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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한 용규씨. 체력 저하로 인한 귀차니즘이 절정을 향해가면서 블로그에 귀신 나오게 생겼다. ㅡㅡ;; 업데이트할 것들이 몇 개 있는데.. 오늘은 이용규 인터뷰 영상. 잡음도 많이 들어갔고 그러는데 어떤 편집도 없이 그냥 통으로.. .. 잘 들으면 들립니다. ㅎ 남해 캠프가서 가장 먼저 마주친 선수가 이용규였다. 운동장으로 들어가니 바로 앞에서 이용규가 배팅 연습 중이다. 티배팅을 하던 이용규 알아보고 알은체를 한다. 물론 살갑게 반가워해주는 것은 아니고... ‘할 일 없다. 할 일 없어!’가 이용규의 인사다. 이용규식의 따듯한(?) 환영인사다. 땀 뻘뻘 흘리면서 배팅 연습을 하던 이용규. 다음날은 웨이트장 화장실에서 나오던 이용규와 마주쳤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의 이용규 손이 다 벗겨졌다고 악악 거린다. 이용규답게 .... 2010. 10. 26.
사진 폴더에서 꺼내온 2009년 남해. 어제는 노트북에 산적한 음악파일 정리하느라 다클서클이. 오늘은 사진 정리하고 있다. 2009년 남해 마무리캠프 사진을 꺼내봤다. 벌써.. 벌써 1년이다. 작년에는 11월 초순에 남해 캠프 취재를 갔었다. 그러니까 .. 이 사진들.. 한국시리즈 우승자님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ㅎ 한일챔피언십 준비한다고들 바빴는데. 올해는 행사들이 많아서 스케줄이 막 꼬인다. 조범현 감독계시고.. 국대애들 있을 때 남해 가보려고 했는데 주말에 F1있다. 주전들은 다음 달에나 들어가고.. 그러고 나면 곧 아시안게임 있고. 남해 물회 .. 먹으러 가야 하는데. 지난해 KIA 우승의 공신이었던 손영민. 이때 마무리캠프에서 정성철의 옷을 입고 훈련을 하고 있었다. 신용운이 복귀를 하게 되면서 배번 19번을 반납하게 된 손영민. .. 2010. 10. 19.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 상무 선수님들 제91회 전국체전. 전국체전에서도 야구는 한다. 고등부, 일반부. 대학팀들이 대표로 나오는 일반부.. 개최지 대표로는 상무가 나온다. 경남대표로 출전한 상무 야구단. 이변 없이.. 당연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전승으로 올라간 상무의 첫 경기 상대가 고대. 양승호 감독님도 뵙고 할 겸 마산야구장을 찾았다. 앞 경기가 연장까지 가면서 길어지는 바람에 상무 선수들 경기장 앞 주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그들을 향해 다가가는 나를.. 흘끔 쳐다보던 이호신.. 그냥 사람이려니 하다가 눈이 동그래진다. 마산에 내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을 어찌 생각이나 해봤을까. 야구가 주종목이지만 아마스포츠도 .. 취재한다. 나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김주형은 먹을 것을 내놓으라면서 성화다. 선발 투수님 임준혁. 대륙간컵 대.. 2010. 10. 15.
누구일까요? . . . . . . . . . . . . . No. 16에 욕심을 내고 있는. 상무 No. 16. 떨어지는 낙엽 조심하고 있는 말년 병장. 제대가 임박한 김주형. 보너스 사진. 김주형 동성고 후배. 유은어린이. 두산 곰 최주환. 2010 퓨처스리그 타율·홈런왕 대륙간컵 대표. . . . 쉬는 금·토까지해서 출장 다녀와서.. 하루를 못 쉬었더니 정신이 안 돌아온다. 마산 야구장에서 만난 이들의 얘기와 사진도 못올리고 있다. 윽. 살만 오통통하게 오른다. 2010. 10. 14.
두서없는 전국체전 축구이야기 - 금호고 vs 광양제철고 광주대표 금호고와 전남대표 광양제철고가 8강에서 만났다. 광주상무와 전남드래곤즈 유소년팀의 대결이기도 했던 경기. 이 경기는 승부조작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두 팀의 대결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단순하게 결과론적으로만 따지면 의도적으로 포항제철고를 밀어준 광양제철고가 가해자고. 이로 인해 최강전 진출이 무산됐던 금호고가 피해자다. 그러나 이건 그렇게 나눌 수 없는 문제다. 광양제철고 그리고 금호고라는 모교의 이름을 달고 뛴 선수들 모두 가슴 아픈 피해자 일뿐이다. 어른들의 욕심에 가장 순수해야 했던 스포츠 정신에 큰 상처를 입어버린 축구소년들. 챌린지리그 조별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광양제철고 선수들은 챌린지 리그와 왕중왕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금호고 선수들은 우여곡절끝에 경남정고와 왕중왕전 첫 경.. 2010. 10. 13.
야구 없는 야구 얘기. 최윤희씨의 소식을 접하고 상당히 놀랐었다. 놀라움 다음에 찾아온 감정은 안쓰러움이었다. 개인적으로 친분도 없고 그렇게 관심을 가지던 인물은 아니었지만. 라디오를 통해 그 사람의 목소리와 얘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고, 그 순간만큼은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얘기했던 그 사람은 정작 마음껏 불행할 수도 없어서 행복할 수 없었을 것 같다. 행복전도사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틀. 행복 전도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불행 앞에서 당당하지도 약해질 수도 없었던 것은 아닌지 그게 가슴 아프고 안쓰러웠다. 우리 사회에서는 ‘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나쁜 사람은 계속 나쁜 사람이어야 하고 착한 사람은 계속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 다 커버린 사람들에게는 한 번 박힌 틀은 쉽게 사라.. 2010. 10. 12.
전국체전 출장 완료. 전국체전 취재를 다녀오느라 며칠이 훌쩍 지나버렸다. 욕심 잔뜩 부리고는 갔지만 욕심껏 하지는 못했다. 진주를 중심으로 하동, 김해, 진해, 마산, 창원 등등.. 여러 곳에 경기장이 분산되어 있고 마감시간은 정해져 있고. 결국 진주 주변만 빙빙 돌다가 왔다. 그런데.. 유등축제까지 겹치면서 진주 교통상황은 최악이었다. 살다가 이런 체증은 처음이다. 숙소로 이동할 때마다 오 마이 갓을 외치고 다녔다. 어제는 무려 10분 거리의 숙소를 가려고 2시간 동안 도로를 기어 다녀야 했다. 2시간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믿어지지 않은 시츄에이션! 나름 진주시에서 체전과 함께 분위기를 더 내기 위해서 축제 일정을 맞춘 것 같은데 도로 사정을 감안하지 못한 욕심이 되고 말았다. 실수도 하고 그랬지만 어찌 됐든 무사히 출장.. 2010. 10. 11.
당신을 기다립니다. 가을을 안겨드리고 싶었다. 허겁지겁 뛰어다니면서 구한 소국을 안고. 조심스럽게 들어선 곳. 나도 잠시 머뭇거렸고. 그분도 잠시 머뭇거렸다. 악몽 같던 시간에 조금은 변해버린 모습. 하지만 잠시 후 표현해 낼 수 있는 모든 표정과 눈빛으로 당신들을 알아보겠노라고 대답을 하셨다. 깊은 잠을 자듯 눈만 감고 계시던 분이. 일어나 앉아 몇 마디지만 목소리도 들려주시고 눈도 마주쳐 주셨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 또 감사하다. 덕아웃에서 정겹게 했던 인사. 손뼉 마주치고 손가락 하늘로도 찌르고... 그 인사는 못했지만. 돌아서 나오려는 우리에게 주먹을 내미셨다. 승리의 순간 하곤 했던 그 인사. 그 순간 느껴진 힘은 그라운드 위에서 느꼈던 것처럼 여전히 강렬했다. 얼마 동안 서울로 자리를 옮기시게 됐다... 2010. 10. 6.
야구는 □이다. 결과 나온 뒤에..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노라고 하기 옹색하지만. 준플레이오프 두산의 승리를 예상했었다. 마지막까지 롯데 기세가 무섭기는 했지만 방망이라는 게 무척 변덕스럽기 때문에.. 점수를 못 내면 지는 거고. 점수를 내고도 점수를 막지 못하면 역시 진다. 어떻게 지는 확률이 더 높을까? KIA가 시즌 내내 팀 타율 바닥을 헤매며 .. 16연승보다 어려울.. 무려 16연패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사람들 애를 태워가며 5위를 했다는 것. 어찌 됐든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마운드가 무너져가는 와중에도 기본 틀을 유지했기 때문에 상처투성이의 5위를 달성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매년 그걸 실감한다. 야구는 힘겨루기를 하다.. 어느 순간 툭하고 빈틈을 파고들면 승리하는 경기다. 방패가 잘.. 2010. 10. 5.
불펜의 소금들. 그라운드 위에 있지만 선수는 아닌 또 다른 선수. 불펜의 소금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불펜들. 선배들 잔심부름까지 맡아서 해야 할 때도 있다. 학창 시절 녹색 그라운드를 꿈꾸었던 선수였기에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고 있기에 그리고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관람자이기도 하기에 누구보다 정확하게 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특히 투수의 컨디션은 불펜 포수들이 가장 잘 안다. 짧은 휴가를 보낸 이들이 경기장으로 복귀한다 불펜들의 고된 일상도 다시 시작이다. 외국어와 사진에 나름 감각 있는 조현 엊그제 잠깐 현이와 경호를 만났다. 모처럼 즐기는 휴식에 얼굴들도 좋아 보이고... 경기장 밖에서 만나니 더 반갑기도 하고. (7일까지 유스퀘어 2층 금호 갤러리에서 전남대학교 시각디자인 졸업전시회가 .. 2010. 10. 4.
혼잣말 그리고 변명 사람들은 다 자기만의 소신과 원칙이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과 다른 소신과 원칙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을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잘못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딸 부잣집의 둘째에 워낙 엄격한 분위기에서 자라서 그런지 나는 ..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자립심이 무척 강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것도 거의 강요 당하시피 배워서 어디에서나 늘 조심조심이다. 이런 탓에 다 커서도 사람들에게 뭔가를 부탁하거나 약한 척을 잘 못한다. 학창시절 친구들은 많았지만 진짜 마음을 열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적었던 것도 이런 성격 때문인 것 같다.. 뭔가를 요구하지 않은 늘 조심스럽고 지나치게 강한 친구라 .. 한발 더 .. 2010. 10. 2.
글로 쓰는 말. 예전에는 나름 말을 잘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말이 어버버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불만이다.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활자에 더 익숙해져서 그러는 거지. 하고픈 말은 많은데 그게 딱딱 쉽게 말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생각이 많아져서 말문은 오히려 닫혀버린 형국이다. 그래서 특별히 말실수는 안 하는 편인데.. 너무 이것저것 고려하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의도지 않은 방향으로 말뜻이 읽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이들이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 말투에 이것저것 고민하기도 하는.. 소심한 A형.. 맞다. 어제 ‘말’때문에 예민해져 있어서.. 오늘은 말타령이다. 나도 가끔 방송도 하고 그러지만.. 어떤 질문에 맘에 쏙 들게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말도 하다 보면 는다고.. 선수들 인터뷰 스킬 향상되.. 201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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