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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2 백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사진 한 장이면 4월2일 KIA와 삼성의 경기가 정리된다. 8과 3분의 2이닝 동안 이기고 있어도.. 마지막 하나를 지키지 못하면 지는게 야구다. ‘보여주겠다’던 윤석민은 정말 특별한 피칭을 보여줬다. 151㎞의 직구를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 결정적인 순간 얄밉게 경계선을 파고들던 슬라이더. 중간 중간 포크로 완급조절도 하고. 7회까지 윤석민은 사사구 없이 5피안타 7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중 몇 개는 투수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던 안타였다. 상대팀에게는 ‘징그러운 피칭’이었다. 무등야구장 1층에는 1루 덕아웃과 3루 덕아웃 쪽에 화장실이 하나씩 있다.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은 없다 ㅠ.ㅠ) 지방지 기자실은 3루 덕아웃 쪽에 위치해.. 2011. 4. 3.
Again 2009! 김희걸 효과(?) 타자들 훈련을 하는데 덕아웃 분위기가 나름 괜찮다. 최희섭도 어찌됐든 홈런 기록해서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 어제 어찌나 큰 홈런을 때렸는지.. ‘어제 때린 공이 아직도 날아가고 있다며?’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각오들 물어보니까 척척 대답들 나온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01580000428634011 우승 꼭 하고 싶어요~ 라는 선수들. 로페즈는 캠프에서도 그랬지만 ‘다시 한번 챔피언!’이 목표. 컨디션 좋으면 선수들 표정부터 다르다. 연습경기할 때 볼보이로도 나가더니 오늘도 사뿐사뿐이다. 차일목이 한마디 하자.. ‘유 바보’! 라고 응수도하고. 이범호도 ‘우승하고 싶어요~’다. 그러면서 손가락을 꼽아가며 초·중·고 프로 와서.. 2011. 4. 1.
3월의 마지막 날.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퇴근길에.. 서른즈음에를 열심히 불렀다. 오늘 복잡했던 내 하루가 그랬다. 이별하며 살고 있는 하루하루. 경기장에서도 이별(?) 있었다. 엔트리가 발표됐고, 누군가는 짐을 싸야했다. 주장하고 빅초이 김상현 차일목이 러닝을 하고 있는데 차정민 박정태가 나와 인사를 한다. 사람들, 두 선수 등을 토닥토닥. 가야하는 사람 마음도 그렇겠지만 겨우내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 큰 소리도 쳐가면서 이들을 끌어왔던 코치들 마음이 편할리 없다. 애들 보내려니 섭섭하시겠다고 옆에 있던 조규제 코치에게 말을 건네니 수는 정해져 있는데 어쩔 수 없지라며 아쉬워 하신다. 어쩔 수 없는 경쟁무대다. 괜찮다고는 해도 어찌 사람 마음이 괜찮을 수 있을까. 백수시절, 합격자 명단에 내 수험번호가 없었.. 2011. 3. 31.
준비완료. 매년 이맘때 조명탑에 불이 밝혀지면 아 정말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콩딱콩딱. 추운 겨울부터 조명탑 불이 들어올 때까지 치열하게 달려온 선수들 마음은 어떨까. 모두 다 웃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제 오늘 마지막 테스트가 펼쳐졌다. 어제는 연습경기에서도 한결같은 공격력이.. ㅎ 연장까지 가서 보크로 1점을 낸 공격. 오늘은 클린업트리오의 홈런포가 펑펑 터졌다. 연습경기를 보는 프런트 심정은 우산장수와 소금장수를 아들로 둔 부모의 심정? 그래도 중심타선에 터졌으니까 괜찮다고 하지만 .. 하필 그 투수가 6선발 내정자. 나름대로 바빴던 김희걸이다. 백팀 선발로 나와서 1회초를 소화한 김희걸. 1회말 청팀 선발 서재응이 두 명의 주자를 상대한 뒤 근육경련으로 자진강판. 서재응 다음 대기했던 홍건희.. 2011. 3. 31.
in 대구. 3월이 .. 이렇게 가는구나. 힘들다 힘들다..바쁘다 바쁘다 해도. 웃고 떠들면서 야구하고 또 웃고 떠들면서 일했지만, 이제 진짜 무대다. 지난주 대구 사진 업데이트 이날 이용규와 최희섭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전날 대전구장에서 공을 던졌던 트레비스와 함께. 웬만하면 힘든 내색 안 하는 이용규인데 이날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아~ 힘들어’란다. 첫타석에서부터 부지런히 용큐놀이 하던 이용규.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도 여지없다. 용큐놀이 하니까 생각나서.. 옛날 블로그 검색해봤다. 다시 봐도 재미있어서 그대로 업어왔다. ------------------------------------------------------------------------------------- SK전 두 경기 연속 만루홈런의 숨.. 2011. 3. 28.
아기자기 어제 덕아웃에서 만난 김주형. 수비형이라고 놀렸다. 롯데와의 두 번째 경기 열심히 수비만 하고 왔길래. 공들도 김주형 앞으로 몰려가고. SK전에서만 공격형이었다고 한마디 하니까.. 옆에 있던 프런트가 ‘덕아웃에 있으면 김주형.글러브 끼면 수비형. 방망이 들면 공격형’이란다. 유머다. 이거 참 웃긴데 .. 정말 웃긴데. 김상훈식 유머다. 김주형과 앉아서 두산 선수들 배팅 훈련 하는 걸 보고 있는데.. 김주형 와~와~ 와~~~~~하면서 입이 벌어진다. 배팅게이지에 있던 김동주 열심히.. 잘 친다. 장외로도 공이 넘어가고. 감탄사를 내뱉던 김주형 롯데전 김상현의 홈런에 대해서 얘기해준다. 김상현 다음 타석이라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공 넘어가는 것보고 기가 질려버렸단다. 잘못하면 장외로 넘어갈 뻔했다고 인간.. 2011. 3. 25.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리틀 윤석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홍건희. 마운드에 얼핏 윤석민이 서있다. 팔로우 스루에선 정말 윤석민이 보인다. 하지만 윤석민은 체형이 닮았지 다른 폼이라고 한다. 홍건희는 내 폼은 나의 것이다고 한다 . 어찌됐든 요즘 두 투수들 공 던지는 것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처음 선발로 나온 홍건희. 불펜에서 몸 풀 때보니 제구가 그리 좋지 않다. 공 받느라고 불펜 고생이다. ㅎ 다른 때보다 긴장도 한 것 같고. 아니나다를까 1회에는 경직된 모습이다. 그래도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을 물었더니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크게 문제가 있던 부분은 없지 않았느냐며.. 그런 부분은 좋았다고 말한다. 흠 대답 잘하는 신인이다... 2011. 3. 24.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 삼성 2군을 이끌고 광주를 찾은 장효조 감독님께 인사차 카메라도 노트북도 아니 들고 연습경기가 열린 무등야구장을 찾았다. 일도 많은 날이라서 인사만 드리고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앞에 선수들은 보이고.. 2군 애들 어찌 지내는가 살펴보고만 가자 해서 1루 덕아웃으로 향하고. 1루에 있다보니 재활군 상황 궁금해서 웨이트장 기웃. 그러다보니 안치홍 타격이 궁금하고. 타격 보고나니 수비가 보고 싶고. 결국 점심도 건너뛰고 .. 야구장에 앉아있었다. 길고 긴 원정길에 나섰던 시범경기 선수단 홈으로 복귀한다. 오늘 광주행 버스에 오르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웠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추웠던 겨울부터 .. 몇 달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시간 그 결승선이 앞에 놓여 있다. 시작은 새롭고, 거창하지만.. 결과는.. 2011. 3. 23.
택배같은 단신. KIA 단신... 김선빈 선수.. 야구 센스 하나만큼은 최장신급이죠. ㅎ 오늘도 참 예쁘게 야구를 하더군요. 꼬꼬마 키스톤... 재결합 임박한 것 같네요. 내야의 긴장감도 커질 듯.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00802400427498011 야간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안치홍. 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초등학생처럼 신이 나서 이래이래 오늘 경기 상황을 설명한다. ‘나 안타 두 개나 쳤어요’ 라며 전화기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야간 훈련 없었으면 우리 회사까지 달려올 기세 ㅎ 기사를 쓰면서.. 안치홍 앞에 붙일 수식어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이제 3년차 .. ‘아기호랑이’도 홍건희에게 넘겨줘야 하고. 그냥 내야의 핵심 정도로 쓰고 말.. 2011. 3. 22.
제주도 .. 3월 되니까 현장 달려나갈 생각에 정신이 없다.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고. 여행다니는 것에 별 취미는 없는데 출장은 신이 나서 다닌다. 3월 들어 집에 온전하게 붙어 있었던 날이... 하루도 없다. 뒤늦게 정리하는 제주도 사진. 트레비스 지난 금요일 한화와의 2군경기에 등판했다. 어차피 트레비스는 주전 전력. 시범경기에서는 다른 자원들의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전에 갔다가 빅초이. 이용규와 함께 대구로 건너왔다. 등판은 괜찮았냐고 했더니 .. ‘별로’ 였단다.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했더니 관중들이 없어서 신이 나지 않았다고. 어서 잠실 만원 관중 앞에 세워줘야.... 트레비스 하드코어과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들어보라고 권유한다. 예전에 .. 콘 음악도 꽤나 즐겨들었지만.. 이젠... .. 2011. 3. 22.
겨울 다음 봄.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원하게 날리더니 오늘도 시원하게.. 제주도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던 차포. 수비형 포수였던 차일목이 어느날 갑자기 공격력을 장착했다. 신종길의 수비 업그레이드만큼이나 미스터리 한 .. ‘변화는 무죄’ 백옥의 차포. 하지만 한 성격하는.. 곱상하기만 한 포수는 아니다. ㅎ 올 시즌 신인들 알차다. 전면에 부각되지 않은 이들도 그렇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재목들. 윤정우는 일단 기동력으로 눈에 띄었다. 저번에 기사로도 한번 썼지만 단순한 빠르기로는 신종길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콤퍼스가 길잖아!’라는게 스태프의 설명. 한국인 같지 않은 체형. 정적이고 각진 타격폼도 그렇고 얼핏 서있는 것 보면 좌 종길 우 정우다. 오늘 도루 하나씩 하더니.. 윤정우, 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진.. 2011. 3. 17.
컴백! 마시듯 고기를 먹었더니.. 소화가 안 된다. 오늘 KIA 야구보고 소화 안되는 팬들도 있을 것 같다. ㅎ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라고 얘기를 해도 주위 사람들 반응은 영 좋지 않다. 어제 트윗으로 남겼던 답변이기도 한데. 시범경기, 숲보다는 나무를 보세요. ^^ 시원하게 졌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를 나눈 대기조 선수들도 경기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최희섭, 이용규, 안치홍 함평에서 .. 흩날리는 눈아래 열심히 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스코어들 확인했다. 빅초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마침 함평에서 돌아오는 길. 순간 .. 버스에 있는 최희섭의 모습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군 버스 리무진 버스지만.. 2군 버스 그냥 버스다. 최희섭이 가장 먼저 돌아온.. 201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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