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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212

광주 FC 전력 과학적 관리 (2019.01.07) 사람이 뭔가 꾸준히한다는 게 참 어렵다. 하루에 하나씩은 돌아보자. 그래도 올해가 넘어가게 생겼는데. 바빴다. 토요일 밤늦게까지 취재가 있었고 일요일 오전에도 취재가 있었다. 1월 7일에는 축구로 컬러면을 장식했다. 돌아온 김남일. 그리고 광주FC의 새출발날. 광주스포츠과학센터를 찾아서 교치성, 근력, 민첩성 등 기초체력 10종과 무산소성파워, 유연성, 협응성, 등속성파워 등 전문체력 13종에 대한 검사를 했었다. 선수들 운동 능력을 보고 감탄을 많이 했던 날. 사진 오른쪽에 있는 선수가 '아 엄살라구나' 생각했던 날. 이날 엄원상을 가장 오래 많이 본 것 같다. 시즌 중에는 팀보다 대표팀에 더 오래 있어서 ㅎ 우승으로 시즌이 끝나는 모습을 상상했을까? 담당팀이지만 정말 우승, 다이렉트 승격은 생각 못 .. 2019. 12. 10.
지도자로 한 방, 김원섭 (20190104) 1월 4일 체육면 컬러판은 김원섭과 파비아노 감독이 장식했었군. 지도자로 한 방.. 김원섭하면 홈런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홈런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인생 홈런이 극적이다. 김원섭의 홈런 하면 두 장면이 떠오른다. 일단 군산 월명구장.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홈런임을 알았다. 홈런 앞에 여러 수식어가 붙지만, 이 홈런 앞에는 극적, 역전, 결승, 만루, 끝내기가 다 붙었다. 시큰둥하니 그렇게 많은 표정을 보이지 않는 선수였지만. 이 홈런을 치고 난 다음 날. 몇 번이나 영상을 돌려봤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영상을 보고 또 봤노라고 웃으면서 고백을 했다. 허리가 제대로 들어갔더라는 설명과 함께. 나중에 생각해보면 2009년 우승을 알리는 복선이었던 홈런. 그다음으로 잊을 수 없는 홈런은. 뭉클했던 홈런. 만성.. 2019. 12. 6.
황금돼지해 KIA 복덩이 꿈꾼다 (20190103) 비시즌,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있다. 점수로 준다면 올 시즌은 30점도 안 주고 싶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안 좋은 일, 아픈 일이 너무 많아서. 올해 실수도 많이 했다. 반성도 하고 추억도 떠올리고, 한 시즌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올 시즌 기사 돌아보기. 2019년 첫 기사 주인공은 차명진과 박찬호였다. 올해 돼지띠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최형우와 띠동갑 박찬호와 차명진. 이 기사를 쓸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기대를 하던 선수들은 아니었다. 박찬호는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고, 차명진 역시 군 복무와 부상 등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력이었다. 그래도 입단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자원들. 잘 됐으면 하는 바람까지 담아서 기사를 썼다. 박찬호는 늘 그렇듯 호호 웃으면서 전화 인터뷰를 했고... 2019. 12. 4.
홈런, 남의 가을 잔치를 보다가 어제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면서. “아 나도 야구장에서 기사 썼으면”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물론 현장 가면 마감 시간에 쫓겨 심장 바운스 바운스하니 고민, 걱정, 긴장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기자는 현장이다. 아쉬운 대로 TV로 야구를 보고 있다. 담당팀이 아니라서 관람자 입장으로 느긋하게 야구 자체를 즐기고는 있다. 오히려 현장에 있으면 시야가 더 좁아진다. 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라. 관람자일 때 야구 보는 재미는 더 있다. 1차전에서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이 나온 순간. 우왁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 이어 나는 기자들 마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기사도 쓰고 인터뷰도 해야 하고. 그래도 기사 쓰기에는 확실한 내용이 있어서. 어제도 슬슬 야구를 보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키움으로 가는 느낌.. 2019. 10. 8.
찬바람이 불면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가 끝나는 날이라고 했던가. 늘 작별을 생각하면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슬픈 날은 정말 불현듯 찾아온다. 예전에 시즌 끝난 다음 날을 '헤어진 다음 날'로 표현한 적이 있다. 자다깨서 아 이별했구나를 깨닫는 기분이라고 할까. 불현듯 이별을 인지하면서 가슴이 서늘해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캠프 시작하면 시즌 시작이고, 시즌 시작하면 끝이다.그라운드의 시계는 빨리 돌아간다. 올 시즌 유난했다. 하늘도 남의 편이었다. 조금 쉬어가도 될 것 같은 타이밍에도 하늘은 KIA를 외면했다. 몇 차례 태풍이 지나갔지만 야구 시간을 절묘하게 피해갔다. 결국 성적은 아래에서 헤맸지만 시즌은 1등으로 끝냈다. 약속된 144경기가 모두 끝났다. 가장 일찍 찾아온 슬픈 날이 아닌가 싶다. 시즌 최종전은 .. 2019. 9. 30.
그대 내게 웃음을 주는 사람 (feat 박찬호) 꾸준히 뭔가를 하는 건 참 어렵다. 올 시즌에는 마음이 어지러워서 차근차근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담당팀의 시즌도 엉망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스스로 답을 낼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그라운드를 여전히 사랑하려고 애썼다. 그런 올 시즌을 생각하면 박찬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주고 싶다. 내 유튜브의 최우수 출연자이기도 했고 ㅎ 여전한 모습에, 박찬호와 이야기를 할 때면 나도 예전의 나처럼 힘이 났다. 박찬호는 내게 특별한 선수다. 프로 입단해서 어마어마하게 야구를 잘 한 건 아니었고, 따로 밥 한번 먹은 적도 없는데 그냥 많은 사연이 있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프로 데뷔 앞두고 낑낑거리면서 사인을 하던 모습. 처음 1군 와서 가슴 졸이던 모습도 기억나고. 옛날 마산구.. 2019. 9. 27.
#추억 #오늘의 사진 #아이스버킷 챌린지 #김주찬 선두타자 홈런을 쳤는데 왜 이기질 못하니... 마침 오전에 김주찬의 옛 영상을 편집했었다. 페이스북에는 '과거의 오늘'이라는 공간이 있다. 말 그대로 과거의 오늘, 내가 썼던 글들을 보여준다. 매일 쓱쓱 넘겨보는데. 아니 벌써? 그래 그랬었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며칠 전에는 김주찬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이 떴다. 언제였더라하고... 연도를 보는데 2014년... 아니 2014년이라니.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도 풋풋하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었다. 김진우와 변선웅이 선배님을 위해 얼음을 그득 챙겨왔다. 구경나온 한화 피에가 준비된 얼음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김주찬이 한 다음날엔가 아무튼 이 시리즈 때 피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나섰는데, 얼음물이 아니라 .. 2019. 8. 27.
꼭 만나고 싶습니다 오랜시간 현장에 있다 보니. 많은 걸 보고 듣고 사진으로 담았다. 핸드폰, 노트북, 외장하드, 드라이브 등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사진들. 그렇게나 많은 사진이 남아있는데. 그 순간들이 또 다 기억난다. 나이 먹으니 자꾸 옛 생각도 나고. 사진으로 추억을 떠올리기 위한 공간. 이젠 SK 김창평과 KIA 정해영 지난해 야구장 나들이 왔다가 내 레이더에 포착됐다. 오늘 지명회의서 정해영이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한 상대 선수가 바로 김창평. 1년 선배다. 이름 그래도 창평의 아들ㅎ 김창평도 참 탐나는 선수였는데 지난해는 김기훈이라는 투수가 있었고. 아무튼 지역 선수들 다른 팀에서 잘하는 것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못 보니 서운하기도 하고 그런다. 그런 마음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보던 선수들이라서 괜히 그.. 2019. 8. 26.
야구가 뭐라고. 정말 오랜만에 야구 이야기를 쓴다. 글쟁이가 게을러지면 안 되는데. 부지런하면서도 게을렀던 것 같다. 정리 정돈을 잘 못 한다. 많은 것들을 취재하고 담았는데. 어디에 뒀을까. 오늘 영상 정리하면서 아찔했다. 내 머릿속에는 기억이 나는데. 그 순간의 모습과 소리 분위기. 그런데 막상 자료들이 없다. 어디엔가 저장해뒀는데 기억을 못 하거나, 나의 덤벙거림으로 저장을 잘못했거나. 그래서 차근차근 다시 기억을 쌓기로 했다. 나의 그라운드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기도 하고. 일단 2019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기분이다. 경기도 많이 남지 않았고. 가을잔치 가능성도.. 뭐. 오늘 경기도 그랬다. 가족들하고 외식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살펴봤다. 안치홍의 홈런 이후 잠잠하니. 중계를 켜면 SK의 공격이었다. 온 .. 2019. 8. 24.
거북이 장가간 날 (박기남 결혼식) 제목은 거북이 장가간 날이지만. 아주 잠깐 신랑 얼굴 봤을 뿐.. 정작 신랑, 신부 및 결혼식 사진은 없다. 결혼식이 아니라 무슨 돌잔치라고 다녀온 기분이다. 오랜만에 주니어들과 재회했다. 빨간 코트에 빨간 신발을 신고 나타난 희원 공주. 아버지도 멋 좀 냈는데 주니어 사진밖에 없다. 아빠 닮아 섬섬옥수에 다리까지 길다. 깜찍한 머리띠까지 한 김희원. 얼굴 좀 봤다고 이제는 낯도 안 가리고 똘망똘망 예쁘다. 밥을 먹다 슬쩍 희원이에게 이모 머리띠 주면 안돼?? 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에 빠진다. 줄까 말까.. 고민을 하던 희원.. 잠깐 하고 있으라면서.. 머리띠를 건네고 음식을 가지러 아빠를 따라나선다. 희원이의 마음에 감동한 나 머리띠 하고 밥을 먹었다. 씩씩한 희원이 먹는 것도 씩씩하다. 입 짧은.. 2010. 12. 26.
사진첩을 뒤적이다 - KIA 포항 캠프 추석 연휴부터 해서 적응이 안 됐다. 일복 하난 기가 막히게 잘 타고나서.. 아무 일 없이 내리 3일을 쉬고 KIA 경기도 없고. 오늘도 여유여유 부리면서 일했는데도 시간이 안 갔다. 사진첩 뒤적뒤적이면서 겨울 내내 사진 정리할 듯싶다. 하루에 몇 개라도 정리하다 보면 올해가 가기 전에.. 터져가는 파일방 정리 좀 되겠지라는 기대감으로. 포항사진 뒤적이다가. 이 사진 두 사람 표정이 만화 주인공 같아서 맘에 든다. ㅎ 사진 촬영 저지를 위해 팔을 휘두르고 있는 안치홍. 시즌 마무리되면서 KIA 정비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팔뚝 자랑하던 두 사람.. 가장 먼저 정비에 들어갔다. 웨딩 촬영 걱정을 했던 박기남은 팔꿈치 수술 잘 받았단다. 수요일 어깨 수술을 받는 안치홍은 몸짱이 돼서 돌아오겠단다 어떻게 하다보.. 2010. 9. 28.
주사위는 던져졌다. 어렸을 때 소원이 있었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 ㅎ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상당한 운동신경을 보유했지만.. 체육부장을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던 나. 아마 아들로 태어났다면.. 기자실이 아닌 더그아웃에 앉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꼭 그랬을 것 같다. 어찌 됐든 난 그라운드, 코트에 서지는 못하지만, 그 옆에서 어렸을 때 꿈꿨던 이상과 비슷하게나마 살고는 있다. 오늘 새로운 태극전사들이 발표됐다. 학창 시절 청소년대표로 태극마크 한 번씩은 달아봤을 선수들이지만.. 군대 문제도 걸려있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태극마크.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명단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고. KIA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 201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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