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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 타자 만원 KIA 마운드 싸움도 싸움이지만 타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어제 타자들 훈련 지켜보고 계시던 조범현 감독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으시겠다”고 했더니 “무슨.. 김주형하고 이범호만 더해졌지”라신다. 감독님 말씀대로 타자들 구성 보면 지난해에 비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국방의 임무를 완수한 김주형, 새로운 3번타자 이범호 정도.. 일단 이범호가 거의 세 사람 몫은 하고 있고. 숫자로만 보면 비슷하지만 선수들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수들도 2011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공격조합과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톱타자 중심타자가 자리를 비워도 그걸 메울 수 있는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게 KIA 8연승의 비결이다. 이틀 동안 임한용이 잠시 다녀갔었다. 신.. 2011. 6. 10.
무등산폭격기 선동열도 속수무책 <20>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1990년 플레이오프 - 소수정예 한계 … 해태 V5 꿈 실패 1990시즌의 해태 타이거즈는 4연패-V5팀의 포효를 제대로 내보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진 한 해였다. 이는 ‘백년지대계’의 준비가 부족했던 해태 프런트의 지원 문제이기도 했지만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선수들의 정신 상태의 문제이기도 했다. 타 팀은 매년 신인을 많게는 10명 정도로 보강해 전력의 누수를 방지하려는 노력을 했으나 해태는 매년 3∼4명의 신인만을 뽑았다. 예상치 못한 주전 부상의 경우 전력차질이 예상되는 데도 구단은 ‘재정난’을 이유로 소수 정예방침을 고수했다. 무대책의 하책일 수밖에 없었다. 주전급 선수들 사이에는 ‘나 아니면 안돼’라는 안일함이 팽배했는데, 이는 애당초 플래툰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 2011. 6. 9.
2011.06.08 - 불타는 마운드 7연승 그리고 선발 7연승. KIA 마운드가 뜨겁다. 선발진은 승리 행진으로 뜨겁고, 불펜은 경쟁으로 뜨겁다. 모든 투수의 꿈은 선발이다. 선발에서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선발만의 혜택도 누리고 싶다. 늘 긴장상태에서 대기해야하는 계투진의 경우 잘해야 본전인 경우도 많고.. 그만큼 조명밖에 비켜 서있는 포지션이다. 불펜에서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최근 등판일지를 보면 극과 극이다. 7연승을 하면서 선발이 너무 잘 던지거나 혹은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면서 개점 휴업상태인 이들도 있고. 중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손영민. 444다. 4승4홀드4세이브. 방어율도 1점대로 진입했다. 이 악물고 악착같이 공을 던지는 손영민의 어깨에는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더해졌다. 힘들어도 꾹 참고 하는 게 엊.. 2011. 6. 9.
133의 의미. 전임 야구담당 선배들의 자부심 중 하나가 전경기 출장. 김종태 회장님 계실 때는 야구가 중요한 아이템중 하나였다. 광주일고는 특히 광주일보와 아주 각별했더 사이. 광주일고 출신 중고참 선수들도 가끔 옛날 얘기하는데.. 우승하면 광주일보 찾아와서 회장님 뵙고.. 티본 스테이크 먹었던 얘기를 하기도 한다. 고등학생이 언제 그런 것 먹어봤겠냐면서. ㅎ 왕회장의 야구 사랑이 각별하셨기에 야구 담당 선배들 고생도 많이 하고 그만큼 많은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을 했었다고.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사주도 바뀌었고 언론 환경도 달라졌고.. 대쇄 때문에 마감시간이 빨라서 경기 상보도 못 넣는다. 그래서 133경기 전경기 출장의 꿈은 꿈이다. ㅠ.ㅠ 중간에 울면서 야구를 원망도 하겠지만 133경기 다 찍어보는 게 나의 소원.. 2011. 6. 7.
‘청룡’서 ‘쌍둥이’ 변신 … 기적의 불꽃 레이스로 우승까지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LG 트윈스 전성시대 언론의 프로야구 참여로 논란이 많았던 원년 멤버 MBC 청룡이 1990시즌에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기고 해체됐다. MBC 청룡을 승계한 LG 트윈스는 백인천 감독을 영입해 ‘혼의 야구’로 프로야구 판을 뒤흔들어 놓으며 300만 관중시대의 서막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시즌 전 ‘다크호스’ 정도로만 예상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지만 LG 트윈스의 우승 가능성을 예견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 근거로는 전통적으로 MBC 청룡 선수들은 개인적으로는 빼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워크의 부조화로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이는 해태의 선후배간의 엄격한 위계질서와는 상반되게 그 팀에서는 ‘스타가 곧 선배’라는 이야기가 선수들 사이에.. 2011. 6. 6.
2011.06.04 - 바람의 가족 “기동력에 선구안도 좋고.. 커트 능력도 좋고 까다롭다. 어떤 투수 앞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최고의 선수다. 슬라이더가 일품인데다 구질이 다양해 쉽게 공략할 수 없다. 구위도 좋고 컨트롤까지 겸비하고 있어 까다롭다.” 2009 WBC를 앞두고 KIA의 국가대표 두 선수님에게 서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 적이 있다. 윗 멘트가 윤석민이 말하는 이용규 아래가 이용규. 가 말하는 윤석민이다. KIA 선수들 붙잡고 ... 상대팀이라고 생각했을 때 가장 만나기 귀찮은 선수가 누구냐고 하면 ... 타자들은 윤석민, 투수들은 이용규를 많이 꼽지 않을까? 어디 한번 던져보시지~ 라는 듯 귀신같이 커트를 해버리는 이용규.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구. 그날은 작정하고 오기로 커트를 했단다. 15구가 넘어가자 ... 2011. 6. 5.
2011.06.03 -4. 타이거즈 좌완 출신 첫 3년 연속 10승에 남은 승.. 4. 양현종 올 시즌 어렵다. 6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피칭도 여러차례 보여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화요일과는 전혀 다른 피칭. 스피드와 제구. 그 두 가지를 놓고 고민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 진짜 좌완 에이스가 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인 것 같다. 한쪽만 선택해도 괜찮은 투수가 될 수 있지만 톱 클래스의 투수는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러면에서 보면 곽정철도 힘겹다. 올 시즌 피칭만 보면 파워피처가 아니라 기교파? 강속구 군단 KIA에서도 직구 하나로는 당당히 명함을 내미는 곽정철인데 요즘 결정구는 변화구. 주로 너클커브. 박정권에게 2루타 맞기 전에 직구로 헛스윙 유도하고 2-2를 만들었는데 변화구가 맞아나갔.. 2011. 6. 4.
2011.06.02 머리도 식히고 재활군 .. 2군 선수단 좀 볼겸 경기장을 나갔다. 날도 따뜻~하고 해서 시원한 커피 몇 잔 사들고 경기장에 나갔는데 기자실에 롯데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투구 기록을 하고 있다. 커피를 보더니 와 맛있겠다~~~~~라는 진명호 . (엊그제 퓨처스리그 중계했을 때 롯데 선발투수님..경기 끝나고 잠깐 투구표 확인하러 기자실 들리긴 했지만 거의 초면이다 ㅋ) 조금 있다가는 빨간색 펜이 있냐면서 빨간펜 빨간펜 하더니 방송실가서 기어이 빌려왔다. 나중에 커피 마시려는데... 소심한 나.. 결국 하나 진 선수님에게 드렸다. 옆에 있던 김명성과 배장호와 한 모금이라도 나눠 마실 줄 알았더니만. 혼자 꿀덕꿀덕. 씩씩한 캐릭터다! 광주일고 유니폼입고 있던 백왕중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오늘 처음으로 선.. 2011. 6. 3.
단짝친구 마음 맞는 사람과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인 것 같다. 공과사가 구별이 애매한 우리나라에서는 더 사회생활이 복잡한 것도 같고. 사회생활이 힘든 게 일이 아니라 바로 사람과의 관계 때문. 딱하면 척하고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면에서 서재응과 김상훈은 잘 맞는 파트너다. 투수에게는 포수와의 궁합이 경기력에 변수가 되기도 하는데 두 친구는 충장중-광주일고에서 함께 야구를 했으니... 20년의 시간동안 손발을 맞췄으니 눈빛만 봐도 움직이는 것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이. 엊그제 경기는 죽이 척척 맞는 깔끔한 경기였다. 예전에 회사 데이터 베이스 뒤적뒤적하다가 발견했던 1995년 청룡기 우승 사진. 블로그에 사진도 한번 올리기도 했고. 두 사람의 고등학교 시절 얘.. 2011. 6. 3.
[프로야구 30년 타이거즈 30년] 이강철·조계현·이광우 특급 투수 입단에 ‘들썩’ 89년 광주의 봄 해태 타이거즈는 국가대표 거포 출신 ‘코끼리’ 김응용 감독의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에 힘입어 80년대의 최강 팀으로 군림하였다. 해태가 4연패 포함 V5를 달성하는 동안의 KS성적은 20승1무4패의 경이적인 기록이었다. 이 과정에서 ‘타이거즈식’ 우승방정식이 세워졌는데, 해태는 페넌트레이스 순위에 관계없이 한국시리즈만 진출하면 우승을 차지한다는 3차원적인 공식이 세워진 것이다. 경기력만을 가지고 분석하는 평면적인 사고력 가지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타이거즈정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었다. 사회적으로는 격동적인 민주화운동이 들불처럼 전개되는 시기에 민주화의 메카인 광주에서는 5월에는 야구경기를 볼 수 없는 아이러니를 뒤로 한 채 1980년대는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80년대.. 2011. 6. 3.
2011.05.31 제구와 스피드. 이 두 가지를 겸비하고 있다면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고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3~4㎞만 더 주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선수들이 있다. 일찍 무너진 오늘 경기에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준 차정민과 조태수가 그런 케이스다. 양현종이 정신없이 무너졌지만 두 선수가 시원시원하게 공을 던지면서 그나마 KIA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빠른 공을 통한 시원시원함이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눈이 시원시원한 투구. 어쩌면 이들에게는 제구가 옵션이 아닌 생존전략일 것이다. 성실하고 인간적이고 .. 괜찮은 사람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잘 됐으면 하는 두 선수다. 사람 좋기로 유명한 조태수... 장난말로 태수도 성공했으면 달라졌을지.. 2011. 6. 1.
야구 있었던 월요일 김주형과 김상현이 바톤터치 했다. 진짜 짐짝이 되어버렸다는 김주형. 이제 좀 페이스를 유지하나 했더니 부상이다. 토요일 기자실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라운드로 걸어나오는 김주형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부상왔네 싶었는데 역시나 발목이 부어올랐단다. 한 번씩 발목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온다고 하는데 하필 타이밍이 이런다. 일요일에는 잠을 못 잤다면서 얼굴까지 띵띵 부어서 나타났다. 어찌됐든 올스타 후보님.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했다. 뒤늦게 올스타 후보님~ 했더니.. 반응이 응?? 무슨 소리??다. 본인도 모르고 있던 사실. 올라봤자.. 라고는 했지만 기분은 좋았을 것이다. ^^ 김상현은 10일 땡~ 채우고 1군 복귀. 퓨처스리그 경기 끝나고 .. 서울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열.. 201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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