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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박찬호12

9월 1일의 KIA, 박찬호 3안타 + 브룩스 8이닝 무실점 12시 땡 넘어가면. 과거의 오늘을 열어보는 게 요즘 일과 중 하나. 어제 일처럼 과거의 오늘이 살아난다. 이날의 기억도 물론 생생하다. 박찬호의 바삐 돌아가던 눈동자의 움직임도. ㅎ오늘은 "3안타로 밥값했습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박찬호. 어렸을 때부터 유난했던 선수라 지금도 그냥 막내 같은데 막내가 아니다. 에피소드가 많은, 애정 많이 가는 선수. 놀리고 있어도 놀리고 싶은 선수. 좋은 순간뿐만 아니라 안 좋은 순간에도 부담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선수. 매일 전쟁을 치르면서 사는 선수들이라서 하루하루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 선수들도 사람이라서 더 예민하고 욱하는 순간이 있다. 나도 사람이라서 예상치 못하는 욱하는 반응이 나올 때 상처(.. 2020. 9. 2.
KIA 발목 잡는 비.. 그리고 부상. 또 부상. 기사 AS After Service 또는 After Story 많은 선수가 이야기하는 목표 중 하나가 풀타임이다. 흔한 목표지만 이루기 어려운 목표 중 하나다. 일단 실력이 있어야 한다. 1군에서 버틸 수 있는 경쟁력. 하지만 경쟁력 있다고 해서 다 풀타임을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끔은 실력과는 무관한 부상이 선수들을 찾아오기 때문에. 매일 같이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다. 경기 중 부상이 가장 흔하고, 준비과정에서의 부상도 있고. 경기와는 상관없이 '어쩌다 이런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경기 중 부상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다니는 공과 싸우는 경기라서 피할 수 없이 공에 의해 부상을 입기도 하고. 순간순간 뛰다가 단독 부상이 오는 경우도 있고, 주자와 .. 2020. 8. 7.
'현역 키스톤' (feat 박찬호 김규성) 일찍 군대 다녀온 '현역 듀오' 박찬호와 김규성. 둘이 키스톤 콤비를 하고 있을 줄이야. 캠프 전 ..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던 시기에 둘이 투닥투닥하는 영상을 찍었다. 방망이 하나만 주라는 김규성과. 내 라이벌한테 왜 주느냐고 역정인 박찬호.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박찬호보다 빠른 김규성 있다잖아"라면서 옆에 있던 나한테 "기사 봤죠?"라면서 김규성이 기사를 샀네 마네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온갖 구박에도 끝까지 방망이 좀 주라면서 방망이를 꼭 붙잡고 있던 김규성. 군대도 다녀왔으니 이제 돈 벌어야지 않겠냐면서 웃었다. 수비로 보여준다고 했는데. 하필 캠프 연습 경기 첫날부터 실수 연발. 다음 경기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펑고를 받는 김규성의 공을.. 2020. 7. 22.
최형우의 최형우에 의한 최형우를 위한 요즘 이기는 날에는 '최형우'가 화제다. 지난주 눈물 젖은 인터뷰를 했던 최원준, 황대인은 최형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최원준은 '방향성'을 이야기하면서 최형우를 말했다. 시작과 다른, 기대와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최형우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물으면서 방향을 잡았다고 그랬다. 황대인은 "오늘은 너다"라며 점지를 받았다. 최형우의 이야기 덕분인지 첫 타석부터 홈런,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황대인이 주인공이 된 이 날 공교롭게 최형우 홀로 못 쳤다. 최형우가 침묵하면서 선발 전원 안타는 실패했다. 황대인 왈 "말 걸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ㅋ키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3안타 치면서 스윕에 한몫을 했고. 하루 쉬고 다시 나온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 스리런의 주인공이 됐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던 .. 202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