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김여울기자212

KIA 2022 스프링캠프 - 2월 3일, ‘캡틴’ 김선빈은 즐겁다 수비 훈련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는 야수들. 김선빈이 주장이 된 날이다. 오랜시간 김선빈을 지켜본 기자, 프런트들의 반응은 “김선빈이 주장되는 걸 보는 날이 다 오네!” 내야진 맏형. 캠프 첫날 날씨가 엄청 추웠다. 훈련 중간 중간 선수들 보면서, 후드 챙겨입고 운동하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선빈이 주장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동료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크다는 김선빈. 지난 시즌 임시 주장으로 많은 고생을 한 임기영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최근 몇 년간 KIA 주장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었다. 안치홍을 시작으로 양현종, 나지완까지.. 내심 신경은 쓰인다. 그래도 그냥 징크스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할 생각이다. 수치적인 욕.. 2022. 2. 9.
KIA 2022 스프링캠프 - 2월 2일, 프로답게 켐프 사진, 특히 투수들 사진의 대부분은 뛰는 것이다. 뛰고 또 뛰고. 여기는 가장 마지막에 뛰는 어르신조. 앞에 이준영있는데 덜 어르신이라고 먼저 뛰어가서 앵글에서 벗어났다. 중간조 막내조... 인데... 윤중현은 고등학교 때부터 봐서 그런지.. (사실 이승재 빼고는 고딩 때부터 봤던 선수들이고, 정해영은 아주 꼬마 시절부터 봤는데) 훨씬 베테랑 느낌. 친구 찬호이러면 더 어색하다. 윤중현은 고등학교 때도 뭔가 진중했다. 박찬호는 아니 뭐라고요 9년 차라고요??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한결같은 모습이 좋다 ㅋ. 변하기 쉬운 곳인데 변하지 않는 선수가 좋다. 밖에서는 여전히 어린 선수 같지만 박찬호 근성은 존경한다. 야구를 사랑하는 선수, 근성 있는 선수다. 3년 동안 수비 이닝 생각하면 물론 배운 것.. 2022. 2. 3.
KIA 2022 스프링캠프 - 2월 1일, 시작이다 매년 캠프 때 열심히 사진은 찍는데. 정리를 못해서 외장 하드만 늘고 있다. 올해는 착실하게 정리해보기로..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스프링캠프. 기대감으로 여는 캠프. 많은 게 달라졌다. 일단 사령탑부터 달라졌다.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 퍼스트, 두려움 없는 멘탈 그리고 소통을 강조했다. 메시지는 확실했다. 앞선 2년, KIA의 실패는 명확했기 떄문에. 간단한 메시지로 변화를 주문한 김종국 감독. 투수조 훈련에 앞서서도 미팅 시간 진행. 돌아온 양현종이 후배들 앞에 섰다. 꽤 긴 시간 이야기를 했다. 나중에 이의리에게 물어보니.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 눈치 안 보고 친하게 지내고 열심히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사진 속 장현식 표정이 내 표정. 함평 구장에 바람이 많이 분다. 특히 윗구장은 산바람 강바.. 2022. 2. 1.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엄지성, 이제는 광주FC 승격 1월에 엄지성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올 시즌 광주FC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2002년생 막내로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A매치 데뷔전에서 바로 데뷔골도 넣고. 왠지 엄지성이 골을 넣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평가전을 열심히 봤더란다. 엄지성답게 골을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헤더, 엄지성 답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렇게 키가 큰 선수는 아니니까. 양발잡이의 킥 좋은 선수니까. 발로 골을 만들었어야 엄지성 다웠을까? 그런데 크로스가 올라가는 순간 기대를 했다. 엄지성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엄지성이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쐈다. 높게 날아올라서 정확하게 헤더. 본인도 크로스가 그렇게 정확하게 올지 몰랐단다 ㅎ 국가대표의 크로스다. 아무래도 친선경기에 관중도 없다 보니 긴장.. 2022. 1. 27.
1월 25일 - 광주FC, 벌교에서 꾸는 승격의 꿈 창원 캠프를 가고 싶었는데 못 가고. 대신 벌교로 달려갔다. 생각해보니 벌교 캠프도 곧 마무리.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 경기장 잔디 상태는 좋은데... 시골이라서. 선수들 언제 가요? 언제 가요?? 묻는다고 하는데 .. 오히려 예정보다 벌교 캠프 날짜가 연기됐다. 29일까지 하려 했는데 31일까지 ㅎ. 원래 캠프 때는 다 좋아보인다. 희망적이고, 활기차고. 올해는 뭔가 다르다!!!! 이런 느낌. 광주FC든 KIA타이거즈든 캠프 때는 그렇다. 올해는 늦게까지 일해보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이고. 인터뷰 기사를 데스킹하던 부장도 말로는 좋다고ㅎ. 뚜껑을 열어봐야 알기는 아는데. 뚜껑, 김포FC를 상대로 연다. 드디어 K리그2 일정이 확정, 발표됐다. 광주FC는 2월 19일 김.. 2022. 1. 26.
출발선 보다 결승선, 나지완의 2022년 지난해 몸도 아프도 마음도 아프고. 옆구리가 찢어졌다. 엄살 없는 선수라 먼저 교체 요청하고 빠지는 것을 보고, 큰 부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다음 날에도 경기에 나오길래 괜찮은 줄 알았다. 본인도 괜찮을 줄 알았다. 괜찮아야 했고. 지난해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맡았다. 팀 성적이 결국 주장의 성적이라는 게 나지완의 생각이었다. 이때,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2군에서 다시 준비할 때도 그랬다. 경기까지 다시 나갔는데, 급했다. 몸이 더 안 좋아졌다.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했다. 시즌 마지막에 1군에 있기는 했다. 기억 못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 경기에는 안 나왔으니까. 훈련만 열심히 하던 나지완이 어느 날, 유.. 2022. 1. 25.
이범호와 박찬호 그리고 김도영 2020년 11월 사진이다. 2020년이라고 쓰면서도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고? 프랜차이즈보다 더 프랜차이즈 같은. 사실상 프랜차이즈. 이범호가 KIA에 온다고?? 깜짝 놀랐던 영입 소식 중 하나였고. 그의 시간이 쌓일수록 은퇴식은 당연한 것이 됐다.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어려운 은퇴식을 두 번째 팀에서 하고 떠난 이범호 선수. 퓨처스 총괄코치에서 1군 타격 코치로 자리를 바꿨다. "재미있을 것 같다"가 그의 이야기였다. 넓게, 멀리보던 총괄코치 시절과 달리 '결과'가 중요한 '오늘'이 우선이 되는 1군 무대다. 여기에 구단의 투자와 노력을 보면 성적을 안 낼 수가 없는 분위기가 됐다. 어떻게든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즌. "우리가 여기 있을 팀이 아니다. 예상보다 더 높게 올라갈 수 .. 2022. 1. 24.
1월 20일 - KIA 함평 챌린저스 캠프+축구는 왜 야구는 왜 2월 1일 캠프가 시작된다. 설 연휴지만, 캠프에서는 의미 없다. 나도 연휴 때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말 전지훈련 취재다. 광주에서 함평까지... 1군 선수단이 함평을 캠프지로 삼았다. 광주에서는 2군 선수단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국내에서 치러지게 되는 캠프.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 중간에 합숙 훈련이 포함됐다. 지난해 광주에서 캠프하면서 선수들 반응이, 좋은 것 같으면서 좋지 않은 게 있었다. 캠프라는 게 합숙하면서 긴장감 있게, 캠프 답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서 뭔가 어색하다고 그랬다. 그리고 함께 뭉쳐서 하면서 얻는 것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합숙훈련이 결정됐다. 명단에서 나지완이 빠진 것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마침 센터에서 훈련하는 거 .. 2022. 1. 21.
1월 19일, 챔필에 범 내려왔다 (나성범 입단식) 진짜 KIA 타이거즈 나성범. 나성범이??? 취재를 하면서도, 확실한 정보를 확인하고도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여차저차 발표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결국 KIA 나성범이 됐고, 드디어 유니폼 입고 챔피언스필드에 섰다. 인터뷰실에 들어가면서 '헉'하고 놀랐다. 아니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포스트 시즌 취재 열기를 방불케 한 취재 열기. 우리도 사진부 출동해서 고퀄의 좋은 사진이 많이 나왔는데. 나는 왜 이 사진이 좋을까? 아련하니. 뭔가 설레임이 담겨있는 사진이라고 할까. 유니폼을 입혀주는 장정석 단장도 새 유니폼을 입는 나성범도. 다른 느낌의 설렘, 긴장감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친한 선수가 저런 상황에서 조언을 구했다면 잔류를 이야기해줬을 것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고,.. 2022. 1. 20.
1월 18일 - 뜨겁다, KIA 스토브리그 (연봉협상+전력 보강은 진행형)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KIA 타이거즈. 상상하지도 못했던 감독, 사장, 단장 동반 교체에. 역시나 상상도 안 했던 나성범 영입. 파격적인 조직 개편에 데이터, 선수 관리에 전문성까지 더하고. 하나 살짝 아쉬운 건 외국인 선수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우와하는 선수들은 아니다. 이래저래 영입 작업이 늦어지기도 했고, 코로나19, 일본 팀들과의 경쟁까지 겹치면서 팀 전반적인 공격적인 투자와 흐름에 비해서는 아쉬운 구성이다. 어찌 됐든 선수들 비자 발급도 끝났고 한국행 준비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들도 있다. 평소보다는 늦어지고 있는 연봉 협상. 구단도, 선수도 이해는 된다. KIA의 연봉은 팀 순위에 따라서 총액이 달라진다. 6위에서 9위가 됐다. 전체 삭감폭이 그만큼 크다. 선.. 2022. 1. 19.
1월 17일, 광주FC 벌교로 가다(2차 동계훈련) 시간 빠르다. 1차 동계훈련하러 간다고 떠난 게 엊그제 같은데. 창원에서의 1차 훈련은 15일 종료. 17일 2차 동계훈련이 시작됐다. 선수단 개편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 영입 작업 끝내고 발표 기다리는 선수 2명 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두 명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1차 캠프 떠날 때는 버스가 휑하니 떠났는데. 2차 캠프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지만 버스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좋은 일로 나쁜 일로. 엄지성과 허율은 대표팀에서 동계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엄지성은 첫 국가대표 발탁과 함께 쟁쟁한 K리거 선배님들 사이에서 열심히 두 번째 프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허율은 U-23 대표팀 소집 훈련하러 제주도로 건너갔다. 좋은 일로 소속팀 훈련에는 불참하게 된 두 사람. 엄원상은 .. 2022. 1. 18.
1월 16일, 엄지척 엄지성 - 막내 날다 엄지성이라는 선수는 2019년 가을에 알게 됐다 . U17 월드컵 활약도 있지만, 사무실로 걸려온 제보 전화로. 손흥민이 이 해 '원더골'로 축구판을 흔들었다. 그리고 광주 금호고 선수가 손흥민의 원더골과 똑같은 골을 넣었다는 전화가 사무실로 걸려왔다. 시기로는 엄지성의 골이 더 빨랐다. 영상을 보면 진짜 닮았다. 방향만 다를 뿐. 12번의 볼터치 끝에 70m가량을 달려 골을 넣었다. 12초의 질주. 금호고로 달려가서 근처 카페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어린 선수인데 정말 유쾌하게 인터뷰를 했다. 작은 체격의 선수지만 자신감도 넘쳤다. 김기자 : 원더골 넣고 어땠어요?? 엄선수 : 감독님이 빨리 숨 쉬라고 하셨어요. 손흥민처럼 양발을 자유자재로 쓴다. 손흥민의 왼발을 만든 아버지. 엄지성의 왼발은 어머니가 .. 2022. 1. 1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