지를 이어받아서 잘하겠노라고 했었다.
또 자신의 우상이기도 했던 윤석민 선배를 떠올리면서 잘해보겠다고 했는데.... 부상으로 실패.
이날 박찬호는 4번 유니폼을 입고 싱글벙글.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오느라 바뀐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그래서 정말 새 유니폼을 입었다고 들썩들썩했었다.
4번 달고 잘 뛰었는데... 시즌 중간에 25번을 물려받았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범호에게 낙점을 받아 은퇴식날 눈물을 흘리며 25번 유니폼을 입었다.
돌아보니. 지난 1년 버라이어티했구나.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547650800652038011&search=%BB%F5%20%BF%CA%20%C0%D4%C0%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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