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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454

월요일의 업뎃. 20150824. 일요일에 지면이 부족해서 덕아웃 톡톡을 쓰다가 말았다. 블로그 업뎃으로 대신. 23일 포수조 훈련이 끝나고. 나카무라 코치님께서 나를 부르신다. 백용환을 가리키시더니 “키가 180이라고 하는데 키보다 타율이 낮으면 함평으로 보내버려야겠다”고 하셨다. 자세한 설명도 하신다. 지금 타율에서 5타석에서 더 안타를 못 치면 0.180 아래가 된다. 그러면 함평으로 보내버리겠다. 나중에 계산을 해보니 5타수 무안타의 경우 0.179. 백용환 선수님 빨리 안타를 치세요! 아니면 키를 줄여야. 옆에서 이홍구는 “제가 용환이 형보다 더 작아보이지 않아요?”라면서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두 선수 모두 프로필로는 180. 반올림의 결과다. 179.5라고 하니까.. 피글렛 닮은 홍글렛. 헬멧에 새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똑같다.. 2015. 8. 25.
여름 다 가기 전에 업데이트. 핸드폰으로 뚝딱 사진을 오리고 글을 올리고. 진득하니 노트북 앞에서 글자 하나하나를 고민하는 것보다 간편하다. 편리하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기엔 가볍고, 찾기가 힘들다. 그냥 바람처럼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다. 블로그를 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기록. 기억을 담기 위한 것이었는데. 머리에 다른 생각을 담고 있을 틈이 없이 힘들었던 여름이 흘러갔다. 아직도 한번씩 정신이 아득해지지만 잘 버티고 있는 중.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기록을 쌓아갈 예정. 어제 밤에 코치님들 사진을 올렸는데. 생각난 코치님들 위주의 덕아웃 이야기.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있는 스틴슨. 상황은 이랬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온 스틴슨이 야수 담당 코치진 사이에 끼어있었다. 김민호 수비 코치가 폴더 인사를 가르쳤고, 스틴슨은 아주 곱게 인.. 2015. 8. 10.
시프트 & 2512 (feat 임준혁) 덕아웃 분위기 흥겨웠다. 밤사이에 더 흥겨워진 덕아웃. 화제의 팀. 뭐라고 해야 할까... 시프트 사건으로 모두들 업이 됐다고 할까. 해피엔딩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더 유쾌한 헤프닝이 됐다. 상황을 취재하는 기자나 현장에 있던 선수들이나.. 밤사이 해외를 강타한 시프트 열풍에 덕아웃 분위기가 흥겨웠다. 여기저기에서 시프트 이야기로 웃음이 뻥뻥 터졌다. 하룻밤 사이에 월드스타가 된 이범호는.. 이미 WBC때 세계에 얼굴을 알려봤다고 여유가 있다. 화면에 잡힌 얼굴이 개구쟁이 같이 신나보였는데.. 정말 신이 났었단다. “재미있게 다녀왔다”는 게 이범호의 이야기. 취재진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결론은 “해보지 않는 것보다 무언가를 해보는 게 더 낫다”였다. 그라운드에서 티를 올려주시던 감독님의 반응은 “범호야 .. 2015. 5. 15.
야구 몰라요. 야구 모른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있다. 흐름이 넘어가는 큰 줄기가 있는데. 그런 경기는 흐름 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은 10회초 끝난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야친 리뷰도 다 써놓고 엔터를 누르려는 순간 공이 멀리 날아갔다. 맞는 순간 끝났구나 하는 홈런. 기자들 “이게 뭐지?”하는 표정으로 급하게 1루가 아닌 3루 덕아웃으로 달려간 날. 이대형의 이대형에 의한 이대형을 위한 경기는 10회 2사까지였다. 끝나고 이대형 인터뷰할 생각을 했는데 주인공이 김민우가 됐다. 지난 목동 경기에서 모처럼 타격감이 살아나더니 오늘은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을 썼다. 김민우의 올 시즌은 쉽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보일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목 디스크 증상으로 재활군에서 보내기도.. 2015. 5. 14.
돌고도는 인생 (feat. 임준섭) 비슷비슷한 표정. 남자다운 외모..... 와는 다른 임준섭이었다. 여동생 같던 임준섭이라고나 할까? 훈련이 끝나고 난 뒤 마주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놓던 선수. 마운드에서는 같은 표정이지만 대화를 할 때면 표정이 참 다양한 선수. 근엄하지 않게 막 웃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투수 포지션이 예민한 편인데. 임준섭은 수더분하니. 경기를 잘하나 못하나 똑같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지난 두산 원정에서 홈런을 맞았던 날에도 “시원하게 넘어가더라”고 놀렸는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라며 사람좋게 웃어댔다. 챔피언스필드 덕아웃에서 나눴던 마지막 대화의 주제는 원정과 군대였다. 피곤함 얼굴 한가득.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어서 피곤해 보인다고 했더니 피곤하단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잠을 푹 못 잔다면서 원정가면 잠.. 2015. 5. 11.
챌린저스필드에 가면. 챌린저스필드에 가면. 뭔가 모를 에너지가 있다. 힘을 얻어오곤 한다. 챔피언스필드와는 다른 분위기와 또 다른 이들이 있는 곳. 끝을 알 수 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그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도전하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열정의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라고 할까? 초심을 생각하게 하는 묘한 힘이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함평에 다녀왔다. 오늘은 한화와의 3군 경기가 있던 날. 낯선 이름들이 많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경기장에 앉아서 직접 뛰는 것 보고 선수들 이야기 듣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른 취재. 어떤 선수인지는 선수들이 더 잘 안다. 이은총도 2군 경기 보러 갔다가 선수들이 이야기를 해줘서 더 눈여겨봤던 이고. 오늘 지명타자로 나온 임한용은 한참을 신기해했다. 재활하다가 현역으로 군대 다녀와서 다시 .. 2015. 5. 8.
호랑이가 뽑은 호랑이 (ver. 2015) 올해도 열심히 발로 뛰고 손품 팔아서 설문조사를 했다. 호랑이가 뽑은 호랑이. 지난해에는 양현종과 김주형이 1위였다. 올해는 정말 다르다고.. 선수단이 입을 모았던 김주형은 개막전에서 포구를 하다 부상을 입게 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안에서 함께 지내는 이들의 눈과 평가가 더 정확하다. 선수단에 올 시즌에 기대되는 투타의 1인을 꼽아주라고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매니저, 트레이닝·스카우트·홍보팀 파트 대표까지.. 40명이 참가한 투표! 영예의 1위는 최희섭과 윤석민. 14표를 얻은 최희섭. 가장 많이 나온 이유는 “돌아왔으니까”였다. 열심히 준비했다. 2009년의 모습도 보고 싶다. 기술은 완벽하다. 절실하다. 힘이 남다르다.. 등. 투표에 많은 관심을 보인 최희섭... 2015. 3. 31.
낮과 밤 (feat. 챔피언스필드) 화요일. 주간 훈련. 챔피언스 필드에 선수들이 한 가득. 스프링 캠프 선수단까지 전원 소집되면서 40명이 넘는 선수들이 모였다 . 함평에 있던 선수들 홈 유니폼이 준비가 안됐는지,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많았다. 가짜를 찾아라! ㅎ 이날 선수들을 모두 모이게 한 것은. 시즌은 길다라는 것을 말씀해주시기 위해. 겨우내 고생하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정해진 자리는 27. 어느 곳에서 시작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마무리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신 감독님. 시즌을 앞두고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고 격려를 하면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는 말씀을 하셨다. 깜짝 놀랄 일들이 많이 있을 거라면서. 올라 올때는 겸손하게, 내려갈 때는 기죽지 말고.. 2015. 3. 27.
내 편 (feat. 한기주) 화제의 등판. 시간이 잘 맞았다. 11시 경기라서 한기주를 보러 갈 수 있었다. 몸을 풀고 있는 한기주를 보니.. 아 던지기는 정말 던지나 보네. 이런 생각? 그리고 경기가 시작됐는데 왜 옆에서 보시는 코치님들이 더 긴장해보이시는지. 초구는 슬라이더 같은데 바깥쪽으로 많이 흘렀다. 2구 스트라이크 이후 다시 볼. 그리고 중전안타.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 그리고 도루사. 좌익수 이은총이 타구 잘 처리를 해주면서 공 7개로 1회가 끝나버렸다. 일단 스피드 체크를 하고 불펜으로 가보니 한기주와 김진우가 몸을 풀고 있다. 더 던질 것 같아서 다시 또 대기. 2회 시작하는데 박윤에게 변화구만 4개를 던진다. 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체인지업 두 개는 볼, 다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다섯 번째 공은 직구. 툭하고.. 2015. 3. 18.
사진 정리 (feat 황대인) 함평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메모리 카드를 사무실에 두고 왔다. 캠프 사진 정리하다가 업뎃. 누구일까요? 심동섭. 마무리가 되고 싶은 심동섭. 히로시마전에서 심하게 맞았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김기태 감독은 심동섭에게 괜히 미안하다고 하셨다. 심동섭을 낼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안 내는 게 맞았다면서. 이 날이 불펜이 4이닝 17실점을 했던 날 . 히로시마타자들의 신나는 타격쇼가 펼쳐졌는데.. 타자들이 점수가 많이 나면 자신있게 방망이들을 휘두르게 된다고. 심동섭이라는 투수에 대한 정보가 없는 타자들은 자기 리듬대로 원없이 스윙을 했을 거라는 설명이셨다. 그래도 심동섭은 씩씩하니까. 쫄지 않는다는 심동섭이니까. ㅎ 누구일까요? 심동섭 입단 동기 임기준. 선배들이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서 야구 잘할 거라고 평가.. 2015. 3. 11.
윤석민 in 챌린저스 필드 역시 기자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 현장에 돌아다니면 뭔가 하나는 보이고 들리고. 개인적으로는 정말 어떻게 지내고 있나 궁금했던 김병현과 언제 한번 공익생활에 대해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박지훈, 이 두 사람을 가장 먼저 만났다. 예상치 못했던 두 사람이라 잠시 어리둥절. 어라.. 두사람.. 왜 여기서 .. 이런 생각? 거기에 두 선수가 타자 놀이를 하고 있었으니. 투수들도 밸런스 훈련으로 배팅 훈련 합니다. ^^ 얼마 전에 임영환 피디랑 카톡을 하다가 무등기 시절 김병현이 타자로 뛰는 사진을 보내준 적이 있는데. 그 사진이 김병현에게 전달이 됐다. 김병현이 씩 웃더니 사진 보고나서 타자로 전향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을 하며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른다. 물론 농담이지만 아주 진지하게 배팅 훈련을. 일정 개수.. 2015. 3. 9.
오키나와입니다. 막간을 이용한 오전 블로그 업뎃. 회사 행사 특집 기사 등으로.. 전훈 취재 사진과 기사들이 지면에서 이탈... ㅠ.ㅠ 날씨 그리 좋던 오키나와는 3일째 비가 오락가락. 지금도 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는 지장은 없을 날씨. 한화와의 연습경기가 있던 날의 사진. 체력도 고갈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 시기인데, 선수들 표정이 좋다. 입으로는 죽겠다고 하지만 표정은 죽을 표정들은 아니다. ㅎ 선발 임준혁. 연속 볼넷을 무척 안타까워했다. 힘이 떨어지면서 승부를 잘 못했다는 임준혁.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다고 했다. 생각했던 ‘공격적인 승부’라는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했다는 설명. 전체적인 구위와 변화구 구사도 괜찮았다고. 이용규와의 승부. 이용규, 오겡끼데스까 정말 열심히 뛰고 준비.. 201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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