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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 <17> 1989년 해태 V5 한국프로야구 8년차를 맞이한 1989년에는 전·후기로 분리 운영돼 오던 페넌트레이스가 단일 시즌제로 전환되었다. 경기수가 120경기로 늘어 난 해이기도 하다. 첫 시험대에 오른 단일 시즌제는 페넌트레이스 3-4위팀이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전, 2-3위팀이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1위팀이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방식이었다. 페넌트레이스 3위 태평양 돌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 간의 대결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전에서는 태평양이 2승 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페넌트레이스 2위 해태 타이거즈와 태평양 돌핀스 간에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해태가 신동수와 선동열이 4이닝씩을 책임진 무자책 계투와 이순철·김성한·한대화의 3안타와 김종모의 3타점의 수훈으로 .. 2011. 5. 30.
2011.05.27 그라운드 위의 열정이 좋아서 힘든지 모르고 일을 해왔는데.. 요 며칠 안 좋은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힘도 빠지고 마음도 축축 가라앉고.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느껴졌던 며칠. 프로에서 아마와 같은 순수함과 열정을 찾는 것은 무리겠지만.. 야구, 축구.. 스포츠 그 자체를 사랑했던 순간과 절박함을 떠올리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오르면 좋겠다. 단순히 성공한 선수가 아닌, 성공한..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에도 많은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이들이 됐으면 하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 나라 돌아가는 꼴마냥 ... 보이는 게 전부가 되는 무대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려한 무대지만 그만큼 조명 밖을 벗어나게 되면 초라해지는 곳. 야구.. 스포츠에 대한 내 사랑이 너무 아픈 사랑이 아니기를 바라며... 있을.. 2011. 5. 28.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 ‘5월무적’ 해태 12연승 … 김대현 교통사고 사망 ‘충격’ 88시즌의 명암 1988시즌 프로야구는 서울올림픽과 상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며 막을 내렸다. 해태 타이거즈는 4월17일 안방인 광주에서 에이스 선동열을 내세우고도 빙그레 이동석의 ‘아리랑’ 볼에 농락당하며 무4사구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한 이후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다. 5월부터는 ‘해결사’ 한대화를 중심타선에 배치하면서 돌파구를 찾기 시작해서 12연승(1무포함)으로 분위기를 급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5월의 타이거즈가 강하다는 전통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후기에는 ‘노지심’ 장채근이 김무종의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육중한 몸무게만큼 거포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월 한 달에만 9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8월6일 OB전서 홈런 한 개를 추가한 장.. 2011. 5. 27.
2011.05.24 어제 야구 좋아하는 후배 녀석하고 술 한잔 했다. 요즘 누구는 어때? 누구는 왜 안 나와? 등등. 궁금한 것도 많은 후배. 꼬꼬마들 얘기도 나왔다. 건희는 어떠냐 동섭이는 어떠냐. 찬규도 참 잘하더라. 지금은 다른 직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무등기 야구대회하면 지원 나와서 일을 도와주던 후배다. 임찬규 기억 안 나느냐고. 작년에 무등기 하면서 씩씩하게 잘 던진다고 예쁘다 예쁘다 하던 선수다고. 껌 쫙쫙 씹으면서 이범석같이 던져대던 꼬마다고 하니.. 그제서야 아 그 선수 하면서 후배가 환하게 웃는다. 자기는 그 전해 .. 인터뷰했던 안승민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안승민 밖에 기억을 못하고 있었노라면서. 고등학교때나 지금이나 보는 사람 흡족하게 하는 씩씩한 임찬규. 군산 경기에서 무슨 얘기를 하다가 이런.. 2011. 5. 25.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 ‘꽃돼지’의 볼끝은 살아서 꿈틀꿈틀 거렸다 고졸신화 문희수와 V4 1988년은 역사적인 하계올림픽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던 해로 올림픽이 프로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또한 태평양 돌핀스가 ‘꼴찌의 대명사’ 삼미 슈퍼스타즈에 이은 청보 핀토스를 계승해서 리그에 참여한 해이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 7년차를 맞이한 1988시즌의 해태 타이거즈는 포스트 시즌 진출방식의 수혜를 입어 단기전에서 행운의 승리로 패권을 차지했다는 일각의 따가운 눈총을 불식시키며 명실상부하게 챔피언이 되었다. 해태는 전·후기 똑같이 34승1무19패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독점했다. 또한 방어율(2.86), 탈삼진(501), 타율(0.283), 홈런(112) 및 도루(136) 등 투·타에 걸친 대부분의 팀 성적 부문에서 압도적인 차로 1위를 차지했다.. 2011. 5. 24.
2011.05.22 징크스 많은 동네. 성적 안 좋으면 출입기자들도 괜히 조심스럽다. 여기자라서 더.. 예상치 못했던 3연패라. 조심조심 덕아웃 갔는데 최희섭이 한숨을 푹 쉬면서 오늘 4경기 연속 기록이 나올지도 모르겠단다. 4경기 연속 배트 부러뜨리기. 배트 잘 부러뜨리지 않는 편인데 복귀 이후 매 경기마다 방망이가 부러졌다면서. 빅초이는 .. 자신의 복귀 이후 팀 3연패. 나는 공교롭게 올 시즌 첫 원정 출장이었던 사직 2경기 2패. 그리고 다음 원정길 군산 2패... 원정 4연패. ‘패배의 아이콘’ 둘이 통했다. 빅초이는 자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한숨. 나도 괜히 눈치만 보고 있는데 .. 유동훈이 제발 집에 좀 가주란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서. 무사 만루에서 득점 실패하자마자 메신저가 울린다. 어제 밤에 구박을 했던 .. 2011. 5. 23.
얼굴 한기주 20일 송원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지난해 9월 이후 첫 실전 등판. 경기를 한다라는 느낌보다는 템포 빠르게 빠르게 하면서 감을 잡는 모습이었다. 타자들 앞에 섰다는게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첫 피칭이라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고루 던져봤는데 투심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아무래도 제구가 앞으로 가다듬어야 할 부분. 몸쪽에도 가깝게 붙여보고 바로 아웃코스로도 공 빼보면서 감 잡기. 피칭 끝나고 한기주를 만났다. 얼굴 먼저 보는데 표정이 좋다. 군산 안가고 뭐하고 있냐고 하더니.. 잠시 후에는 왔으면 9회까지 다 보고 가라고 .. 어딜 가냐고 응원하고 가라면서 장난이다. 경기장을 휘휘 돌면서 재활중인 나지완. 병원에 누어서 죽겠다 죽겠다고 하면서 목발에 의지하던 나지완이 두발이 걸어다니니.. 2011. 5. 22.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14> 타이거즈 정신 1987년 해태 타이거즈는 시즌 내내 전년도 우승 후유증을 심하게 앓아야만 했다. 핵심 전력인 선동열은 개막 이틀 전에야 연봉협상이 타결되는 등 전반적으로 스프링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불안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해야만 했다. 호사다마라고 전년도 한국 시리즈의 영웅이었던 김정수는 왼손혈행장애, 김성한은 최동원의 투구에 맞아 손목 부상, 김종모는 의사장티푸스 그리고 문희수·강상진·장채근 등의 입원으로 팀 주축 선수들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또한 신진대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으로 베테랑 김용남과 강만식이 빙그레 이글스로 트레이드되는 아픔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인 수혜를 입어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었다. 전주에서 .. 2011. 5. 19.
2011.05.18 KIA 타선의 집중력은 좋아졌는데 내 집중력이 말이 아니다. 꼼꼼하게 기록지를 적기는 적었는데 손이 그냥 움직였을 뿐. 아. 큰일이네. ... 윽박지르는 직구는 아닌데 쏙~하고 미트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전반적으로 깔끔했던 트레비스의 피칭. 직구와 커터 위주의 간결했던 승부가 오히려 LG 타자들의 허를 찔렀는지도.. 지난번 등판때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모습이었고 운도 좋았다면서 즐거워하던 트레비스. 트레비스의 승리 도우미는 애덤?? LG 선발이 좌완 봉중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동생 애덤도 좌완. 오늘 배팅볼 투수로 나서 타자들의 훈련을 도왔다. 그리도 KIA는 이틀 연속 불쇼를 선보였다. 오늘은 2군도 동반 승리. 13개의 안타를 몰아친 2군, 롯데를 상대로 12-3. 3번타자 홍재호가 .. 2011. 5. 19.
2011.05.17 - 타자편 김주형 오늘도 와.. 하는 큰 타구가 나오기는 했는데 이대형의 글러브에 쏙 하고 들어갔다. 믿기지 않는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고 돌아온 김주형. 거포본능 꿈틀거리고 있는 김주형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능력이 하나 있다. 바로 번트!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세밀하게 번트를 잘 댄다. 동성고 재학시절 아마 무대를 평정한.. 이름 꽤 날린 거포라 언제 번트를 대보기나 했을까 하는데 .. 본인 스스로도 번트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인다. 오늘도 깔끔하게 성공. 번트 연습할 때봐도 김주형의 실력 괜찮다. 여기저기 정신없이 공 툭 날리는 선수도 있는데 앞에 톡톡 예쁘게 떨어트린다. 내 자리 앞쪽에서 선수들 번트 연습을 하는데... 별것 아닌 것 같은 훈련이지만 표정 . 움직임 보면 선수들 컨디션 심리 상태가 보인다.. 2011. 5. 18.
2011.05.17 - 투수편 초반부터 점수차가 많이 나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윤석민 6회를 깔끔하게 잘 마무리했다. 6이닝 무실점. 22이닝 무자책 중. 탈삼진도 10개를 뽑아냈다. 두 차례 10탈삼진을 기록했던 적이 있던터라 내심 더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6회로 임무 완료. 본인도 욕심을 내볼까 생각을 했지만 탈삼진보다는 일요일 등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6이닝으로 만족했다. 방어율은 3.33으로 내려갔다. 탈삼진 페이스 좋은데 큰 욕심은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탈삼진 생각하다보면 투구수가 많아질 수 있어서. 하지만 방어율이 생각보다 조금 줄어들었다면서 아쉬워했다. ^^ 초반에 점수도 많이 나고 .. KIA 타선의 대폭발로 중간중간 어깨가 식어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침착.. 차분하게 공을 .. 2011. 5. 17.
[프로야구30년 타이거즈30년]<13> 1987 해태 V3 ‘포스트시즌 진출=우승’ 단기전의 명수 한국프로야구 6년차를 맞이한 1987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방식은 불합리성이 회자되었지만 전년도 방식 그대로 이어졌다. 전·후기 중 한 번만 2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이 방식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단기전 승부에 능한 해태 타이거즈로서는 환영할만한 제도였다. 해태는 전기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후기에서는 간신히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해태는 전기 2위인 OB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1승2패(11-3, 3-10, 1-4)의 열세에서 치러진 4차전서 9회말 김성한의 역주로 끌고 간 연장 10회말에 최일언의 폭투로 극적인 역전승(4-3)을 거두었다. 최종전인 5차전서는 4-0으로 셧아웃시키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전서는 김대.. 201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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