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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념 업데이트 - 홈 최종전. 홈 마지막 경기전 마케팅팀과 전광판 퀴즈 문제를 내고 있던 양현종. 이건 못 맞출 거라면서 싱글벙글 두 손으로 X표를 그리고 있다. 문제는 ‘양현종 몸무게가 80㎏가 넘을까요?’ 사람들이 아니다고 할 거라면서 자신만만. 양현종의 몸무게는 83㎏인가.. 된다. 김선빈 문제도 나왔다. 발사이즈, 240㎜. 맞다. 아니다 예전에 물어본 기억이 있어서 240에 예스를 외치고 있는데 사람들이 설마 그러겠냐면서 웅성웅성. 김선빈 손발이 작다. 240 정답이다. 그런데 몸무게는 많이 나간다. 김선빈 홈런치면, 김선빈을 업고 그라운드를 돌겠노라고 한 적이 있던 터. 약속은 약속. 김선빈 보고 업히라고 했는데 거절한다. 내가 업으면 자기 다리가 땅에 닿을 거라나 어쩐다나. 둘이 키 가지고 티격태격하자 덕아웃 반응은 도토.. 2010. 9. 20.
연휴시작 3-1에서 퇴근을 했는데.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도 끝나지 않은 경기. 커피를 마시는데도 끝나지 않은 경기. 운동하러 가서도 끝나지 않은 경기. 30분을 뛰고나서야 끝난 경기. .. 입에서 태군의 ‘속았다’라는 노래가 절로. 내 앞 러닝머신에서 박수치면서 11회초까지 보고 자리를 뜬 ... 남자분. 위너인가 루저인가. ㅎ 야구야 어찌됐든 내일부터 3일간 ......... 쉰다! 업데이트 시작. 2010. 9. 19.
그렇게 또 1년이 지났다. 숨 가빴던 2010시즌 홈경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올해 홈경기는 전경기 출장(?)이던가.. 아 군산경기 몇 경기가 빠졌군. 원정까지 하면 80경기 가까이 소화했다. 쉬는 날 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유쾌한 일만 있었던 거는 아니지만. 내년에 어떤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아쉬움에 저물어간다. (홈에서의 마지막 한 주 이야기는 .. 내일...) 2010. 9. 18.
천의 얼굴, 양현종 이 사진 보다가 기자실에서 빵~하고 웃음보가 터져버렸다. ㅠ.ㅠ 끝나지 않은 다승왕 경쟁. 양현종의 시즌 마지막날 표정이 궁금하다. 2010. 9. 18.
끝나지 않은 그라운드 이야기 - 2010.09.14. 지난주 내내 원정을 다녀온 선수단 오늘은 유난히들 반겨준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떠난 선수가 있었다. 신인선수들 연습하는 것 보느라 작별 인사도 못했는데.. 콜론이 떠났다. 투수 교체됐다는 얘기를 듣고 무슨 일인고 했는데 등에 담도 오고, 집에 일도 있고. 그래도 등판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일정을 하루 당겨서까지 준비했는데 마운드에 서지는 못하고 갔다. 일 잘 해결되기를. 내년 시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 콜론은 인간적이고 한국을 무척 사랑했던 용병이었다. 요즘 의외로 애교스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두 선수가 있다. 거구의 박성호와 역시 몸나고 있는 손영민. 박성호 처음 KIA 왔을 때 투구폼 교정하느라 하늘이 빙빙 돌만큼 훈련을 하기도 했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래서 말도 없이 그냥 눈.. 2010. 9. 15.
2011년의 질주가 시작됐다. 출근길에 3군 김경진 매니저와 마주쳤다. 퀭한 얼굴로 훈련이 있다고 축구장으로 향하는 매니저. 재활군 훈련이 있나 보다 하고 찾아가 봤더니 한 무리의 선수들이 휙휙 지나간다. 반대쪽에는 속도가 떨어지는 한 그룹. 고속질주 그룹은 아직 계약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2011 신인선수들. 반대쪽에서는 신용운, 한기주, 곽정철 등이 달린다. 신인 8명 한꺼번에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 대충 구분들이 가는데 유니폼이 아닌 언더셔츠 입고 있어서 중간중간 헷갈린다. 가뿐하게 뛰는 모습이나 깡마른 모습들.. 아마스럽다.. ㅎ 먼저 훈련 마치고 한숨 돌리고 있던 곽정철. 후배 박기철이 켁켁 거리자. 광주일고 망신시키지 말라면서. 광주일고는 땅에 손도 안 짚는다면서 큰 소리다. 신인들과 같이 뛰던 변선웅은 얼굴이 노래졌다... 2010. 9. 15.
가깝고도 멀었던 광주일고. 아마야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자가.. 올 시즌 내 목표였다. 하지만 일에 치여 살다 보니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일이 더 늘어서 다른 아마 종목까지 담당하게 됐고... .. 이래 봤자 다 핑계다. ㅠ.ㅠ 저질 체력 극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헬스도 끊었다. ㅎ 오늘 광주일고를 다녀왔다. 특별한 것은 없고 마실 개념으로. 광주일보에서 광주일고까지 ... 열심히 뛰면 10분 거리 ..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지만 어떻게 학교 운동장에서 선수들 연습하는 것은 오늘 처음 봤다. 허세환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놀러 오라고 하셨는데.. 한 번을 못 가봤다. 부끄럽다. 동성고도 집 앞이다. 같은 유은학원 어린이 출신이면서도 ... 여기도 통 못 가봤다. 경기 있을 때 많이들 보기는 했지만 학교에서 보니 새.. 2010. 9. 13.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유창식 고교최강전, 김선섭 감독이 이끄는 광주일고의 승리로 끝났다. 주말리그를 기념해서 열린 대회. 주말리그가 시행되긴 시행되나 보다.. ㅎ 주말리그 도입되면 기존의 대회들 변화가 불가피한데 그 주체들은 어떻게 뭐가 변하는지.. 잘 모른다. 올해로 5번의 무등기를 치렀던 나도 한다고 하니까 하나보다 하고 있다. 내가 무심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 능력 밖의 문제고... 야구 발전을 간절하게 바라는 입장에서 탁상행정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 8월에 열렸던 소년체전. 5월말 6월 초에 치러져 왔던 봄체전이 여름체전이 됐던 것에는 나름의 거창한 명분과 이유가 있었다.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이번 8월 소년체전은 그런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것 투성이었다. 학습권 보장을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실상 어린 선수들은 대회.. 2010. 9. 12.
시작은 어렵다. 이번 주 임시 데스크를 하느라 출장은 가지 못하고 겸사겸사 2,3군 연습 중인 무등경기장에를 들렸다. 이른 점심을 먹은 선수단 훈련은 잠시 소강상태. 덕아웃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선수가 넙죽 인사를 한다. 누군고 했더니 한승혁이다. 저번에 한 번 봤다고 인사를 하는데.. 뒤에 나온 선수님들은 정신이 없다. 어쩔 줄을 모르고 덕아웃으로 가 앉는 선수들. 맹호관에 입소된 신입 호랑이 홍건희, 유재혁, 박세준이다. 광주일고 출신의 박기철은 그래도 홈그라운드라고 알아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ㅎ 셋이 떨어져 앉아서 그냥 앞만 보고 있다. 그걸 본 홍세완이 프로선수들 구경하고 있느냐고 농담이다. 당황한 어린 선수들 덕아웃에서 쉬고 있어라고 했다면서 우물쭈물. 팀에서 주전으로 고참으.. 2010. 9. 8.
주사위는 던져졌다. 어렸을 때 소원이 있었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 ㅎ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상당한 운동신경을 보유했지만.. 체육부장을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던 나. 아마 아들로 태어났다면.. 기자실이 아닌 더그아웃에 앉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꼭 그랬을 것 같다. 어찌 됐든 난 그라운드, 코트에 서지는 못하지만, 그 옆에서 어렸을 때 꿈꿨던 이상과 비슷하게나마 살고는 있다. 오늘 새로운 태극전사들이 발표됐다. 학창 시절 청소년대표로 태극마크 한 번씩은 달아봤을 선수들이지만.. 군대 문제도 걸려있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태극마크.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명단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고. KIA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 2010. 9. 7.
아기 호랑이들의 외출. 오늘은 어떻게 출근길에서부터 해서 선수 가족들을 많이 만났다. 꼬꼬꼬마 부모님들도 만나 뵙고. 곱게 애국가를 부른 한승혁과 홍건희. 이 둘.. 무등기에도 오긴 했지만 따로 인연이 없었다. 진짜 아기 호랑이들 볼 생각에 괜히 내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승혁 먼저 등장. 가족들이 걸어오는데 역시 체육인 집안이라.. 남다르다. 한승혁하면 아버지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왕년의 스포츠 스타답게 말씀도 잘하시고, 사진 찍는 것도 익숙하시다. 부자간 사진 촬영을 하는데 아버지 슬쩍 뒤로 고개를 빼고 아들을 앞 쪽에 세우신다. 환하게 웃으시는 아버지... 뒤로 아들 등을 콕콕 찌르시면서 .. 웃어.. 웃어 이러신다. ^^ 한승혁 말 잘하는 것은 이미 소문이 났고. 야구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자식이 운동하.. 2010. 9. 4.
희망고문 KIA 팬들에게는 올 시즌 심장이 한 2~3개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울렸다. 웃겼다. 기대하게 만들었다 실망하게 만들고. 포기하려고 하면 다시 기대하게 만들고. 하루 만에 휙휙 달라져 있는 낯선 선수들. 누구 하나 괜찮아졌다 싶으면 여기서 뻥. 저기서 뻥. 종잡을 수 없는 KIA 타이거즈. 이것인지 저것인지 모르게 애매하게 한 시즌 내내 흘러오더니 막바지의 모습도 애매하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끝나버린 시즌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뜨거운 그라운드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 하나하나에 그 마음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간신히 완봉패를 면한 KIA. 야간 특타 진행. 경기 전 투수님들 깡충깡충 신이 났다. 박경태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조태수. 가슴에 뭔가를 차고 등장했다. 자세히 보니....... 은..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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