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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454

순간 순간을 사는 사람들 그래 그동안 시원하다 했다. 여름이 시동을 걸었다. 오늘은 얼굴과 손도 따끔하다. 땡볕취재 중이라. 코로나19 덕분에 취재환경에 제약이 많다. 덕아웃 출입 금지라 관중석을 오가면서 땡볕취재 중. 선수들 순간순간 붙잡기 위해서 땀범벅. 그런데 몸무게는 왜죠? 그래도 이런 취재라도 감사하다. 날 더워져서 야외 훈련 안 하는 날은 그마저도 취재 불가. 정말 궁금한 것 있으면 톡 취재. 선수들 안에서도 웨이트도 하고 미팅도 하고 바빠서 실시간 지연 답변. 기사 쓰면서 발 동동 굴리는 경우도 있고. 어렵다. 취재. 오늘은 한 주의 첫날이라서 야외에서 부지런히 훈련이 진행됐다. 3루 외야에서 투수조 훈련, 1루 외야에서 야수조 훈련이 진행됐다. 오늘은 1루 관중석으로 향했다. 누가 왔을까 궁금해서. 가장 먼저 눈에.. 2020. 7. 8.
올드하지 않았던 올드유니폼 경기 시작 전 검빨 유니폼을 입고 각자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나주환과 박찬호는 저렇게 세트다) 유니폼 장착만으로 전투력 10% 상승한 것 같은 포스. 팬들도, 선수들도, 나도 기다렸던 날. 훈련 때는 이렇게 편하게 입고 있으니까. 그냥 보통의 날. 하지만 전광판부터 강렬하다. 경기장에서는 80-90 음악이 흘러나오고. 속으로 김기훈은 이 노래를 알까??라는 생각을 했다. ㅎ 그리고..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이 시작되자 다시 관중석으로 달려 나갔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덕아웃에서 선수들 분위기를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관중석에서나마.. 관찰하면서 그들의 들뜬 상태를 엿볼 수 있었다. 무등시절에도 했었지만. 그때와는 뭔가 다른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 아무튼. 터커를 보는데 해.. 2020. 6. 26.
오늘도 맑음 (feat 터커, 윌리엄스 감독) 오늘은 터커의 유니폼이 흙범벅이었다. 자기 자랑을 해주라고 했더니만..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발과 불펜들이 잘해줘서 이런 경기를 잡고 있다”며 경기 총평을 한 터커. 뷰캐넌과의 첫 대결이었는데 결이 맞는다고 할까? 쉽게 쉽게 치는 모습. 첫 타석에 타격감 보고 “오늘 4안타 친다”고 큰소리를 쳤다. 뷰캐넌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포함 3안타. 체인지업이 참 좋은 선수. 저걸 어찌 치나 생각했는데. 터커의 노림수가 통했다. 일단 첫 상대였지만 비디오를 보면서 많이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리고 홈런 타석에서는 앞선 승부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전략을 짰다. 득점권 상황에서 뷰캐넌이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하는 것을 보면서 체인지업을 생각했다. “구종도 중요하지만 로케이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라면.. 2020. 6. 20.
꾸준함에 대하여 (feat 최형우 박찬호) ‘꾸준함’.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꾸준함은 인내의 다른 말이지만, 여기엔 ‘잘함’이라는 요소도 있어야 한다. 인내로, 노력만으로 프로무대에서 꾸준할 수는 없다. 잘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꾸준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기도 한, 아무튼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꾸준함’. 단어 자체의 무게보다는 무거운 ‘꾸준함’. 그래서 꾸준함의 대명사 최형우는 대단한 선수다. 꾸준하게 한다는 것. 노력과 실력으로 이뤘다. 아프지 않게 애를 쓰고 있고, 웬만하면 아프다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그게 후배들에게는 놀라움이자 배움이 됐다. 후배들은 “천하의 최형우가??”이런 시선으로 본다. 잠시 방심해도 될 것 같고, 아프다고 쉬어가도 될 것 같은데. 그런 게 없다. 결과.. 2020. 6. 18.
처음 전상현이 처음 기록한 세이브. 지금까지 지켜본 윌리엄스 감독 스타일은 잡을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간다. 내일은 없다 이런 느낌? 웬만하면 스타팅 라인업 그대로 경기를 풀어가고 잡을 경기는 빈틈없이 끝내려는 모습들을 보고 있다. 전상현까지 안 나오고 끝났다면 전력상 더 좋았겠지만 원래 야구가 이렇다. 그래서 좋다. 첫 세이브를 했다. 7-3, 4점 차의 상황에 나왔지만. 주자가 두 명 나가 있었기 때문에 세이브 조건이 됐다. 전상현의 첫 세이브라는 이야기에 사람들 분위기가 처음인가???? 기록을 찾아보고 확실히 첫 세이브라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까지 매니저를 하면서 기념구 기록을 담당한 프런트가 공을 받아와 곱게 기록을 써줬다. ㅎ 마운드의 주축, 미스터제로, 생애 첫 세이브까지 했지만 마운드의 막내다. .. 2020. 6. 5.
윌리엄스 감독은 즐겁다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 워낙 스타선수이기도 했고. 그라운드에서는 포스가 상당하다. 인터뷰를 할 때도 물론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언가 있다. 그렇지만, 한 번씩 피식 터지는 웃음이 있다.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농담을 하면서 웃을 때 보면 또 다른 감독님이 있는 느낌이다. 대부분은 바로 농담을 알아듣고 기자들도 같이 웃지만, 통역이 먼저 까르르 웃고 나중에 같이 웃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진지하게 농담을 하는데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을 종종 보게 된다. 언젠가는 팬들에게도 공개될, 그 표정을 혼자 보기 아까울 때가 있다. 요즘 KIA의 깜짝 홈런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박찬호의 홈런도 그중 하나. 다음 날 "사실 홈런을 기대한 선수는 아닌데"라며 박찬호 홈런을 이야기했더니. 윌리엄스 감독이 "타석에 들어.. 2020. 6. 4.
3인 3색 3연승 올 시즌 KIA의 강점으로 꼽았던 부분이 선발인데.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부터 KIA 마운드의 분위기는 봄날이었다. ‘맏형’ 양현종을 필두로 서로 경쟁하고, 의지하고. 좋은 일 있으면 같이 좋아하면서도 더 잘하려는 욕심들로 노력하고. 올해 마운드 경쟁은 지난 시즌 업그레이드판이다. 이민우를 시작으로 가뇽, 임기영이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가장 이상적인 게 선발 투수가 승리투수, 중간은 홀드, 마무리는 세이브.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고 주어진 타이틀을 챙기는 게 가장 좋은 모습이다. 중간 투수들은 크게 이기거나 크게 지면서 홀드를 챙기고 있지는 못하지만. 세 경기에서 선발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 불펜 전력도 아낄 수 있었고. 초반이 좋지.. 2020. 5. 21.
약속 지킨 덕호씨 장타를 약속했던 프레스턴 터커. 시즌 끝나고 1주일의 휴식을 보낸 뒤 매일, 꾸준히 웨이트를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잘 치를 수 있는 강한 몸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비시즌을 보냈다. 홈런이든 아니든 타석에 나가면 강한 타구를 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부분도 터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시즌 중간에 들어와서 리그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시즌 막바지에는 피곤함도 느꼈다고 했다. ‘전체 시즌, 9회까지 외야수’에 맞춰 몸상태를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고 했고, 일단 타자로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는 종종 실수가 눈에 보이지만. 무엇보다 영양가 만점의 타격들이다. 아직 3연패는 없는 KIA. 2연패 뒤 터커가 한방을 날리며 승리를 챙겨줬다.. 2020. 5. 17.
마침내 웃었다. 축하의 날. 다행히 개막 시리즈에서 축하 화면이 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첫승 기념. 시즌 1호, 감독님 경기 멘트를 듣고 온 홍보팀. “선발 이민우가 1회 4실점을 했지만 그 이후로 안정을 찾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자들도 8회 인상적인 공격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다른 소감을 물었지만 '그저 웃지요' 였다고 ㅎ. 앞에 2패가 좀 아팠다. 개막전, 윌리엄스 감독의 전략은 있었지만. 선수들이 그 전략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구상의 가장 중요했던 선발에서 먼저 계산이 틀어졌다. 브리검이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니까 일단 선발부터 내려놓고 보자였는데. 그래서 상대의 좌완 불펜진에도 좌완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터커, 최형우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를 했는데. 나지완은 뒤에 넣어서 두 번째 이닝에도 무게.. 2020. 5. 8.
세상에 이런 홈런이 (feat 최형우) 카메라 들고 관중석 돌아다니다가. 느낌이 왔다. 홈런이 나올 타이밍이라고. 그렇게 최형우의 홈런 장면을 포착했다. 그 순간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방망이가 부러졌다. 부러진 방망이로 홈런을 친 최형우! '부러진 방망이와 홈런'하면. 두 사람이 생각난다. 말 그대로 방망이가 부러졌는데 담장을 넘겼던 '홈런왕' 김상현. 그리고 방망이가 부러진 줄 모르고 타석에 있다가 친절한 포수 강민호의 이야기에 방망이를 바꿔 들고 나와서 담장을 넘겨버렸던 안치홍. 경기가 끝나고 최형우에게 방망이 이야기를 안 꺼낼 수가 없었다. 김기자 : 홈런 상황에 배트가 부러졌는데 넘어갔더라고요? 최형우 : 그니까요. 방망이가 ... 방망이가 문제인 것 같아요. 풉. 김기자 : 아니 본인이 잘 쳐서 방망이를 부러트리고도 넘긴 것 아.. 2020. 4. 27.
드디어 마감, 전상현 <사진> 지난 마무리캠프때 전상현의 '야구 인생'을 들었다. 광주일보 문화매거진 예향 원고를 위해서. 20매 이상을 써야 하는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는다. 전상현 원고 마감하려다가 돌발 변수들로 주인공들이 바뀌었다. 그리고 드디어 5월호에 전상현을 담게 됐다. 벌써 몇 달이 지난 건지 ㅠ.ㅠ 늦어진 개막이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 전상현과 원고가 늦어진 나에게는 잘된 일. 마감날은 정말 순식간에 찾아오고. 일 더 부지런히 해보자고 회사용 노트북 말고 사양 높여서 빵빵하게 노트북 샀는데. KIA 파일로 벌써 꽉 찼다. 사진들도 정리하고 살아야 하는데. 틈나는 대로 정리해서 올려놔야겠다. 정리하는 삶이란. 전상현 원고 마감 기념. 원고와 함께 보낸 사진들 업뎃. 2020. 4. 19.
아웃 or 세이프 캠프 때부터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니. 새 노트북인데 벌써 파일로 꽉찼다. 개막이 올 때까지 .. 정리하면서 살아보자. 오늘은 아웃과 세이프 순간.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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