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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다. 계획은 그게 아니었다. 감기 기운이 있었던 터라 간단하게.. 인터뷰하고 일찍 사무실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경기장에 돌아오니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오늘부터 팀에 합류한 이용규도 무장을 한 채 걸어오고.. 김원섭, 안치홍.. 꼬꼬마 한승혁·정상교.. 한기주도 보이고.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그래서 여기에서 훈련하고 또 저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한데 모여있다. 어딜 가는고 했더니 산행 나간단다. 사람들 반응이 1시간이면 그냥 갔다올 수 있는 산책로란다. 순간 욕심이 나서 복장 컨디션 생각 아니하고 나도 가겠노라고 외쳤다. 자리들이 부족하네 마네 하고 있던 선수들... 신종길이 빛의 속도로 차에 올라탄다. 그대로 정말.. 나도 산으로 향했다.(어깨가 안 좋은 신종길은 5일 .. 2010. 12. 7.
사랑의 스토브리그. 디지털의 시대. 축복인지 불행인지.. 클릭 한 번에 모든 걸 지워버리기도 하고 또 잃어버리기도 하는..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디지털의 힘인 것 같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후 핸드폰 들여다 보고 있는 일이 잦아진 나를 보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도 하고. 자연히 노트북 펴는 일이 줄면서 블로그 관리에 통 신경을 못썼다. 게다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광주 FC까지 ..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스토브리그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오늘 불 좀 붙였다. 스토브리그의 관심사 중 하나가.. 결혼식.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시즌 끝나고 얼굴 보기 힘든 사람들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 어제도 한대화 감독 장남, 손승락 결혼식에 오늘은 KIA 신임 주장 최희섭과 두산 주장 손시헌의 결혼식이 있었다.. 2010. 12. 6.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 마감하느라 요즘 저녁이 늦다. 오늘도 9시가 넘어서 허겁지겁 밥을 마셨다... ㅠ.ㅠ 비록 현장에는 없지만 안에서도 할 일은 많다. 아시안게임 사이트 뒤지면서 한국 선수들 스케줄 확인하고 특히 광주·전남 지역 출신 선수들 체크하다 보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사무실에 묶인 몸이지만 마음은 늘 현장에 가 있다.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저 무대에 섰을까라는 생각에 하루에도 몇 번이나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오늘은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고. 사이클의 나아름이 우리 지역 출신이다. 다시중과 나주미용고를 졸업해서 현재는 나주시청팀에서 뛰고 있다. 군 복무 중인 오빠 나경태, 언니 나희경도 역시 사이클 선수. 나희경은 이번 전국체전 때까지는 나주시청팀에서 같이 뛰었는데 얼마 전에 삼양사 사이.. 2010. 11. 16.
배터리 투수 컨디션은 누가 잘 알까? 공을 던지는 투수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공을 받는 사람 역시 던지는 이만큼 잘 안다. 새로운 투수가 오면 가장 먼저 만나보는 사람이 공을 받은 포수다. 던지는 투수보다 더 세밀하게 컨디션, 구위 정도를 알고 있기도 한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불펜 포수로 참가하는 KIA 조현. 대표팀 마운드 컨디션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 일 것이다. 대표팀 투수들 공 받아 본 불펜 포수 KIA 조현 “특급 마무리 정대현 있기에 야구 대표팀 이상 없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는 사령탑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이용규·윤석민·양현종 세 명의 KIA 선수가 뛰고 있다. 그리고 KIA의 불 kwangju.co.kr 지난해 스프링 캠프때.. 사진. 양현종은 고등학교.. 2010. 11. 11.
날려라 브이. 오랜만에 대대적인 방청소를 했다. 원래 여기저기 늘어놓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ㅡ.ㅡ;; 이것저것 비우고 버리고 나니 깔끔하다. 이 상태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청소하다가 잃어버렸던 메모리 카드도 찾았다. 바지 주머니에 고이 모셔져 있는 것을. 사진 열어보니 그다지 좋은 사진은 없다. 추운 날 남해를 정신없이 다녀와서 사진들이 별로 없다. 국대 3인방에 초점을 맞춰서 간 것이기도 하고. 남해를 다시 한번 들어갈까 생각을 했는데 이제 곧 아시안게임 개막이다. 어제 행사 끝나고들 바로 남해로 들어갔는데... 남해의 시간은.. 한없이 느리게 가고 있을 것이다. ^^ 파일 열어보니 온통 박경태 브이질 사진이다. 러닝한다고 컥컥거리면서도 카메라만 보면 .. 브이다. 여기에서도 브이. 저기에서도 브이. 웨이트.. 2010. 11. 7.
국가대표 이용규 이용규 인터뷰 영상은 저번에 올렸고. 그때 사진. 남해캠프 1차조 훈련하는 거 담긴.. 메모리카드는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초점 안 맞은 사진. 인터뷰 끝내고 슬슬 짐 꾸리려 가야겠다고(대표팀 합류 전 광주로 이동해야 했던 터) 일어나던 이용규. 어디론가 향하는데.. 저렇게 석민이를 꼭 안고 있었다. 국가대표 내보내는 소속팀은 심경이 복잡하다. (군면제와 상관없는 선수는 특히) 너무 잘해도 탈. 못해도 탈이니까. 못하고 오면 그게 자칫 경기나 시즌에 안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고. 너무 잘하고 오면 나름 또 그 분위기에 휩쓸려 오버페이스를 할 수 있어서다. 국제대회 다녀오면 ‘국대 후유증’이 있기 마련. 그나마 이번에는 다음 시즌 시작할 때까지 많은 텀이 있다. 중용, 어려운 일이다. 2010. 11. 6.
국가대표 양현종 개구쟁이 양현종. 인터뷰 실력 많이 늘었지만.. 아직 어색하기도 한 양현종. 이리저리 정신없다. 마운드에서는 의젓한 국가대표. 어느 순간 선수들 성장해 있는 모습이 보이면.. 내가 괜히 흐뭇하다. 빨래할 각오가 되어있다던 양현종... 아직은 1인 1실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 선수촌 입촌을 해봐야..... ㅎ 2010. 11. 4.
국가대표 윤석민 남해 마무리캠프에서의 윤석민. 효과, 자막따위는 없는 불친절한 동영상. 저번에 편집해주시겠다고 댓글 달아주셨던 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좋은 영상 찍으면 그때 부탁드릴게요 ^^ 카메라 들이댔더니 아 촬영안되요.. 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던 윤석민.. 저래 놓고 손 내리고 이상한 표정 짓고. 다시 얼굴 가렸다가 ... 손 내리고 깜찍한 표정 짓고... 이 동작을 몇 번 반복했다. 웃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2010. 11. 3.
임 & 류 어떤 특별한 정보나 이유도 없었는데.. 어제 부장님께 김광현 대체 선수 발표되는데 관련 기사 하나 쓰겠노라고 보고를 했다. 마치 임태훈이 확정이라도 된 것처럼 .. ‘임태훈 발탁에 윤석민·양현종 반색’ 박스를 쓰겠다면서. .. 윤석민 베이징 탈락했을 때도 괜히 그랬다. 풀이 죽어있는 윤석민을 보고... 걱정말라고 잘 될 것 같다고. .. 그리고 인터뷰 약속을 해놓은 날 윤석민은 펑크를 내고 대표팀 합류하러 서울에 올라갔었다. ^^ 임태훈 발탁 소식에 가장 먼저 윤석민과 양현종이 떠올랐다. 양현종은 청소년대표 인연으로 해서 애인(?)사이고. 윤석민은 악연 아닌 악연이라. 베이징 올림픽 때 두 선수 모두 속이 까맣게 탔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내가 윤석민에게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셨습니다라는 사실.. 2010. 10. 28.
임준혁, 새로운 임준혁을 꿈꾸다. 준혁이 인터뷰 따로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지면 사정이 그렇게 안돼서 자세히 쓰지를 못했다. 그래서 따로 올리는 임준혁 인터뷰. -올 시즌 중점을 뒀던 부분은.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게 제구력이었다. 제구에 초점을 맞추고 한 시즌을 보냈다. 원래 마운드에서 긴장하는 성격은 아닌데 제구가 좋지 않아서 괜히 도망가는 피칭을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또 프로에 있을 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이닝을 많이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 등도 배우게 된 것 같다. -북부리그 다승왕과 방어율왕을 했는데,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지. ▲초반에는 타이틀에 대한 신경을 안 섰다. (윤)길현이 형도 있고 다승보다는 방어율에 신경을 쓰기는 했는데 상무 타자들이 너무 잘해줘서 좋은.. 2010. 10. 27.
윤석민 & 양현종 윤석민·양현종 두 투수님들 남해 기자회견(?) 동영상은.. 편집이 필요해서.. 차후에 올리고. 오늘은 그냥 사진만. 남해에 간식거리를 사들고 달려온 온 팬들이 있었다. 그 팬들이 가져온 간식을 집어 들고 숙소로 향하던 윤석민. 윤석민과 산책을 다녀온 양현종은 게를 집어들고 왔다. 게가 문다면서 천진난만 양어린이가 됐다. 양현종의 매력이다. 빨래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양현종은 형들만 쳐다보고 있고. 형들은 류현진·김광현에게 몰아주기 분위기였는데... 김광현이 빠졌다. 이용규는 국제대회에서는 무조건 투수가 중요하다면서 점수 뽑아야 얼마나 뽑냐는 얘기였고, 윤석민은 두 후배가 알아서 잘해줄 거라면서 농담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준비가 소홀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세 명 다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 .. 2010. 10. 27.
터프한 용규씨. 체력 저하로 인한 귀차니즘이 절정을 향해가면서 블로그에 귀신 나오게 생겼다. ㅡㅡ;; 업데이트할 것들이 몇 개 있는데.. 오늘은 이용규 인터뷰 영상. 잡음도 많이 들어갔고 그러는데 어떤 편집도 없이 그냥 통으로.. .. 잘 들으면 들립니다. ㅎ 남해 캠프가서 가장 먼저 마주친 선수가 이용규였다. 운동장으로 들어가니 바로 앞에서 이용규가 배팅 연습 중이다. 티배팅을 하던 이용규 알아보고 알은체를 한다. 물론 살갑게 반가워해주는 것은 아니고... ‘할 일 없다. 할 일 없어!’가 이용규의 인사다. 이용규식의 따듯한(?) 환영인사다. 땀 뻘뻘 흘리면서 배팅 연습을 하던 이용규. 다음날은 웨이트장 화장실에서 나오던 이용규와 마주쳤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의 이용규 손이 다 벗겨졌다고 악악 거린다. 이용규답게 ....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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